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지 직장인인지 모르겠으나 사수나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게 제일 나을 듯 합니다

교수님으로부터 컨펌을 받기는 했으나....여전히 어렵네요ㅠㅠ

과제계획서(제안서) 작성하는 주체가 그 과제를 수행할수 있으신 분이 작성하는게 아닌가요? "전혀 접해보지 못한 실험 영역" 이라 표현하시는 분야의 제안서를 왜 작성하고 계신거죠?

원래는 교수님께서 제가 아닌 바이오 실험 경험이 있는 연구원(이 분은 현재 박사과정생, 저는 그냥 테크니션)에게 제안을 먼저 하셨어요.
교수님도 걱정이 되셨는지 바이오 실험 전혀 없는 나보다 그 연구원이 하는게 낫지 않냐고 되물으셨는데 그 연구원분꼐서 현재 일이 너무 많으니 못 한다고 거절을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 중인 연구실 만에서의 일이면 상관이 없는데, 다른 연구실과 협업해서 작성하는 것이라도 부담은 부담대로 되고 일이 어렵네요.

바이오실험 1도 안해봤다면서 왜 작성하고 있죠...?

다른 연구원분들이 일이 많다고 해서 제가 작성하고 있어요....

원래 교수가 해야하는 일입니다.
현실적으로 안할 수는 없겠지만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인 건 알아두세요. 본인 탓도 하지 마시고요. 한국에서는 정상적이지 않는 게 정상이라 문제지만...

어떤 과제 인지.. 혹 현재 비리로 회자되는 일명 내정되어 있는 과제인지는 모르나 "바이오 실험 경험 1도 없어서 급하게 국내논문이라도 읽고 " 내는 과제계획서는 과제 계획서 일수도 없고.. 내어도 되는 경우가 별로 없을 겁니다. 다른 사람이 바쁘다는 이유로 님이 쓸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제계획서는 교수의 주체하에 실험실내에 연구원의 협조로 할 수 있습니다. 꼭 교수가 100% 작성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유는 그 과제를 통해서 연구원은(해당과제 작성에 참여한) 인건비와 실험에 관련된 제반비용을 지출할 수 있기 때문이니다.

급하게 국내 논문이라도 읽고 써서 되는 과제가 없지는 않습니다... 케바케니까요...

특히 글쓴분처럼 교수가 직접 컨펌하는 상황이면 아마 괜찮을겁니다;;;

전적으로 지도교수가 해야할 일인데 그동안 왜곡된 실험실 문화 때문에 학생이나 연구원이 떠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못한다고 해서 절대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습니다. 할 수 있는 정도까지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는 지도교수가 해야 하는데...

같은 PI 입장에서 이런 사례를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실험실 사정이 급하다면 학부생이라도 강행하는게 이 계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발표할때 교수님이 누가물어보면 박사과정이라고 하라고 하셨어요... 학부7학기....) 못써도 연구책임자탓 잘써도 연구책임자탓입니다. 일단 끝을 내세요~ 잘쓰는건 그다음이에요.

원래 제안서 처음 써볼때는 다 그런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보다는 원래 업무 범위 바깥의 일을 수행하는게 찝찝하네요...

저희는 테크니션에게 시키면 사람들이 나가서 학생들이 쓰는 편인데... 솔직히 교수가 쓰는게 맞지만, 한국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