생각보다 desk reject 되는 비율도 있어서 투고한다고 꼭 accept 되는 것도 아니고, 제 경우 revision 후 reject 되기도 했습니다. 황당했던건 에디터가 minor revision으로 연락주면서 5일 이내 수정 제출하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기한이 촉박해서 일정을 늘려서 revision 제출 했더니, 리비젼 제출 후 한달 뒤 리젝이 되었습니다. Pharmaceutics에 실린 저널들을 보면 괜찮은 논문들도 다수 수록 되었지만, 엉성해 보이는 논문들도 게재되어 있습니다. 현재는 safe.koar.kr에 안전등급 '논쟁중'으로 확인되는데, 학교에 따라서는 논쟁중인 저널 투고 시 게재료 지원 등이 어렵거나 불이익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고 투고하시는게 좋겠습니다.
현직 정출연 박사 (선임연구원)입니다.
저의 분야는 응용물리학분야이고, 주로 AIP 계열 (APL, RSI, POP 등)과 IEEE Transaction 계열에 투고를 많이 했습니다. 간혹 Elsevier 분야도 투고했습니다.
저도 MDPI에 대한 논란을 잘알고 있고, 심지어는 MDPI계열의 논문을 4번 제출하여 2번 억셉, 2번 리젝을 받았습니다. 심사과정은 IEEE Transaction 계열보다는 분명 수월하다고 느꼈습니다.
억셉된 논문 2개도 하나는 마이너리비젼, 다른하나는 메이져리비젼였는데,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리젝 2번 당한 것중 하나는 리뷰어가 생각보다 통찰력있게 꼼꼼하고 심사평을 잘해서 수긍을 하고 리젝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다른 리젝하나는 감정적으로 기분 나쁘게 거절당했고요.
피어리뷰어가 어느 분이 걸리느냐에 따라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저도 MDPI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만, 경험적으로 볼 때, 게재료만 내면 출판된다는 인식은 전혀 아닙니다. 소문이 부풀려져서 약탈적/해적저널, 게재료만 내면 무조건 출판된다는 저널이라는 데에는 동의는 하지 않지만, MDPI의 최근 수년간의 행적을 보면 분명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고 논쟁거리에 놓여있는 학술지임은 맞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논문 제출/심사과정/출판의 일련의 과정들은 다른 SCIE 저널과 비교하여 그렇게 쉽거나 그리 만만하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