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4년차가 되는 대학원생입니다.
저희 랩은 일주일마다 교수님과 디스커션을 하는데요.
3년 동안 열심히 하긴 했는데 이제서야 어떻게 디스커션을 해야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 2년차때는 유의미한 데이터 얻기도 힘들고 결과 재연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이미 잘 알려진 프로토콜을 수정해보며 결과를 얻고 그 결과 해석에 대해 디스커션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제 첫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인데, 이게 겨우 졸업요건을 맞추는 수준의 논문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교수님과의 디스커션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교수님께서는 제가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야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아이디어를 검증할 실험을 디자인하는 것은 괜찮은데, 실험 결과로부터 이를 활용할 큰 그림을 그리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또 아이디어를 확장하려면 근거가 있어야하는데 될 것 같은 근거보다 안될 것 같은 근거만 보이네요.
탑 저널들 보면 저는 상상도 못할 컨셉의 논문들 뿐이고...
이런식으로 하다가는 두번째, 세번째 논문도 좋은 저널에 못낼 것 같아 걱정입니다.
그냥 무작정 벌려보겠다고 하는 것이 답일까요?
단순히 제 마우스가 phenotype이 별로 없어서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긴 하지만
잘 포장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해서요...
요샌 한국에서도 좋은 저널 많이 내고, 연구실 선배들도 좋은 저널 하나씩 냈는데...
아는 것도 없이 벌써 4년차가 되어 고민이 많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
#디스커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