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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논문 공저자 끼워넣기
미대학원생_(비회원)
  (2022-05-13 15:19)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박사과정 중인 학생인데요, 이게 흔한 일인가 싶어서 여기 여쭤봅니다.

 

제가 3년 반 정도 박사과정을 하면서 현재까지 논문을 1저자로 4개를 냈습니다 (리뷰 하나 리서치 셋). 그리고 올해 말까지 나올 페이퍼도 더 있는 상태입니다. 

문제는 저희 지도 교수님의 공저자 끼워넣기가 좀 심한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 여기 계신 분들의 의견을 어쭙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희 교수님은 동양인 입니다 (국적은 따로 밝히지 않겠습니다)

제 첫번째, 두번째 논문에는 본인이랑 친한 교수님 한두명 넣으라고 명단을 주시길래 그건 뭐 한국이나 미국이나 관례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시에 따랐습니다.

그런데 세번째 논문부터는 공저자 숫자가 대여섯명이 더 늘어나더라구요. 

원래대로라면 저 (1저자), 실험 보조 및 영어수정 도와준 포닥 (공저자), 지도교수 (교신저자) 이렇게 세명이 한 일이 갑자기 여덟명, 많게는 열명이 한일로 퍼블리쉬 되는거죠.

심지어 추가된 사람들 중 몇명은 제가 태어나서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교수님께 문제 제기를 좀 해볼까 하다가도, 포닥이나 학생이 본인에게 반하는 의견을 내놓는걸 많이 싫어하시는 분이라 아무런 말도 하진 못한 상태입니다. 



태그  #박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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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4  
회원작성글 PPlP(대학원생)  (2022-05-13 15:37)
1
머..디스커션을 같이했거나, 머테리얼을 제공하거나,, 학생분께 고지하지 않은 영역에서 기여를 조금이라도 했다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그게 아닌 기여 0 상황이 확실한 경우. 한두명 넣는건 자주 봤지만, 저정도는 저도 본적이 없네요;; 저딴식으로 끼워팔기하니깐, 공저자에 대한 인식도 날이 갈수록..값어치가 없어지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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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버티는중(일반인)  (2022-05-13 16:47)
2
하.. 마음이 아프네요 ㅠ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것은 주저자를 인정해 주는 거 같네요. 저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공동 주저자입니다;;

이런 것 없어져야 하는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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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5-13 17:26)
3
교수님께 문제제기까지는 못하더라도, 질문은 해 볼 수 있지 않나요?

좌우간에요, 님이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어야 하겠지만,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 상황을 최대한 님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저 같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아가면서 논문 작성을 할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논문 초벌을 가지고, 일단 교수님의 허락을 받은 후에, 공저자들에게 직접 논문 초벌을 돌리는 겁니다 (교수님의 성향상 만약 이 허락조차 안 난다면 그냥 조용히 졸업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저자들로부터 직접 코멘트를 받아가면서 논문 작성을 하세요. 그렇게 공저자들과 알아가는 겁니다. 그 공저자들이 님의 존재에 대해 확실하게 인식을 하면, 가벼운 코웍 등을 통해서 그 분들의 논문에 님이 들어갈 기회도 생길지 모릅니다. 포닥 구할 때 도움이 될 수도 있고요..

핵심이 뭐냐면요, 세상에는 공짜가 없고, 또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논문에 대한 기여가 없이 그 분들을 공저자로 넣었다면, 그건 님의 지도교수도 그 분들로부터 뭔가 바라는 게 있어서라는 겁니다 (단지 자기와 친하다고 공저자로 넣어주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게 님에게는 별 이익이 아니라도, 님의 교수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죠. 이 상황을 바꾸는 겁니다. 님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실험 결과를 더 얻거나, 논문 작성에 도움이 되거나, 그것도 아니면 이런 저런 우뮤형의 도움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게 되려면, 님과 그 공저자 분들이 직접 컨택이 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님 지도 교수는 항상 cc를 붙여서 이메일을 주고 받아야 하겠지만요..

