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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서울에서 대학원 다니기
회원작성글 나의라임오렌지나무(대학생)
  (2022-05-13 18:45)

안녕하세요.

대학원에 진학하여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 이번 학기에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현재 서울대에 컨택하여 입학을 전제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본가가 지방이고 평생 지방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서울에 원룸을 구해서 자취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계속 서울에서 이렇게 살면서 공부하는 것이 맞는건지 고민이 되어서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평생 지방에서 살다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혼자 살게 되어 낯설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또한 금전적인 부분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부모님께서 주거 문제에 대한 지원은 해주시겠다 하셨지만 나머지는 이제 혼자서 해보라고 한 상황이기도 하고, 교수님께서 등록금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으셨기 때문에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등록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고민이 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인턴을 하고 있는 실험실 구성원 분들 모두 좋으신 분들이신 것 같고 실험실에서 진행하는 연구 또한 흥미로운 주제라고 생각되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실험실 구성원 분들 중 포닥 한분과 박사 과정 한분이 계시는데 모두 올해 졸업하고 실험실을 나가신다고 하십니다. 그렇게 되면 실험실에 석사과정 학생들만 있게 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모두 좋으신 분들이지만 석사 과정인 학생들로만 구성된 실험실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되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사실 서울대 컨택이 되기 전에 카이스트에 지원해둔 상황이었고 어제 1차 합격 발표를 받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서울대에서 계속 공부를 하는 것이 맞다면 카이스트 면접은 보러가지 않을 생각인데 이곳에서 계속 공부하는 것이 맞지 않다면 교수님께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카이스트 면접을 보러가는 것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집에서 카이스트가 가까워서 부모님께서는 카이스트에 면접을 보러 가는 것을 원하시는 상황이긴 합니다.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태그  #대학원 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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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0  
네이버회원 작성글 cl****(비회원)  (2022-05-13 18:48)
1
대학원 설카포의 취급은 비슷하니 정말 서울대 그 랩에서만 해야하는 주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카이스트로 가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생각보다 서울살이가 돈이 많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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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나의라임오렌지나무(대학생)  (2022-05-14 03:03)
2
바쁜 시간 내어서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해주신 내용들을 바탕으로 고민해보고 잘 결정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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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nakeDocto..(과기인)  (2022-05-13 22:19)
3
경남 출신입니다만 의대 및 전공의 수련 기간동안 서울에서 자취 9년했었고 군대체복무하면서 카이스트에서 4년간 기숙사 생활을 했었습니다.
생활비에 대한 부담은 서울대>>>>>카이스트입니다.
집에서 카이스트가 가깝다면 생활비 부담이 훨씬 줄겠네요.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연구주제가 해당 연구실의 연구분야와 잘 맞느냐입니다.

어느학교를 가느냐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물론 서울에 살다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더 넓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덧붙여 카이스트는 국비 장학생과 카이스트 장학생이 있습니다. 국비 장학생은 지도교수님쪽에서 학생 등록금 부담 하는 부분 없고 카이스트 장학생은 지도교수가 학생의 등록금을 부담하는 형태입니다.
저는 카이스트 장학생이었는데 매학기 지도교수 부담금이 360만원이었는데 연구비에서 학생 등록금 항목이 없다 보니 학생이 먼저 지도교수 분담금 360만원까지 미리 선납하고 대신 6개월간 협의된 인건비에다가 월 60만원씩(60만원 x 6개월) 추가로 받는 식으로 했었죠. 다만 선납하는 360만원은 쌩 360만원인데 6개월에 나눠서 교수님께서 학생에게 할부로 지급하는 60만원은 세전 60만원이라는 사실(여기 60만원도 소득으로 잡히는지라 세금 뗍니다-_-)

카이스트도 연구실마다 다르긴 하지만 가령 월급을 100만원 준다고 했다면 카이스트 장학생은 실제론 월 160만원씩 받는 셈인거죠(지도교수 분담금 360만원을 학생이 선납했다는걸 잊지 마세요)

서울대는 들어보니 월급을 100만원 준다 이러고 여기에 등록금에 대한 언급이 없으면 그 100만원으로 등록금 알아서 해결하라는 의미로 쓰는 것 같더군요(이것도 연구실바다 다르겠지요) 따라서 서로 인건비를 얘기할때 구체적인 항목까지 협의를 해야 나중에 뒤통수 맞지 않습니다.

