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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현실적인 말 한마디만 해주세요(의대, 생공 관련)
회원작성글 j.elly26(일반인)
  (2021-12-27 02:10)
안녕하세요
전 유전 쪽에 관심이 많고 생명공학 기술 관련해서 개발하고 싶은 것(질병 관련)도 꽤 명확한 학생입니다.
이번에 설연고 중 한 군데와(의대 아님) 지방 의대 중 지방의대를 선택해서 졸업후에 하고 싶은 연구의사나 아나면 연구 쪽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의사이신 분을 포함해서 다들 제가 하고 싶은 최종 목표와 연구 방향을 듣더니 생공 보다는 당연히 의대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머리에서는 그게 맞다는 걸 압니다.
문제는 저 설연고 중 붙은 대학에 왠지모르게 미련이 남아서 제가 정신 차릴 수 있도록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제가 외국에서 와서 다시 외국으로 졸업 후 나갈 생각이 있습니다)

태그  #진로   #생명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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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1  
회원작성글 postdocbio(과기인)  (2021-12-27 03:22)
1
하고 싶은게 명확하시다면 당연히 의대로 가셔야죠.
일반 생명과학과 나와서 연구하는거 보다
의사로서 연구를 하는게 나중에 선택지가 훨씬 많아 집니다.
부수적으로 연봉도 더 괜찮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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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약돌(과기인)  (2021-12-27 10:21)
2
면허의 힘은 대단합니다.
의대에서 꼴찌를 해도 면허증만 있으면 오라고하는곳은 널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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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OOOO(과기인)  (2021-12-27 13:34)
3
저는 생각이 다른데요.
사람마다 보아온 환경의 차이와 과학을 대하는 철학의 차이가 있어서 의견이 명확히 갈릴꺼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연구이기에 주위에서 의대가 맞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생명공학 기술을 의사가 개발 한다는 이야기가 전 생소합니다. 의사와 과학자는 트레이닝 자체가 너무나도 다른 직업이라 연구에 있어서도 결이 매우 다릅니다. 대부분의 의사가 하는 연구는 적용하는 연구이고 만들고 밝히는 연구는 과학자의 몫입니다. 또 우리나라에 연구의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 연구자가 생명공학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치료제 개발에 성공적인 케이스가 있나요? (물론 치료제는 어디에서도 성공적이지 못하지만요)
그래도 의대에 가셔야 한다면 의사가 연구를 하기위한 기회나 기반이 가시려는 대학에 잘 갖춰지어 있는지 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으로 먹고 사는데 의사 면허가 유리하겠지만 소수의 뛰어난 두뇌들이 경쟁 하는 정상에서는 큰 의미 없더라구요. 본인이 본인에게 자신감이 있다면 어디로 가도 길이 보일 꺼에요. 이거 안되면 백업으로 의사라도 해야지 라는 정도면 의대 가시는게 맞구요. 하지만 분명한건 연구개발을 꿈꾸신다면 전 과학자로서의 트레이닝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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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히히히히(과기인)  (2021-12-27 17:02)
4
지금은 그렇게 학구열에 불타고 그럴 수 잇지만, 현실에 마딱들여지면 달라집니다. 여러개의 가능성을 가진 의대를 가십시요. (feat. 누구나 현실에 굴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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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해외??(과기인)  (2021-12-27 18:18)
5
의대 학부 졸업하시고, 의사 시험 봐서 면허 받으시고, 석박사 설연고 의과학과 암데나 가세요.
