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실험실이 새로운 실험에 도전하는 곳이라기보단
이전에 있던 논문이나 타깃을 차용하는 방식으로 후속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물론 이것도 힘들었는데
박사를 오래하다보니 학부때 배웠던 얕고 넓게 알았던 지식들은 다 흩어지고
실험실에서 늘 정설처럼 굳어져있는 지식만 남았습니다
그러니 실험실에서 논문을 이끌어가고 실험을 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지만
스스로 점점 갇히는 기분이 듭니다
수업이나 학회에서 강의를 들으면 이해는 하지만 뻔한 질문만 떠오르고 그 이상 나아가질 못합니다
좋은 논문들 보면 기존의 것을 답습한다기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실험방식을 많이 도입하는데
저는 점점 우물안 개구리가 되는 느낌이예요
지금하는거나 잘하자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 분야에 오래오래 남고싶고 또 뒤쳐지고싶지않은 마음도 있어서 고민입니다
하루 한편이라도 CNS에 실린 최근 논문들을 주제에 상관없이 접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그 한편안에 수많은 reference들이 담겨있으니 타래를 엮다보면 다른 여러 지식들도 접할 수 있게될까해서요
이런 고민이 너무 쓸데없는 시간낭비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얻고싶습니다
#박사과정 #논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