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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사) 학계를 떠나는 과학자들
회원작성글 postdocbio(과기인)
  (2022-04-09 00:40)

얼마전 브릭에서본 기사입니다. 

제목 그래도 학계를 떠나는 한 교수가 남긴 글에 관한 내용입니다. 

https://m.dongascience.com/news.php?idx=53499

 

이 글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Dr Lisa가 트윗으로 쓴 글에 공감이 가더군요.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아카데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비정상적으로 일탈하고 있으며, 그것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더 나쁘게 만들고 있습니다.(중략) 아카데미는 글로벌 기업이며 그 문제는 성공만큼이나 국경을 초월합니다. 동료와 친구들의 정신 건강이 고통받고 있으며 우리 과학도 그렇습니다. 학문적 연구는 모든 장엄한 세부 사항에서 창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관찰 할 수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잊어 버린 것 같습니다. 과학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지만 (학계 안에서) 우리의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니며, 이제 내가 학계를 떠나야 할 때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태그  #학계를 떠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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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  
네이버회원 작성글 le***(비회원)  (2022-04-09 03:21)
1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박사 받은 사람들을 모두 다 교수로 만들어 줄 수도 없는 거고,

또 한번 교수 됐다고 연구비 수주도 못하고 실적도 없는 사람들을 쭉 교수로 둘 수도 없는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어차피 미국은 정규직 개념이 없고 대부분 at-will employment 기 때문에 그냥 오늘 출근해서 일하고 시큐리티랑 보스가 퇴근할 쯤에 와서 내일 부터 나오지 말라고 하면 그걸로 그만인거거든요. (실제로 서브프라임때 제 친구네 부서가 통째로 그렇게 날아가는 것도 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신 교수가 될 확률은 1% 미만, 테뉴어 트랙 교수가 될 확률은 10%미만의 확률을 다 알면서도) 박사를 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만 학위를 하는게 그나마 방법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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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회원 작성글 se***(비회원)  (2022-04-10 03:17)
2
위의 통계를 보니 취업이 잘 안되는 비인기학과까지 다 포함한 통계 같습니다. 혹은 기업이 제대로 뒷받침을 하지 못하는 한국의 생명과학 분야 같은 경우도 그렇겠죠. (요즘은 한국에서도 제약 열풍이 불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업이 잘 되는 미국의 의생명 분야는 그렇지 않습니다. 학부에서 생태학 전공하고 분자생물 연구실에서 2년간 연구원 생활한 다음 추천서 받아서 화이자, 머크 이런 글로벌 제약회사에 취업하는 경우 많습니다. 최종학위 학사 밖에 없어도 취업 잘 되는데 박사는 말할 것도 없죠.

문제는 교수 자리를 차지 하고 싶어서 욕심 부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사 학위는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고, 실험실에서 짜놓은 프로토콜, 플랫폼에 맞춰 다소 진부한 연구 성과를 올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박사 학위 기간 중에 실험실의 루틴을 뛰어 넘어 매우 창의적인 발견을 하는 엘리트도 간혹 있더군요.) 포닥은 자신이 추구하는 연구 분야를 찾아가서 완전히 독립적인 연구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실험실의 루틴을 뛰어 넘는 창의적인 발견을 한 다음 그 창의성이 인정을 받을 경우 교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많은 포닥 연구원들이 독립적인 연구는 수행하지만 연구 방법과 성과가 실험실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박사 과정 때와 비슷한 수준의 진부한 논문을 냅니다. 박사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독립적으로 연구하고, 열심히 하고, 논문의 양이 많다는 정도겠죠. 창의적인 연구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적을 쌓으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포닥 온 사람들 대부분이 아마 이런 식으로 연구를 할 것입니다. 아예 포닥 나갈 때부터 자기가 하던 연구와 비슷한 연구를 하는 연구실, 실적 좋은 대가랩을 찾는 경우도 많죠. 혹은 게놈 프로젝트, 오가노이드 만들기와 같이 규모가 큰 연구를 해서 빅 페이퍼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무리 연구의 규모가 크고 결과가 장황하다고 한들 그 연구에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나요? 그런 식으로 논문 찍어내기를 한 다음 공로상 받듯이 교수 자리 차지하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낸 다음 후속 논문 10편 정도는 낼만한 사람이 교수가 되어야 합니다.

제가 본 미국인 대학원생들은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사까지 하고 자신은 창의적인 연구를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즉시 취업을 합니다. 박사 과정 도중 실험이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수료만 하고 컨설팅 회사에 취업한 학생도 보았습니다. 정말로 창의적인 연구를 한 학생들은 포닥을 합니다. 그런데, 한국 과학자들은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 가는 것처럼 박사했으니 포닥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핫한 분야를 찾아가서 실적만 쌓으려고 합니다. 물론 한국인들만 그런 것은 아니겠죠. 어쨌든 이렇게 창의적 연구를 하려고 하지 않고 진부한 실적만 쌓으면서 취업을 하려고 하지 않고 교수가 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테뉴어 트랙 교수 10%, 종신 교수 1%라는 수치가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미국 실험실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것을 봐도 연구실 인원 중에 20% 정도가 실험실의 루틴을 따르지 않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창의적인 성과를 냅니다. (한국 실험실에서는 그런 학생 한 명도 본 적이 없네요.) 그 중에서 절반 정도가 교수가 된다고 생각하면 그것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테뉴어 트랙이라는 검증 과정을 거쳐 진짜 창의적인 연구를 꾸준히 내는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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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2-04-10 22:22)
3
④ 10만 : 4년마다 늘어나는 박사학위자의 숫자.
⑤ 1만6000 : 4년마다 나오는 교수 자리의 숫자.
⑥ 8만4000 : 4년마다 학계를 떠나는 박사학위자의 숫자.

100000-16000=84000?

세상에, 이런 계산법이 어디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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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_-;(과기인)  (2022-04-11 05:07)
4
영어 해석이 잘 못 된겁니다. 원문을 찾아보면 "남겨지는 phD의 숫자"입니다. 덧붙이자면 "교수가 못되고 남겨지는 phd의 숫자"입니다. 말씀대로 계산한 것이죠. 그러니 계산법은 맞고 해석이 틀린겁니다...ㅎㅎ 교수가 못된 PhD는 결국은 다 학계를 떠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할 수도 있긴합니다만 굳이 의역을 하지만학계를 떠나야 하는 PhD의 숫자 정도로 바꿀 순 있어 보입니다. 학계에 연구원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지만 사실 그것을 두고 학계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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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S2****(비회원)  (2022-04-22 09:25)
5
부럽네.. 떠나서도 먹고 살만 하니.. 갔겠지... 할 줄 아는게 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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