그렇게 기초교실 교수님 된 분들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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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1-12-28 02:25)
6
연구하는 의사들을 보면 테크닉은 대부분 PhD 코스를 제대로 밟은 사람들에 비해 떨어지지만, 적어도 뭘 연구해야 될지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질환에 대해서 공부를 했던 사람들이니깐요. 물론 이런 것과 상관없어 난 썡기초를 할거야 라고 해도.. 아마 효모나 대장균을 가지고 연구를 해도, 어찌됐든 연구의 시작과 말미에는 그래서 내가 이거 왜 하는데!! 라는 거에 대한 내용을 아주 타당성 있게 적어야만 힘들게 한 논문이 의미를 가질텐데요. 그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아예 식물을 연구한다거나 이러면 또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요.본문에 뭘 연구할지 명확하다고 하셨으면 무엇을 선택해도 상관없을 거 같아요. 의대를 가서 브로드하게 배운 이후에 시작하셔도 되고. 아니면 내가 공부해야될 질환이 뚜렷하게 딱 이거다 싶으면 굳이 의대 안 가도 상관없죠. 질환 하나 공부하면 당연히 환자는 못 보더라도 이론적인 배경이나 추이 현재 트렌드 등은 전문의와도 이야기 할 정도가 됩니다.. (그게 당연한거고)

그렇지만 연구 하다가 가끔 다 때려치고 재입학 ㄱㄱ? 이런 생각이 들 가능성이 99%거든요 ㅎㅎ 특히 고등학교 동창들 중에서 이제 의대 간 사람들이 그 때쯤 아마 외제차 끌고 부릉부릉 하면서 돌아다닐거에요. 그럼 후회되실 겁니다. 그러니 의대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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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Beay(과기인)  (2021-12-28 15:55)
7
의대 출신이든 아니든 생명 연구 쪽은 교수가 못되면 박봉에 열악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의사로서 기초 연구하기는 시스템이 잘안되어 있고 박사 따는 기간이 더 깁니다. 의대로 갔을 때 실제로 연구를 하는 과학자와는 거리가 멀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볼 때 의대가 여건이 더 낫습니다. 하지만 의대나와서 연구해도 박봉에 시달릴 때 동기들이 외제차 끌고 부릉부릉하는건 마찬가지구요 면허 따고 외국나가던지 교육, 연구여건이 괜찮으면서 교수 자리가 날만한 기초교실을 잘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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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지나가는이(과기인)  (2021-12-28 16:54)
8
굳이 SKY에 미련이 있으시거든.. 의사 되시고 나서 대학원으로 졸업하셔도 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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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nakeDocto..(과기인)  (2021-12-28 23:45)
9
여러모로 의대가 낫습니다.
학위과정중에 이 길이 아니다 싶을때도 있고 지도 교수님과의 불화나 이런저런 모욕감이나 모멸감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그럴땐 얼마든지 박차고 나올 수도 있고 실제 나오지 않더라도 항상 plan B가 있기 때문에 연구자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한다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상황도 줄어듭니다.
오히려 연구과정에서 역량 부족으로 도태되거나 스스로 그만 두고 임상의사로 가도 괜찮고 경제적으로는 더 윤택하게 삽니다.
저도 의대 나오고 전문의 딸때까지는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기초 연구실을 운영하는 대학병원 임상교수)가 명확했던 사람이었는데요. 군의관 대신 전문연 대체복무 하면서 박사과정 하다보니
1. 결혼 후 자녀가 태어나면서 가족과 시간 보내고 싶고, 2. 근 몇년간 서울 집값 미친듯이 올랐고(대학병원 교수 월급으로는 내집 마련 꿈도 못꿀정도로...), 3. 막상 해보니 연구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기초 연구에 대해서는 미련을 싹 접고 그냥 임상의사로서 살면서 가끔씩 브릭 커뮤니티에 들어와서는 제가 할 수 있는선에서 훈수두는 활동을 하는중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인생관이 바뀔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를 대비해서라고 그리고 현재 글쓴이의 인생관이 계속 확고한 경우라도 의대를 갈 수 있다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의대에서 배우는 것은 기초 연구와는 아~주 거리가 먼 내용을 배우게 될테고 단순 반복 암기에 지칠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충분히 갈만한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암튼 저는 연구 분야에서는 실패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조언임을 감안하고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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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1-12-28 23:47)
10
헠 대학병원 전임 달고 있는 스탭들은 수업을 하고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수로의 월급과 진료를 보는 의사로의 월급 두 가지를 받는거 아니었나요 ㅠㅠ 저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정말 사명감으로 하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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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nakeDocto..(과기인)  (2021-12-29 22:56)
11
세세하게 비교해본건 아니지만 대충 비교해보면 의사가 대학에 남으면 일은 2배로하고 돈은 절반만 받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만큼 대학병원에 남아서 후학을 양성하시는 교수님들은 사명감으로 하시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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