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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박사 수료 마지막 학기에 선배님들 조언을 구합니다.
회원작성글 레졸루션(대학생)
  (2021-12-09 03:19)

안녕하세요.

지거점대학에서 학사, 석사졸업하고 같은랩실에 박사입학하여 2년차되었습니다.(공학계열)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수료인 상태에서 좋은 기회가 생겨 해외파견연구자로 미국국립연구소에 왔습니다.

사실 파견기간은 딱 1년인데 이곳에서 생활하다보니 연구 욕심도 생기고 복지도 비교가 안될만큼 좋아서 

한국으로 복귀하지 않고 여기에서 2년 더 방문게스트로 있다가 졸업 후 바로 포닥까지 하고싶습니다.
 

하지만 저희 랩실에도 지금 박사부족난이라, 제가 내년에 학교로 복귀하면

과제똥처리반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많아 교수님께서 허락해주실지 미지수입니다. (인력난 때문에 안해줄가능성이 높다봅니다.) 지금도 화상미팅하면 "너가 복귀하면~ " 이런 얘기를 자주하십니다.

사실상 한국에서는 각종사무일50%, 정부과제처리30%, 개인연구10%, 사회생활10% 비중이 되어버리니

저만 생각하면 연구에 80%이상을 집중할 수 있는 이 곳 환경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또한 지금 연구소에서는 기존에 학교에서 했던 연구주제와는 완전히 별개의 새로운 연구주제를 받아서 현재 진행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했던 연구주제보다 지금의 새로운 주제가 더 비전있다고 느껴지고 연구 흥미도 또한 높아서 박사 졸업연구주제를 바꿀생각입니다. (이것 또한 지도교수님의 심기를 건드릴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혹시 박사 2년차에 연구주제 바뀌신 분 경험이 있을까요?)

따라서 교수님께서 허락을 안해주실 경우 수료만 한 상태에서 미국연구소에 좀 더 일하다가 여기서 박사 졸업받는게 가능할지와

그것마저 힘들다면 여기에 있는 대학교에서 미국박사학위를 다시 따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태이나,

길을 너무 돌아서가는게 아닌지... 굳이 지도교수님과 불란을 일으킬 것 같으면 한국으로 돌아가는게 맞는건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다만 미국연구소 멘토의 입장은 특성상 처음 출입을 승인받는 것이 어렵기때문에 스트레이트로 여기에서 머물 수 있으면 포닥까지도 염두에 두고, 한국가서 일,이년 뒤에 졸업 후 다시 오는거면 사실상 다시 받아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합니다.(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참고로 현재 저의 나이는 곧 29이 됩니다.

주변에 이런 고민상담할 사람도 없고..

한국의 랩실의 후배들은 오매불망 제가 복귀하길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미국와서도 꾸준히 후배들 논문지도나 인수인계한 실험관련한 미팅을 진행하고있긴합니다.)

이런 경우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진로를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태그  #박사 수료   #박사졸업논문 주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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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  
회원작성글 november(과기인)  (2021-12-10 11:30)
1
미국연구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미국박사학위를 받는 코스는 없을까요?
돌아오긴 너무 아까울 것 같은데.. 그 멘토 분이나 필요하면 다른분들께도 물어보면서 남는 걸 알아보고, 정 없다면 한국교수님께 물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박사 수료면 2년이죠? 그 정도면 괜찮은 곳이라는 확신 하에 새로 시작하는 것도 나을 수 있다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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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레졸루션(대학원생)  (2021-12-11 02:02)
2
조언감사합니다. 님 말씀대로 찾아보니 미국연구소에서 일하면서 근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받는 코스는 있는 걸로 나옵니다. 다만 다른 의견도 들어보니 설령 불편하더라도 지도교수님과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하는게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는 능력만 된다면 이곳 연구소에 스텝까지도 노려볼 정도로 괜찮다고 확신이 있고 멘토도 인품이 좋으셔서 계속 함께 일하고싶다는 욕심이 커 마음이 앞서고있는것 같아요.. 후에 좋은 결과있으면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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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1-12-10 15:27)
3
한국 갔다가 오면 자리가 없다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포닥 펀드는 그대로인데요..

자퇴하고 미국에서 박사를 다시 하든지, 아니면 예정대로 한국에 돌아가서 박사 학위를 빨리 따고 포닥으로 가고 싶다고 하세요. 적당히 교수 핑계대면서요..

그런데 저라면 100 퍼센트 한국 갑니다. 한국 쪽에 악연을 굳이 만들 필요도 없거니와, 그 미국랩에 교수만 원하면 포닥으로 갈 수 있을 겁니다. 그냥 미국 교수 입장에서는 님을 계속 잡아두고 싶으니 나중에 못 돌아온다고 말하는 것 뿐일걸요..

또 같은 랩에서 박사하고 포닥까지 하는 건 님에게 큰 마이너스입니다.

현명하게 생각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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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est(과기인)  (2021-12-11 00:25)
5
참, 그리고, 만약에 자퇴를 하고 -아니면 수료만 하고- 미국대학교에 박사 과정으로 새로 입학을 한다면, 나중에 직장 구할 때 이걸 어떻게 설명할 건지요. 한국에서는 실패했고 미국에서는 성공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받아들이겠죠. 님께서는 성공 쪽에 초점을 맞추고 싶겠지만, 남들은 아닐 수도 있어요.

만약 제 동생이 님과 같은 말을 했다면 당장 미국에 가서 끄집고 오겠습니다..

주니어 때일 수록, 마무리가 깔끔하고 좋아야 합니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정도를 걸으세요.

박사 주제를 바꾸는 것도 웃긴 일이에요. 님 지도교수가 누구인가요?

****************
1. 바람난 마음을 잠재우고 정해진 시간에 제자리로 돌아가서 다음을 기약하든지,
2. 이판사판 모르겠다 하시고, 한국 랩을 그만 둔 후에 박사 과정을 새로 들어가든지,

이 둘 중 하나입니다.. (정신 좀 차리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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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레졸루션(대학원생)  (2021-12-11 02:17)
6
조언 감사합니다. 사실 현 미국연구소에는 보안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경계가 매우 심한편이고, 멘토 또한 교수가 아닌 스텝 신분이라 위쪽에서 반대하면 받을 수 없다는 상황입니다. 현 멘토의 인품과 비전에 매력을 느껴서(그만큼 성과도 빨리 나오구요..) 함께 계속 일하고싶다라는 생각때문에 마음이 앞선 것 같습니다. 사실 제 능력만 된다면 포닥후에 이 연구소 스텝으로 취직하는 것도 플랜 중 하나로 생각 중입니다. 좌우지간, 님 말씀을 참고해서 설령 불편하더라도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것 보단 지도교수님과 먼저 충분한 상의 후에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무리가 좋아야하니까요.. 후에 좋은 결과 있으면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시한번 따끔한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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