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거점대학에서 학사, 석사졸업하고 같은랩실에 박사입학하여 2년차되었습니다.(공학계열)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수료인 상태에서 좋은 기회가 생겨 해외파견연구자로 미국국립연구소에 왔습니다.
사실 파견기간은 딱 1년인데 이곳에서 생활하다보니 연구 욕심도 생기고 복지도 비교가 안될만큼 좋아서
한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여기에서 2년 더 방문게스트로 있다가 졸업 후 바로 포닥까지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저희 랩실에도 지금 박사부족난이라, 제가 내년에 학교로 복귀하면
과제똥처리반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많아 교수님께서 허락해주실지 미지수입니다. (인력난 때문에 안해줄가능성이 높다봅니다.) 지금도 화상미팅하면 "너가 복귀하면~ " 이런 얘기를 자주하십니다.
사실상 한국에서는 각종사무일50%, 정부과제처리30%, 개인연구10%, 사회생활10% 비중이 되어버리니
저만 생각하면 연구에 80%이상을 집중할 수 있는 이 곳 환경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 연구소에서는 기존에 학교에서 했던 연구주제와는 완전히 별개의 새로운 연구주제를 받아서 현재 진행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연구주제보다 지금의 새로운 주제가 더 비전있다고 느껴지고 연구 흥미도 또한 높아서 박사 졸업연구주제를 바꿀생각입니다. (이것 또한 지도교수님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혹시 박사 2년차에 연구주제 바뀌신 분 경험이 있을까요?)
따라서 교수님께서 허락을 안해주실 경우 수료만 한 상태에서 미국연구소에 좀 더 일하다가 여기서 박사 졸업받는게 가능할지와
그것마저 힘들다면 여기에 있는 대학교에서 미국박사학위를 다시 따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태이나,
길을 너무 돌아서가는게 아닌지... 굳이 지도교수님과 불란을 일으킬 것 같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맞는건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다만 미국연구소 멘토의 입장은 특성상 처음 출입을 승인받는 것이 어렵기때문에 스트레이트로 여기에서 머물 수 있으면 포닥까지도 염두에 두고, 한국가서 일,이년 뒤에 졸업 후 다시 오는거면 사실상 다시 받아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합니다.(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참고로 현재 저의 나이는 곧 29이 됩니다.
주변에 이런 고민상담할 사람도 없고..
한국의 랩실의 후배들은 오매불망 제가 복귀하길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미국와서도 꾸준히 후배들 논문지도나 인수인계한 실험관련한 미팅을 진행하고있긴합니다.)
이런 경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진로를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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