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저는 물경력인 것 같아요. 이직한 회사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적응력 (비회원)
이직한 회사에서 적응력 낮고, 물경력 소리 들을까봐 걱정입니다. 그런데 체력도 쓰레기입니다. 오자마자 잠을 자니까요. 카페인을 최소 2잔 이상 마시는데도요.
사실 저는 경력들이 다 짧아요. 코로나 직격탄으로 첫직장 수습기간 만에 짤렸고요. 모두 1년을 못 넘겼죠. 첫직장 연구 분야에 채용공고가 나질 않아서 직무를 조금 변경해서 아르바이트서 시작해서 계약직으로 옮겼는데요. 전 직장(11개월)이 너무 힘들어서 환승이직을 했습니다. 빨간 날에도 일을 하기도 했고, 인간관계 스트레스도 있었어요. 제가 워낙 사람 감정도 잘 읽고 상대편 행동과 말에 상처를 잘 받는 경향도 있습니다.
정신적, 신체적으로 쉬고 싶었지만 요즘 취업시장이 어려운지라 이직을 했어요. 돈도 모아서 독립도 해야하니까요. 직장에서 티는 안 내지만 우울증, 갑상선기능항진증, 간수치이상이 있습니다. 약은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이직한 곳에서 접해보지 못 했던 일을 2주간 배우고 있는데요. 제가 전직장에서 너무 서툴게? 험하게 배운 것 같고요(예시: 동물수술 후, 진통제 투여 안 함, 세포를 클린벤치에 오래놔둔 상태로 실험해왔었음 등).
현재 2주간 배운 업무들에 대한 실험과 개념이 섞인 상태인 것 같습니다. 떠나실 분이 저를 보시고 엄청 답답해 하셔요. 그리고 제가 2사람의 업무를 맡게 되는데 2사람 모두다 회사를 떠납니다. 다음주 2주 동안에 새 업무를 인수인계 받게 되네요.
일단 전직장에 비해서 분위기가 살벌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너무 느린것 같고 더군다나 경력이 있다고 했으니 2개월 내에 가시적인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자신감이 뚝 떨어집니다.
열심히 하려는 것과 한 번 배운것을 바로 실행하고 이해하는 것은 다르잖아요. 직장에서는 잘하는게 기본이니까요.
따끔한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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