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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직업이 생명 연구원인 분들은 고등학생 때부터 생명을 좋아하셨나요?
회원작성글 눕눕(일반인)
  (2022-01-06 15:40)
안녕하세요 이번해에 약대 입학하는 학생입니다.

약사의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이 많아서 진로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기는 한데 중요한 건 고등학교 시절 생명 관련 활동(실험, 강연듣기, 발표)을 할 때 단 한번도 흥미를 느껴본 적 없습니다...(평범한 일반고라 실험 수준이 낮습니다) 저는 그냥 아예 연구원이 되면 안되는 성격인걸까요? 생명 연구원으로써 열정적으로 일하는 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생명에 대해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었나요?

저는 돈에 대한 욕심이 있기도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열정을 가지고 살고 싶은데 생명이 적성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물론 대학 가서 이것저것 해보면 답이 나올테지만 당장 비대면 수업일수도 있고 1-2학년에는 일반생물 같은 과목만 듣는다고 해서요..조언 부탁드립니다



태그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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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4  
회원작성글 Joeyb(과기인)  (2022-01-06 15:57)
1
교과서 공부랑 실제 실험실 생활은 달라요.
대학 입학 후 관심있는 교수님 실험실에서 인턴 생활을 먼저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판단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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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눕눕(일반인)  (2022-01-07 19:48)
2
감사합니다! 인턴할 수 있는 기회를 알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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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PlP(대학원생)  (2022-01-06 17:13)
3
생물쪽 전공이라고 모든 분들이 막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대학이나 혹은 대학원가서 좋아진 사람도 있기도 하고, 혹은 좋아했다가
대학 혹은 대학원가서 싫어진 경우도 있고요.
경험상, 교수까지 가신 분들은 그래도 생물이 좋고~연구를 하고 싶고~ 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회사간 분들은 생물 혹은 연구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음 대충 적성에는 맞는 것 같고~' 인 분들도
많았네요.
이제 갓 대학생되실테니, 이것저것 경험하면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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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눕눕(일반인)  (2022-01-07 19:49)
4
조언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여러 경우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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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gardenfive(과기인)  (2022-01-06 17:32)
5
제약 쪽을 전공해서 제약회사에 취업하실 수 있습니다. 약 개발에는 생물/생명과학적인 실험만 필요한 게 아니라 화학적인 분야 (합성, 분석, 제제, 등등) 도 많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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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눕눕(일반인)  (2022-01-07 19:52)
6
생명만큼 화학도 중요하군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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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2-01-07 05:22)
7
유치원 때부터 실험 좋아했었습니다. 곤충들 팔다리(?) 잘라다가 이종이식 시도부터 시작해서 중크롬산암모늄 등의 화학약품을 당시에는 코찔찔이 애들도 화공약품상 가면 살 수 있었던 미친 시절이었는데.. 그런 걸로 화산 만들기도 하고.. 진한 염산 (?) 사서 온갖 돌에다가 떨어트리면서 이산화탄소가 생기는 게 어떤 놈인가 보기도 하고.. 화약총에 있는 거 모아다가 터쳐서 고막 나갈 뻔도 하고.. 살아있는게 용하네요 ㅋㅋㅋ.. 하도 사고를 많이 치니깐 부모님이 학교에도 많이 끌려갔었고 그런 추억이 떠오르네요. IMF 아니었으면 국딩 때부터 미국으로 가서 아마 더 빨리 과학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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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눕눕(일반인)  (2022-01-07 19:54)
8
어릴 때부터 한 분야에 크게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참 부럽고 멋있더라구요 대부분 뭘 할 줄 모르고 성적에 맞춰 가는데...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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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시약(과기인)  (2022-01-07 09:26)
9
입학을 축하합니다 후배님