암튼 정말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연구주제 적합성을 우선적으로 따지세요.
물론 인건비가 기대치보다 낮으면 경제적 빈곤 때문에 지쳐 떨어져 나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생때 분명 카이스트 캠퍼스 내 대학원생 중에서는 최소 중상이상 아니 최상급의 인건비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 금액 조차도 병원 수련 때 받던 연봉의 1/3~1/2정도 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쪼들리는 생활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사람이 씀씀이 줄이는게 쉽진 않은지라)
두서없이 훈수를 둬 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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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나의라임오렌지나무(대학생)  (2022-05-14 03:03)
4
바쁜 시간 내어서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해주신 내용들을 바탕으로 고민해보고 잘 결정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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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5-13 22:35)
5
'평생 지방에서 살다가 처음으로 서울에서 혼자 살게 되어 낯설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 미성년자도 아닌데 이게 뭐가 문제입니까. 다른 건 몰라도, 이런 건 성인 대접 받으려면 극복해야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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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나의라임오렌지나무(대학생)  (2022-05-14 03:03)
6
바쁜 시간 내어서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해주신 내용들을 바탕으로 고민해보고 잘 결정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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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경계성인물(대학원생)  (2022-05-14 00:12)
7
연구주제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함부로 말씀드리기 어려운데...제가 사실 비슷한 고민을 최근에 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제 연구주제, 흥미 그리고 졸업하고 나서의 인맥 등등을 최종고려해서 현재 교토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일본에서의 대학원 유학을 마치고 나서의 플랜 1,2,3 등등을 생각해서 최종 결론을 내린것이긴 합니다. 교토를 선택한것에 대해서 저에게 득이 되면 되었지 실은 없습니다. 교토에서의 생활도 만족합니다.

다만, 작년부터 어느정도 학교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슬슬 학회에 본격적으로 참석하기 시작했는데 연구주제나 깊이 등에서 교토대학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약간 후회가 들기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특히나, 도쿄에 있는 대학교들에서 나오는 다양한 주제와 접근방식을 갖는 논문들을 보기 시작하면서는 제가 하고 있는 연구가 초라해보이고, 헛다리 짚었나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

어릴적부터 제가 가지고 있었던 연구자의 이미지는 골방에 박혀서 외부에 단절되어 한가지에 몰입하면서 발견해내는 약간은 매드사이언티스트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그런지, '교토라는 외딴 곳에 나혼자 연구에 몰두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외딴 곳에서 나만의 연구에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넓은 곳에서 다양한 연구소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나오는 생각의 깊이나 논리의 단단한등등의 시너지 효과도 중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리해보면, 대학원 생활이 실험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제가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제와서 후회하는 것이, 배움이라는 것을 '교수님에게 강의를 듣고, 내가 실험을 하고 논문을 쓴다' 라고 단순하게, 어찌보면 매우 수동적으로 생각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돈문제가 매우 중요합니다만, 만약 본인께서 어찌어찌 극복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서신다면, 저는 서울에서의 생활에 대해서 너무 겁먹지 않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저는 두 학교 모두 다녀본 적은 없습니다만, 두 도시 다 5년이상 살아봤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에서 생활을 해보시는 것은 본인에게 앞으로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성장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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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나의라임오렌지나무(대학생)  (2022-05-14 03:02)
9
바쁜 시간 내어서 긴 글 읽어주시고 답변까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답변해주신 내용들을 바탕으로 고민해보고 잘 결정하겠습니다.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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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토라(대학원생)  (2022-05-16 10:42)
10
수원에서 자취한지 8년째인데
서울은 더빡빡하겠죠... 솔직히 무서운건 적응의 문제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생활비가 너무 부담되시면 카이스트가 답입니다. 특히 저희같은 학생입장에선
월세가 제일 부담되는데 서울은 감당이 안되요.. 방도 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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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비회원)  (2022-06-27 17:57)
11
카이스트 면접보고 최종 결정해도 늦지 않음...대학원은 학교 명판을 보고 가는게 아니라 교수님의 업적 및 하고싶은 주제에 따라 가는게 맞음...정말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분야에 권위 있는 교수님이 지방 듣보잡 대학에 계신다면 거기로 가는게 맞는 선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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