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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버지께서 교수신데 연구비로 식사하는 것에 있어 질문 드립니다.
회원작성글 나는아이스(일반인)
  (2022-06-16 10:04)
아버지께서는 자연계 교수시며 연구활동을 열심히 하시는지 연구비를 자주 받아오십니다. 어렸을 때부터 연구비 카드로 아버지께서 가족 식사를 사주셨어서 별 생각이 없었는데요.

좀 커서 보니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따라서 아버지께 이에 대해 여쭤보니 아버지 당신도 마음에 걸리시긴 하는데 어쩔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있는데

여기에 여쭤보면 잘 대답해주실 것 같아 여쭤봅니다.

여러 대학의 분들과 세미나를 하면 그에 맞는 회식비가 인당 3만원인가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연구비에서 나가는 건데 이를 쓰지 않으면 세미나가 인정이 되지 않아 세미나를 한게 되지 않는다 하십니다.( 연구 실적에 안 올라간다는 이야기를 비스무리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쓰려고 하니 세미나 인원들이 회식은 안 하려고 하고 그러니 돈은 공중으로 붕 뜨고 그 돈을 쓰긴 해야하니 가족끼리 식사하는 것입니다.

자연계라 연구비는 많은데 다른 곳(ex.공대)과는 다르게 사용을 많이 못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여쭸습니다. 혹시 연구비를 안 받으시면 안 되는거냐(모르고 하는 소리라 조심히 여쭸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길 외국 교수들과 교류하고 학회 나가고 하는게 다 연구비로 나가며 정말 필요한 회식 같은 경우 연구비를 써야 하기에 이를 받는 것이다.
학교에서 붕뜬 돈에 있어서 가족 식사를 권장하기도 했다.

또 들어보니 연구비를 일정 비율까지 쓰지 않으면 몇년동안 신청을 못 한다고 하더군요?
억지로 써야하는 것 같던데요.

아버지께서는 늘 많이 못 쓰셔서 다음 연구비 신청해야 하는데 어떻게 써야하나를 연구비를 받을 때마다 늘 고민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런 곳으로 쓰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자녀로써 이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어느정도 느끼는데

아버지께서 말씀해주시는 다른 교수분들(대학원생들 맥북을 10대씩 선물해줬다 라던가 등등)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떻게 보면 아버지수준이면 괜찮아보이기도 하고 상황도 이해가 되는터라

뭐가 맞는지 모르겠더군요.

두서없이 쓰긴 했지만 여러분들의 고견을 바라는데요.

저희 가족이 잘못하고 있는건지 잘못되었다면 왜 잘못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아버지께 어떻게 말씀드리는게 좋을까요?


태그  #연구비   #교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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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0  
구글회원 작성글 BG*********(비회원)  (2022-06-16 11:13)
1
다 먹고살자고 하는짓인데 하면서 넘어가자고 하기에는...이제는 힘들다고 봅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지금 생각하면 문제의 소지가 되는 일들이 여럿 겪어보기도 했고, 보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그냥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고 문제인식을 못하였습니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그때는 다 그래~ 라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봐야겠죠.

명목상 연구비를 이렇게 사용해라고 했지만, 법적으로 정확하게 재단하기 어려운 경계선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취한건 문제의 소지로서 작용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곧 정년을 바라보신다면 어쩔 수 없이 그냥 묵과하는게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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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나는아이스(일반인)  (2022-06-16 13:09)
2
예상되었던 반응이고 제 양심이 옳았나 보네요. 아버지께 말씀을 다시 드려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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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올키돌키(과기인)  (2022-06-16 11:28)
3
앞뒤가 안맞는말이네요... 회의비 말고 다른 비목으로 연구비 언제든지 변경하고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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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나는아이스(일반인)  (2022-06-16 13:10)
4
그렇군요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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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과기인99(과기인)  (2022-06-16 12:02)
5
대학원생들 컴퓨터야 실험데이터 분석하고 논문쓰는데 필요하니까 계획서상에 항목만 잘 쓰면 아무문제 없는데
가족들 식사는 연구비부정 맞습니다. 요즘도 이런교수들이 있나요? 가족식사를 학교에서 권장한다라...있을수도 없는일이거니와 생전 듣도보도 못한일이네요. 학교가 감사에 걸릴텐데요. 그리고 세미나 실적하고 회식비도 아무 관련없습니다. 세미나 했으면 연자료 지급할거고 보고서 쓸텐데 뭐가 실적에 안남는다는건지 말이 안되네요.
연구비가 남아서 못쓰는게 맘에 걸린다면 당연히 반납하는게 맞고, 억지로 써야되는 회식비라는건 없습니다. 연구활동비는 연구책임자 본인이 정하는거고 필요없으면 재료비 인건비등 얼마든지 다른비목으로 책정해서 쓰면 되고, 심지어 연구비가 남을것 같으면 필요한 만큼만 신청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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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나는아이스(일반인)  (2022-06-16 13:11)
6
귀하의 선한 분노가 이해가 됩니다. 제가 아버지를 대신할 수는 없겠고 교수라는 자리를 대신할 위치도 아니지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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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로수(과기인)  (2022-06-16 12:30)
7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겪었던 교수들의 가족은 그런 혜택(?)을 당연시하고 심지어 학생이었던 저를 아랫사람으로 취급했는데 교수의 가족으로서 문제제기하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먼저 문제 제기한 "연구비로 가족 밥 먹어도 되냐" 는 당연히 문제가 있습니다.
연구비중 회의비가 밥 사먹을 수있는 돈인데 가족 밥사드시라고 있는 돈은 아니고 연구 목적의 회의 후 식사 혹은 기술 자문 후 식사 등 연구와 관련된 상황에서 먹는 거고, 가족들은 연구원이 아니니 관련이 없습니다.

