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연구직은 정규직이 거의 없습니다.

요즘 연구중심병원에서 의사과학자 (? 정확한 명칭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임상 10% 연구 90%가 명목상의 조건인데, 실제로는 임상을 그보다 더 많이 한다고는 합니다)를 뽑기도 하고 (지원자가 부족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의사과학자 육성를 위한 정부지원 grants도 있습니다. 아니면 해외연수를 통해서 연구경험과 업적을 쌓고 돌아오셔서 연구자를 위한 국책연구비에 도전해보실 수도 있습니다. 졸업한지 얼마 안 되셨으면, 아직 학위가 없으실 것 같은데, KAIST에는 MD들이 전일제 연구를 하는 PhD과정도 있습니다 (대부분 군대 대신 간다고는 합니다). 이제라도 기초의학교실로 방향을 바꾸실 수도 있고요. 현재 계신 위치에서 가능하면 연구를 좀 경험해보시고, 또 여러가지 기회를 더 살펴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까 의사가 아닌 의료인이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데요. 그럼, 당장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입장이 아니시라면, 연구직으로 일해보시거나 대학원 진학을 고려해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의료인으로 돌아가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단, 윗분 말씀대로 병원 연구직은 정규직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