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 중반에 박사과정 끝을 바라보는 해외 거주 대학원생입니다.
예전에 조금 다른 분야로 5점 대의 1저자 논문이 있고, 박사과정중 운이 좋아 작년 말에 CNS에 1저자 하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6년간 실적이 저게 다 입니다. 기존에 하던 다른 프로젝트들은 코비드와 함께 다 엎어지고, 한 논문에 역량을 다 쏟아서 나온 것입니다. 이제서야 프로젝트 여러개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게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교수가 스케일을 크게 하는 것만 좋아해서.. 그렇다고 그 프로젝트들에 기여를 별로 안하고 곧 졸업을 하여 만약 다른 실험실로 포닥을 나간다 해도, 다른 곳에서 다시 시작하는 만큼 또 다른 논문 하나가 나올 때 까지 3-4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동료나 다른 분들은 여러 주제를 가지고 더 짧은 텀에 실적을 쌓으시는 것이 보이는데, 저는 어쩌다 보니 하나 마무리하고 하나를 시작하는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나이도 있고 푼돈 외벌이라 한국 학계에 하루 빨리 자리 잡고 싶은 만큼(해외도 가능하다면 노려보고 싶지만, 제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실적 관리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부끄럽지만 너무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요즘 가장 많이 드는 머릿속 물음표입니다. 이것들과 상관없이 어떤 조언들이라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1. 현재 진행하는 일들이 모두 제1 공동저자로 하는 프로젝트들인데 정말로 실적에 안좋게 반영이 되나요?
2. 지금 부터 프로젝트를 몇 개를 가져가고 논문 내는 목표 타임라인을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까요. 물론 각 논문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성격상 목표가 있는 것이 힘 내서 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 커리어 통틀어 3-4개의 1저자 논문으로 학교를 노려볼 수 있을까요.
4. 연구 환경과 핏이 맞다는 가정 하에, 포닥을 다른 곳에서 할까요 아니면 지도교수 밑에서 일을 이어 나가는게 나을까요.
#실적 #포닥 #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