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미국박사 결국 붙었습니다! 미박 준비하시는분들위해 후기 씁니다
신경과학하고싶다 (대학생)
안녕하세요 모두들 잘 지내시나요?
브릭에 가끔와서 미박준비할때 이것 저것 물어보고 많은 도움을 받아서 좋은 소식 알려드릴겸 제 경험담을 공유합니다. 또한 이런 게시판보면 워낙 국대급 스펙이 많으셔서 중상위 정도의 수준인 제 경험담이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생각도 해봅니다 :)
저는 서성한 대학학부를 4.0X/4.5로 졸업했고 학부 전공은 생물이였습니다.
미국에서 교환학생을 가서 그곳에있는 유명 연구실에서 1년 랩실경험하고 그 후 한국에 귀국후 군복무 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KIST에서 2년반 학부연구원으로 연구하고 올해 겨울에 미국박사 지원했습니다. 간단한 스펙은 IBT 104, GPA 3.73/4,0, GRE없음, 논문 IF6 3저자, IF12 3저자, IF9 공동1저자 (major revision 진행중) 정도 였습니다.
저는 이번 지원 사이클에 20여개 정도 대학을 지원했고 top 10부터 top 60까지, public보다는 private 학교에 맞춰서 지원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public이 외국학생을 위한 펀딩이 부족하다 들었거든요.
결과적으로 UMass Amherst, USC, Baylor College of Medicine, U of Iowa, SUNY Stonybrook에서 오퍼가 왔고, 제전공 랭킹이가장 높고 지역좋은 USC로 정했습니다. 정말 신나요~
1. 일단 가장 크게 느낀점은 public univeristy에서 더많은 오퍼가 왔다는 겁니다. 물론 이번 zoom interview진행할때 보니 저혼자 인터네셔널이였던적이 보통이긴 했네요. 그래도 public이 제생각보다 international unfriendly한거 같지는 않아요. 뒤 늦게 안 사실인데, https://nglscoalition.org/ 에 주요 미국 대학들 바이오 박사 프로그램 학생들의 입학시 스펙, 인종, 국적, 성별 등 중요한 정보가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 학교중 international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를 선택하는게 좋을 거같습니다.
2.오퍼는 다양한 순위에서 옵니다. 그리고 리서치핏이 정말 잘 맞아도 오지만 안 맞아도 오는 경우가 꽤 잇어요. safety school을 보통 쓰실텐데 핏잘맞는곳으로 한두 군데만 쓰는게 나을거 같아요. 순위가 낮다고 오퍼를 잘주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내 스펙때문에 top이나 second tier school을 안쓰는것도 엄청 손해보는 일 같아요. 저도 admission을 많이 받지 않았지만 사실 쓰지말까 싶었던 USC에서 오퍼가 온거 보면 분명 탑티어 스쿨들에도 핏이 잘맞는곳 몇개 쓰는게 좋아 보입니다.
3.인터뷰에서 적극적인게 제일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그럴지 모르지만 올해는 international, domestic모두 virtual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미국에서 open house, recruting 행사하듯이 zoom으로 1박2일, 2박3일 세미나도 듣고 교수 인터뷰도 하고 그 학교 학생과 대화도 하고 했습니다. 한국시간을 좀 배려해서 스케쥴을 짜주긴했지만 그래도 모든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는 새벽 4시에도 참여하고 쉽진 않았어요. 그대신 그만큼 제가 그학교에 가고싶다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어요. 저는 특히 USC 인터뷰세션에서는 제 탑초이스 대학이다, 누구누구 교수연구가 내핏에 이렇게 잘맞아서 꼭 같이 연구하고 싶다 등등 최선을 다해 어필 했던거 같아요. 제가 알기론 인터뷰에 초대될정도면 서류상 모두 충분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그중 외적으로 (적극성,사교성,준비성) 눈에 띄는것도 많이 보는거 같아요.
4. 미국에서 받은 추천서가 중요하다. 보통 우리는 한국에서 살고 자라고 했기에 한국인 교수님들 추천서를 대부분 받잖아요? 근데 제가 인터뷰하면서 느낀게 한국학교 추천서는 크게 관심없고, 미국에서 교수하시는 분들의 추천서에 크게 관심을 갖는거 같아요. 제 한 한국교수님은 추천서 두페이지나 써주셨다는데 아무도 언급안하시고, 제가 1년간 있었던 미국연구실의 교수님 추천서에대해 엄청 얘기하시더라구요, 논문도 쓴적없고 제 첫 랩생활이라 부족한 것도 많았을텐데.... 물론 공유하는 가치관이나 배경이 같은 같은 나라에서 일하는 교수님의 추천서가 더 와닿을 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그래서 미국교수님의 추천서를 적어도 하나 받는게 크게 유리하게될 수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4.번과 이어지는 건데 적어도 1년 정도 교환학생이든지, 학부 졸업후 technician이나 RA로 미국 랩실을 경험하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미국에 한국인 교수님들도 많고 제가 알기론 사이언스에대한 열정을 보이면 많이 자리를 만들어 주시거나 도와 주시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미국본토교수님들도 많이 도와 주시구요. 이때 중요한건 stipend를 어느정도 받을수 있는 랩을 구해야 미국서 넉넉하진 못해도 돈안들이고 살 수 있다는 거예요. 제 주변에 UCLA나 NYU에서 외국인으로서 J1비자 받고 1년 이상 연구실생활하고 탑스쿡 가신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돈걱정하시기보다 컨택을 잘하시면 길이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활하면 미국교수분들의 좋은 추천서도 받을 수 있어 좋은 방법입니다.
6.SOP는 최대한 간결히 써라. 제가 저를 더 돋보이게 하고 싶고, 많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어필하고 싶어서 처음 SOP를 꽤 길게 썼어요. 근데 MIT, Duke에서 박사하신 분들께 보여드리니 다들 하시는말이 분량이 많아 읽기 힘드니 1200word정도로 줄이고 느낀점, 즐거웠던점등을 더 많이 써서 정말 과학하는게 좋아 보이게 쓰라고 공통적으로 말씀해 주셨어요. 그 당시에는 내용을 줄이면 인과관계도 설명하기 어렵고, 제 생각의 흐름이 보여질까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그런건 인터뷰에서 많이 다루더라구요. SOP는 핵심 내용은 간직한채 읽기쉽고 (재밌으면 최고) 내 과학에대한 열정이 보이게 쓰는게 제일 중요한거같습니다.
이정도가 제가 이번 사이클에 미박 준비하면서 든 생각들인데요, 브릭에서 정보도 많이 얻고 미박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은거 같아서 올립니다. 저는 이제 미국에서 박사중이신분들께 많이 질문하고 배우겠습니다~ 질문있으시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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