약국이 맞지 않아 대전 c대에서 박사까지 마치고 공기업중 한곳에 다니고 있네요

그냥 동아리 선배가 꼬셔서 학위 밟게됐고 어영부영 살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다만 본인이 흥미가 뭔지 궁금하면 이것저것 해보세요. 학부생으로 실험실 경험도 재미있습니다. 이왕하려면 간이라도 프로젝트를 맡아보는것이 좋겠지요

ps
요새 약대는 수능으로 뽑는다고 하던데 들어가기 어렵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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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눕눕(일반인)  (2022-01-07 20:03)
10
안녕하세요!! 이것저것 해보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

이번해 입결로는 지방대 약대랑 연고대 공대가 같은 위치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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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회의주의자(과기인)  (2022-01-09 07:47)
11
발생학이 주 업인 연구원인데요, 저는 생물을 아주~~~~싫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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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즐거운과학(대학원생)  (2022-01-11 20:50)
12
화학만좋아하다가 3학년에 biochem 배우면서 푹빠진 케이스입니다. 공부하시다가 좋아하는게 구체화되는것 같아요. 미래가 보장되는 루트를 밟되 관심분야가 생기면 그때 파고들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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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낭만고양이(과기인)  (2022-01-12 03:46)
13
어렸을때 (6-8살? 초딩시절) 그 놈의 호기심 때문에 죽을뻔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직접 확인을 하고 싶었던 것 일까요?
고딩때 국영수 과목 공부를 안 한 것은 아닌데...성적은 영 아니었습니다...하지만 생물/역사과목은 시험공부를 따로 한 적은 없었지만 늘 최상위 점수...화학도... 성적에 맞혀 살고 있는 지역 지방거점대학/학과에 겨우 들어 갔고 대학때부터 공부를 제대로 한것 같군요. 한국에서 학/석사 끝내고 미국에 와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 분야에 연구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고딩때 외운 원소주기열표가 아직도 머리속에 남아 있는데, 일 하다가 중간 중간 필요할때마다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니 연구실 미국동료들부터 너 한국에서 천재소리 안 들었냐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고딩때 반에서 딱 중간 성적??? 이 무슨 천재???
그냥 그 당시 우리나라 입시교육 시스템은 저 처럼 호기심 많은 학생들에게는 그리 친절하지 않았던 것 일까요?

그 호기심이 그냥 밥벌이하며 아직 살아 남게 해 준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아 그리고 성실함은 기본이고 끈기와 인내심그리고 집중력이 대단하단 이야기도 퍼포먼스 리뷰때 매번 코멘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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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DUST(과기인)  (2022-01-13 09:35)
14
중 고딩 시절부터 생물학 과목을 제일 좋아했고, 생물학을 전공하고 석사까지 생물학을 공부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뭔가 거창하고 원대한 꿈을 키워서 뭔가 이름이 남는 학자가 되고 싶다 생각까지 했었는데...석사 학위 과정을 힘들게 마치면서 조금씩 퇴색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40대 중반의 경력이 20여년이 되어가는 연구원이고 중간관리자 급으로 일하면서 신념과 열정만으로는 힘든 상황을 많이 겪기도 했던 탓인지, 열정은 어린시절 보다는 줄었지 않나 싶습니다.
그때 마다 오히려 저에게 응원이 된 힘은 비과학자인인 제 지인들과 이웃들이었습니다.

어느날이었나, 이런 열정도 의욕도 없이 어떻게 연구를 계속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시절,
저에게 믹스커피를 타주시며
"공부 많이 하신분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 본인의 고생은 고생이 아니다"라며
밤을 새고 부산에서 인천항까지 트럭을 몰아 연구용 중장비를 운반 해 오셨던 트럭운전 기사분이 계셨었죠.
그때, 고민을 많이 했던 탓인지 별 말 아닌데도 울컥 목이 메었더랍니다.
생각이 많아졌떤 때 이기도하죠.

할수 있는 능력이 있고, 재능도 있는데, 열정도 있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고민해보시고 해답을 얻길 바랍니다. 무엇이든 최고가 된다면 돈은 따라오게 마련이라는 어른들의 말.....반만 믿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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