그리고 학회 같은 데에서, 그 공저자 분들과 열심히 교류하세요. 님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열심히 토론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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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5-13 21:35)
4
아, 그리고 그 공저자 분들이 들어가게 된 이유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들이 박사 프로젝트를 학생이 들어오기 전부터 구상해 놓는 경우가 많은데, 학생들은 그런 과정에 대해서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수를 변호하는 게 아니라, 판단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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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안파(비회원)  (2022-05-15 16:21)
5
이익이 될 수 있으면, 기여가 없어도 저자로 넣어야 한다고?
이런 쓰레기 같은 답변을 브릭 사이트에서 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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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5-15 16:49)
6
한국말이 이해가 잘 안 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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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nakeDocto..(과기인)  (2022-05-14 23:07)
7
1저자는 몰라도 교신저자가 알고 있는 사람이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연구를 진행하는데 도움을 준 경우라면 올라갈 수 있지요.
논문 말단도 누가 무슨일을 했는지 다 쓰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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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안파(비회원)  (2022-05-15 17:16)
8
양보해도 되는 선이 있고, 반드시 지켜야 할 선도 있습니다.
이런 선택은 인생을 살면서 항상 마주합니다.
학위 과정에서는 오히려 일과성이라고 할 정도로,
사회에 진출하면 아주 흔하게 마주 칩니다.

"나의 이익을 취할 것인가, 아니면 작은 이익을 포기하고 올바른 길을 따를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본인의 선택입니다만,
부끄러운 길을 선택하였을 때 그 도덕적 책임은 오로지 본인이 져야 하는 겁니다,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아니다"라고 자신의 태도를 분명히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이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결국 그런 작은 힘이 모여 세상을 바꾸게 됩니다.
올바르지 않은 사람들과 싸우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처음에는 어렵지만,
공덕이 쌓이면 나중에는 남들이 "저 사람은 원칙주의자야"라고 인정을 해 주고
조직에서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함부로 무시하지 못하게 됩니다.
30여년을 넘도록 조직에서 원칙주의를 고집해온 경험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만,
쓰레기 같은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면,
원칙주의자가 되는 것도 하나의 좋은 선택이라고 권유하고 싶습니다.
어느 쪽이 올바른 길인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세상은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박사 과정에서 지도 교수에게 근거 제시 전략을 사용하였고, 직장에서 동일한 전략을 사용합니다.

논문 초안을 만든 다음에 별도의 종이에 관련자의 역할과 기여 근거 및 기여율을 적어서 주었습니다.
심지어 연구실에서 간단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던 동료의 이름도 포함하였습니다.
그리고 //연구 윤리 원칙에 따라 5% 룰을 적용해서 저자를 정했는데,
경험 부족으로 관련자를 빼거나 기여 근거를 잘못 적거나 기여율을 잘못 계산했을 수도 있으니
기여율 근거와 계산 결과를 검토해 달라고// 지도 교수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논문 저자의 범위나 순서가 아니라,
기여 근거와 기여율을 선제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팁입니다.
"연구 윤리"라는 단어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연구 윤리를 지키기 위해 기여 근거를 명확히 하고 기여율을 정확하게 산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계속 강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5% 룰도 계속 강조를 해야 합니다. (기여율 5% 이상만 저자로 포함)
그러면서 //경험 부족으로 기여 근거나 기여율을 연구 윤리에 맞지 않게 잘못 잡았을 수도 있으니
지도 교수가 검토하고,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연구윤리 관점에서 가르쳐 주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지도 교수의 체면을 올려 주고, 그와 동시에 연구 윤리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한계를 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식으로 지도 교수의 검토를 토대로 기여 근거와 기여율을 확정하고 나면
저자의 범위와 순서는 자동으로 결정됩니다.
5% 이하의 기여자는 ack에 넣거나 이름을 빼는 연구 윤리 원칙이 자동으로 작동되기 때문입니다.
교수의 입장에서도 연구 윤리를 계속 강조하면서 기여 근거와 기여율 계산에 대한 자문을 요청하는
학생을 두고서 다른 이야기를 꺼내기 어렵습니다. 학생이 관심을 가지고 교수에게 배우겠다고 하는 것이
저자의 범위가 아니라 //연구 윤리에 맞도록 기여 근거와 기여율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지도 교수의 체면을 세워주면서 타협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여율이 낮은 저자를 한 단계 앞으로 옮긴다는가 하는 선까지는 타협이 가능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는데,
본인의 기여가 없는 업적에 대해서 본인의 이름을 넣으려고 하면
연구 윤리를 내세우면서 이름을 넣지 않도록 단호하게 거절을 해야 합니다.
본인이 쓰는 논문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원칙을 적용하고,
남이 쓰는 논문에는 기여도 없이 이름을 넣겠다는 쓰레기 같은 짓거리는 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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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빛초롱(과기인)  (2022-05-20 10:00)
9
교신저자등의 책임자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사람의 생각차이가 극명하게 나뉠만한 부분의 대표적 소재입니다. 직원은 사장마음을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대학원생/포닥이 지도교수의 상황을 모르기에 서운한감정이나 불합리를 느낄 수 있죠.
마치 부모가 되어보지 못한 사람은 자기 부모를 이해할 수 없는것과 같죠.

