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미국 박사 메리트가 그렇게 큰가요?
pottery (대학원생)
안녕하세요, 유럽에서 석사 2년차 시작을 앞둔 20대 후반 대학원생입니다. 하다보니 연구가 재미있어서 박사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는데 어디를 목표로 할지 고민이 되어 질문드립니다.
(분야는 computational neuroscience입니다. 그리고 박사 후엔 연구를 계속 할지, 기업체로 취업할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하지만 박사 또는 포닥이 끝나면 한국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알아주는 건 미국 박사라고 많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럽 저희 학교 교수님들도 대부분 미국에서 박사 또는 포닥을 하셨더라고요. 이런 점을 보았을 때 미국에서 박사를 하게 되면 좋은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학문 발전의 중심에서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인지도 면에서 꽤나 큰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미국 박사는 웬만하면 석박통합으로 가게 될텐데 전 이 '석' 부분이 시간적으로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운이 좋다면 몇몇 coursework를 면제받아 1년정도 기간을 줄일 수 있겠지만 특수한 경우이기 때문에 제외하겠습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미국은 6년+알파, 유럽(영국포함)은 4년+알파인데 여기서 알파는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2년이라는 시간이 차이납니다. 미국에서 석박통합을 하는 시간에 차라리 유럽에서 박사 후 이 2년동안 미국에서 포닥을 하는게 나을 수 있지 않나요? 아니면 아무리 그래도 미국 박사의 메리트가 더 큰가요?
유럽에선 영국의 Oxford, Cambridge, *CL대학들, 독일의 MPI, 스위스의 ETH, EPFL를 목표로 할 생각이며 미국은 아직 구체적인 학교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TLDR : 박사과정, 미국 vs 유럽(영국 포함). 미국은 다 좋지만 졸업까지의 기간이 유럽보다 길텐데 미국에서 박사를 하는 시간에 차라리 유럽에서 박사를 하고 미국에서 포닥을 하는게 효율적이지 않나요? 아니면 너무 단순한 생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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