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가 정신 나갔네요.
"제명의로들어온 인건비+과제비는 반납합니다"
--> 이것만으로도 연구실 폭파 할 수 있는 요건 됩니다.
주변에 실제 사례를 꽤 봤습니다.
이건 뭐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아니라 그냥 노예인데요.
본인 실험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얻을 수 없는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1년 남았으면 어지간하면 버티라고 하고 싶지만 1년 남은 시점 + 본인 연구는 진행된거 없고 + 남의 일 하느라 시간 다 뺏기는 현 상황
-> 왜 글쓴이의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허비 하십니까.
당장 내일이라도 때려치우세요.
저기 연구실 사람들은 인수인계 이딴거 따질 자격도 안됩니다.
아직도 이런 일이 가능한가요? 통장에서 통장으로 이체한 것과 같은 반납증거를 보관하세요. 어디에 신고를 해야하는지 알아 본 다음에 반드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연구자금을 지급한 기관에 전화상담하시면 대처하실 방법을 알려 줄 것입니다. 국가에서 지급한 연구비를 횡령하는 건데 이런 일을 하는 실험실이 있다니 이해가 안되네요.
"니 개인적인일은 밤 새서 해라" 늘 이런발언을하시며 본인은 자기할일하고 피곤하면 기대서자고..
저는 남의논문실험대신하느라 한숨도 못쉬는데요... 자는거보니까 갑자기 현타가오더라구요..
한국 실험실에서는 사수 조수 관계가 중요하고 교수가 실험을 지도해 주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그러니까 사수가 조수한테 좀 함부로 하는 것 같은 경우가 있기는 하지요.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참으면서 실험해 주면서 배우세요. 하지만, 배울 것도 없고 자신의 실험은 앞으로 자신이 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면 실험 안해주면 되지요.
실험실 생활이 그렇게 불행하면 그만두는 것이 답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세상 어디에도 공짜는 없습니다. 보통 자기가 일한 만큼 돌려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실험실 나가서 다른 실험실 간다고 금방 님에게 최고 좋은 조건이 만들어 질 가능성도 높지는 않을 겁니다. 실험하시면서 그렇게 즐겁지 않다면 실험하는 일이 적성에 안 맞는거 아닌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명분야라 하시면 전국적으로 수없이 많은게 실험실 입니다. 참고로 정출연에서 학위를 하면 4대보험과 퇴직금까지 나옵니다. 급여는 지급급여의 맥시멈을 주지요.. 현재 학생이 없어 일을 못하는곳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곳에서 시간을 낭비하시나요?
혹시 인건비 출금내역 사용내역이 있다면 과기부 신문고에 익명으로 제출하세요.
갑자기 마음이 아파와서 반말좀 쓰겠습니다.
동생아. '이바닥 좁다'는 사람치고 제대로된사람 못봤고,
절대 안좁다.
그런 나약한 인간들 중에 학계가 좁다고 느낄만큼 대단한사람 없다.
몇 년 지나면 얼마나 쓸데없는 걱정했는지 느낄거다.
연구가 재밌으면 고민하지말고 당장 나가라.
나가서 좋은 연구실 좋은 교수님 만나서 멋진 과학자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