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도 언급했듯이, 학생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약한 편이라 학생을 오래 데리고 있기 힘들어서 박사 취득조건이 낮습니다.
요즘 일본의 대부분 바이오 박사졸업 조건이 보통 주저자 저널논문 1편이 조건이고 그래서 최저재적연한인 석사 2년 박사 3-4년에 받습니다. 아무래도 갓 졸업상태에선 평균적으로 실적 스펙이 낮습니다.
그래서 일본인의 경우 첫 번째 포닥을 박사과정의 연장선으로 보는 경우도 많은데, 일본 국내에서 포닥이나 조교를 2-3년 하고 가기도하고, 그 사이 일본내 기관이나 재단의 해외유학(포닥)지원펀딩을 따면 더 수월하게 갈 수 있구요. 물론 바로 가는 사람들도 많구요. 딱히 일본박사를 꺼려하거나 그런건 없을 거 같네요. 다만 한국리턴에는 미국, 유럽박사보단 아무래도 그렇죠.
마지막으로 면역학은 일본에 대가가 많아서, 지도교수 추천으로 가는 방향도 가능합니다.
도쿄대(의학연구과 or 의과학연구소), 교토대 (의학연구과 or 바이러스/재생의학연구소), 오사카대학 (의학연구과 or iFREC or BIKEN), RIKEN(생명의과학연구센터)에 유명한 면역학 연구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학위를 했지만, 사실 가능하다면 학위과정부터 미국이나 독일 유럽에서 하는게 더 나은 것 같네요.
일본 면역학하면 노벨상에 토네가와 스스무부터 혼조 영감뿐 아니라 꽤 높은 저널에 좋은 연구 많이 나옵니다. 일본인들이 기본적으로 외부 교류 안하고 지네들끼리만 뭉쳐서 사는거 치고는 꽤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되게 능력있는 일본 포닥들도 한참 커리어하이 시기에 일본대학에 준교수? 이런걸로 다시 들어가서 교수 막내부터 다시 시작하더라구요 (독립된 랩을 안가지고...). 일본학계가 개방적이고 일본인들들이 영어만 좀 잘했어도 큰일 날 뻔 했어요...
네덜란드는 저는 잘 모르겠고, 프랑스랑 독일은 꽤 괜찮은게, EU 타국가 출신이나 비EU 출신들인데 거기서 학위받은 박사들 많이 봤는데, 트레이닝도 잘 된거 같고 평도 좋습니다. EU로 포닥가도 선택권이 넓고, 미국으로도 많이 와요. EU 박사 - US 포닥 - EU junior group leader 커리어패스로 성공한 사람 꽤 많이 봤음다. 일본은 거기 눌러앉을거 아니면 단점이 많다고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