저 역시 학위과정 지도교수의 authorship에 여러 불만이 많았습니다. 실적 부족한 교수님들이 공저자도 아닌 공동주저자로 들어오곤 했죠.. 박사 디펜스 후 저녁자리에서 솔직하게 그간 서운했던 감정을 말씀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도교수님은 반은 미안해 하셧고 반은 언짢아 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미안해 하신부분은 연구 계획부터 실험 논문작성까지 오롯이 제가 90%이상 했던 논문에 submission전 주변 교수님들 이름 끼워넣었던 부분이죠. 해당 교수님이 너무 급한 상황이라 도와준다고 입밖에 내 뱉어 버렷기에 그러할수밖에 없었다고 미안해 하셧습니다. 헌데 실험에 들어간 재료비의 일부는 그쪽에서 지원해주신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언짢아 하신부분은 지도교수님의 아이디어로 연구 계획이 되었던 논문들이었습니다. 식사하면서, 골프치면서 술먹으면서 이야기 했던 연구기획이었고 한쪽에서 실험이 확실하게 진행되는것이 여러모로 좋을것같아 해당 실험에 필요한 재료까지 받았으며 결과를 자주 디스커션한것이고, 저는 단지 학위생으로 실험해서 데이터 내고 manuscript작성 정도였죠.

앞으로는 독립적인 연구자로 생활할텐데 오롯이 혼자 힘으로 독립적인 연구를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하셨죠. 크던 적던, 현재든 미래든 주변 여러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고 주고 하는 방식의 연구가 진행될것이기에 다소 현재 연구결과에 관여하지 않은 분이라도 이후 연구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으면 일종의 투자하는 셈 치고 필요할때 돕는것이 제 미래 연구활동의 진입장벽을 낮출수 있을것이라고도 하셧네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릅니다. 그걸 또한 인정해야하죠. 해당부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갖는 분의 말씀도 분명히 맞고, 다소 유연하게 대응하는 분들의 말씀도 분명히 맞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명쾌한 답은 절대 얻을 수 없습니다. 글쓴이 선생님이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연구활동을 진행하는것이 정답에 가장 가깝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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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둘리1234(과기인)  (2022-05-20 15:26)
10
음....지금 실험이 문제가 이닙니다.
교내/영내 윤리위원회 신고하시고
국가권익위원에, 국회, 청와대 신문고 등에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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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ge*****(비회원)  (2022-05-25 10:14)
11
미국인데요...어찌 한 줄 안읽으시고...그리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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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5-29 07:45)
12
장난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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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D4+T(일반인)  (2022-06-16 23:43)
13
교신저자에게 물어보세요. 화내고 따지라는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 설명을 요구하세요. 그냥 넘어가면 아 얘는 내가 이렇게 저렇게 해도 말을 안하는구나 하고 계속해서 이런일이 설명없이 있을 것입니다. 정말 신경쓰는 교신저자라면, 그 동안 논문 작성하기전에 지금 들어간 공저자들이 기여한 것이 있다면 글쓰신분께도 공유를 했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요즘은 논문 작성시 각 저자들의 기여한 부분을 작성하게 되어있습니다. 그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교신저자에게 말씀하시고 이야기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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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이과남(과기인)  (2022-07-18 11:21)
14
순진한척 이사람은 누구에요? 하고 물어봐봐요. 거기서부터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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