연구비에 대한 아버지의 설명은 맞는 내용도 있고 거짓인 내용도 있습니다.
연구비를 다 안쓰면 페널티가 생기는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회의비가 남을 것 같다면 연구과제 종료 전에 얼마든지 용도변경을 해서 다른데 쓸 수 있습니다. 회의비가 남으니 우리 족발을 사먹자 (X)
회의비가 남으니 PBS 버퍼 용액이라도 더 구매하자 (O)

아버지도 위 사실을 아실겁니다.
다만 제 3자 입장의 제가 부자끼리 이 문제를 어쩌시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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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나는아이스(일반인)  (2022-06-16 13:14)
8
고견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버지를 말려보려고 글을 쓴거라 좋은 정보 많이 얻고 갑니다.
제가 연구비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아버지께 잘 말씀드릴 수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
보다 청렴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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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6-16 16:04)
9
연구비의 종류에 따라서 회식비를 다른 항목으로 변경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네트워크 사업이죠.

그런데, 세미나 인원들이 회식을 안 하려고 한다는 건 좀 이상합니다. 세미나를 수락한다는 말은 회식까지 포함해서 승락한다는 겁니다. 발표만 하고 회식은 안 하겠다는 식으로 세미나를 수락하면 안 되는 거죠. 그런 건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본 적이 없습니다. 다들 점심 식사조차 안하시는지? 연구비는 자문료에 플러스 회식비를 더하여 지급이 되었는데, 실제 집행은 자문료만 되는 식으로 세미나가 이루어진다는 건 넌센스입니다.

정말 세미나 참가자들이 회식을 안 하려고 했다면, 그런 식으로 세미나 행사를 조직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세미나는 참가하는데 회식은 참가 안해서 연구비가 남는 경우는 상상하기 좀 힘든 건 사실입니다.

좌우간, 그렇게 돈이 남았다고 가족끼리 회식을 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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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kepsci(과기인)  (2022-06-17 04:56)
10
이를 쓰지 않으면 세미나가 인정이 되지 않아 세미나를 한게 되지 않는다 하십니다 -> 거짓말

학교에서 붕뜬 돈에 있어서 가족 식사를 권장하기도 했다 -> 거짓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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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kiki(과기인)  (2022-06-17 06:11)
11
물론 기관/학교나 교수에 따라 여러가지 다른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으로 조심스레 생각해보면... "안쓰면 어짜피 반납해야하는데 반납하기에는 아깝고, 세미나 회식 했다 하고 가족끼리 맛있는 식사라도 하자" 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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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visavis(과기인)  (2022-06-17 14:26)
13
저 교수입니다. 회의비를 그렇게 사용하는건 범죄입니다. 차라리 대학원생들 밥을 사주라고 하세요. 정당한 회의 목적없이 대학원생들 밥 사주는것도 규정 위반인데 그걸 가족에게 사용하다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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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연구나해(과기인)  (2022-06-17 16:38)
14
그 부분을 의심하고 부정하다 느끼시는게 참 대단하신 분 같습니다. 확실히 아버지보다 더 큰 인물이 되실 것 같네요. 알게모르게 연구비부정이 만연한데 혜택아닌 혜택을 받는 입장이신 분이 쓴 글이라 더욱 그렇네요. 제3자입장에서도 명백한 부정행위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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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과학인(과기인)  (2022-06-20 17:28)
15
회의비 연구활동비 항목은 연구책임자의 권한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글을 작성하신 분의 교수님 연구실에는 실제 연구업무를 담당하는 연구원들 대학원생들도 많을 것입니다.

