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땐 한빛사에 이름 올려보는걸 목표로 - 또 포닥 생활하면서 종종 브릭에서 다른 연구자분들 고민 고충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 고민거리도 올려 조언과 응원 받았었는데 드디어 테뉴어 트랙 교수자리 오퍼 받았습니다
캐나다 내에서 아주 탑 대학교(캐나다내 5-10위 세계랭킹 150-200) 아니지만.. 제 이름을 건 연구실 여는걸 목표로 10년을 달려오다보니 - 이 기회 놓치고 싶지 않더라구요
이제 또 넘어야할 큰 산들이 많겠지만 - 일단 여기까지 온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 잡 서치 과정에 느낀 몇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분야: 바이오 - 면역 - 항암)
1. 각자의 길과 방식이 있다
저는 학사 박사 포닥 모두 같은 대학교에서 하였습니다 - 모두 포닥때는 따른 곳에 가서 해야 한다고 했지만 가족문재로 다른곳으로 옮길수 없는 상황이였고 - 그래서 주어진 위치에서 최대한 다양한 연구 환경에서 일하려 노력했습니다. (여러 랩과 콜라보레이션, 특허, 스타트업, 펀딩지원 등등)
물론 이 부분이 저의 어플이케이션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긴 한거 같지만 - 보완 불가능한 단점은 아니얐습니다
2. 운
위에말한 단점을 보안하고자 최대한 좋은 논문 많이 내려 했고 - 잡서치 당시 첫 저자로 10점때 3개, 20점때 3개 연구 논문과 40점때 리뷰 하나 5점때 리뷰 두개를 작성했었습니다. 나름 나쁘지 않타고 생각했었는데 - 역시 호락호락 하디 않더라구요.. 첫 인터뷰에 뽑힌 다른 3명 후보자들의 논문들 보니 - 제 논문들은 비슷한수준이거나 부족해 보이더라구요. 그 중 한명은 네이처 하나 네이처 매디슨 하나 첫 저자로 논문 낸 분도 있었구요.
쟁쟁한 후보들중 저를 뽑은 이유중 큰 이유 하나는 - 그 대학교에서 필요했던 연구를 저가 하고있어서 였던거 같아요. 그렇타 보니 - 저가 하고자하는 연구들이 지금 교수님들이 하고싶어 하는 연구와 통하는 부분이 많았고 - 그래서 더 좋게 봐주신거 같아요. 이건 정말 다른것도 아니고 운이였던거 같습니다. 연구 하면서 실력만큼이나 운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꼈었는데 여기서 또 한번 느끼게 된거 같습니다
3. 인터뷰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 인터뷰 준비과정도 당일도 너무 빡새- 과장 조금 보태서 또 이 과정을 다른 대학교랑 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ㅎㅎ 처음 받은 스케줄은 8시부터 6시까지 였고 - 중간 15분씩 두번 쉬는시간과 1시간 점심시간이있었는데 - 그 점심시간도 학생들과 먹는 시간이라 - 센드위치 한입 못했었네요. 긴장한 상태로 긴 하루 보내고 나니 그 다음날 혓바늘이 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보시는분들 - 많이 긴장 되겠지만 - 그전날엔 푹 쉬고 잘 잘 자는게 더 좋은 효과 있을꺼 같습니다
또 다른 느낀점 여럿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부분 댓글로 남겨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