보통은 연구활동비를 연구원들과 대학원생들에게 격려차원에서 밥과 자체 세미나 회의 할때 간식비용 등으로 지출을 많이 합니다.
저녁 회식 자리가 아니더라도
외부 인사 초빙에 대한 연구비 지출항목도 있고요.
아버지께서 얼마나 좋은? 학교에 소속이 되어있으면 산학협력단 측에서 가족과 밥을 먹으러고
추천했다니
만약
제가 소속한 산학협력단에서 가족의 식사 비용으로
지출된 것을 알게 된다면 연구비 부정으로 고발조치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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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회원 작성글 꾸리*****(비회원)  (2022-06-26 08:54)
16
국가 연구비로 가족 밥을 먹고 있다니요.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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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이과남(과기인)  (2022-06-28 17:51)
17
와! 자녀분 너무 올바른거 아니십니까? ㅎㅎㅎ
아버지 쪽팔리니까 너무 몰아붙이지 마세요. 그렇게 쓰라고 준 돈이 아니지만 다 그렇게 써왔고, 쓰고, 앞으로도 별반 달라질 것 없습니다.

다만, 주말에만 사용하지 마세요. 주말은 인정 안돼요. 그리고 그런 규정(?)은 없더라도 밤 10시 이후 카드사용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도로 뱉어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주류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술을 드셨으면 술값만 따로 결제 하세요. 이런것만 기본적으로 지켜준다면 나머지는 조교가 알아서 할껍니다. 술취해갖고 술이름 그대로 영수증 뽑아온 저의 옛 교수님이 생각나는군요. 그 시절의 전 그 가게에 다시 찾아가 취소하고 다시 결제하고... 제 소원은 교수님께서 정신차리고 결제해 오시길... 잘못 결제하실꺼면 멀리가지 마시길... 정도 뿐이었습니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내가 고생해서 내가 따온 연구비 밥한끼도 제대로 못먹냐? 는 생각이 있으실 수도 있겠어요. 저또한 연구비를 관리하던 입장에서 지금 우리가 여기에 얼마나 애쓰고 있는데 밥한끼도 못먹냐? 라는 생각 했거든요. 한끼에 2만원이라면 다는 하루에 5끼를 먹겠다!!! 막 이러면서...ㅋㅋㅋㅋ

규정은 규정이고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연구비 규정도 사실 실정을 모르는 규정도 많고.... 옳고그름을 따진다면 아버지가 틀리셨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또 다른거잖아요. 기분내러 가족외식 나왔는데 아버지 속상하셨을꺼 같아요. 님께서 나중에 돈 많이벌어서 님돈으로 아버지께 한턱 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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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visavis(과기인)  (2022-06-28 18:36)
18
진심이세요? 너그럽게 봐줘도 연구자들끼리의 식사 비용이 아니라면 심각한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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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Tobi(과기인)  (2022-06-29 10:20)
19
아버님 말씀이 다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연구원들 데리고, 랩미팅 한 후 (슬라이드 PPT 등 자료 챙겨서), 연구원들과 식사하면 됩니다.

아마 가족식사를 했어도, 랩미팅 자료(혹은 다른 세미나 자료)를 사용하여 거짓증빙하시고

계실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세미나 인원들이 회식을 안 하려고 한다는 말은..... 좋게 본다면, 제 생각에는 세미나 인원들이 다 같이 회식하기에는 예산이 모자라서 안 하려고 했을 수는 있습니다(제가 그런 적이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재료비로 변경해서 사용하거나 있는 예산만큼만 연구비로 결재하고, 나머지는 사비로 하면 됩니다. 사비로 100% 계산하는 거보다는..... 저는 아무리 연구비 많이 따도 재료비 늘 모잘라서 연구활동비(회의비가 들어있는 식사가능한 그 금액)에서 늘 땡겨 쓰게 되던데...

관례상 해온 일을 바꾸는 것은 당연히 어렵고, 아버님께서 바뀌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아버님께 옳다그르다 얘기하기보다는 법적인 문제가 있고, 아버님 커리어에 문제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는게 어떨까요? 정도가 아들 입장에서 드릴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아무리 한 분야의 대가라도 이런류의 문제 때문에 한방에 훅 가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아 그리고, 연구종료일까지 돈 못 쓰면 반납해야 하는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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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ch*****(비회원)  (2022-07-12 14:51)
20
연구비 관리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다.. 그런건 없습니다.
회의비 안쓰면 그거 그대로 연구재료비나 다른 활동비로 바꾸어 사용 가능하구요.
가족과 식사한다... 횡령이고 부당집행입니다.
아마 누군가는 뒤에서 그 식사건에 대해 증빙 가짜로 만들고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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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red(과기인)  (2022-07-29 13:43)
21
아버님이 연구비 관리는 잘 못 하셨으나, 아들 교육은 잘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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