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바이오 전망이 그렇게나 어두운가요...?
쟉쟉 (대학생)
안녕하세요
생명과학을 전공한 학부생입니다.
요새 참 많이 힘드네요
미래에 대한 야심은 큰데, 막상 브릭이나 하이브레인이나 유툽같은곳에서 대학원생 또는 연구원들이 말해주는 것들을 보면 바이오업계 취업시장은 너무너무너무 암울해보여요
바이오업계 자체는 전망이 너무너무 좋은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서 취업시장은 포화상태이며 연봉은 개떡수준이다 라는 말을 들으니
학부연구생 경험에서 내가 연구랑 잘 맞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새로운걸 찾아해매는 걸 좋아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 성향을 제일 잘 반영시킬수 있는 연구원이라는 직업을 포기하고 싶고
자꾸 제약회사안에 있는 "생명과학/제약 연구원"이 아닌 다른 직무들로 눈이 가네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 같아요
브릭을 포함한 다른 커뮤니티들에서도
바이오공부를 옹호하는 의견도 존재하더라구요
"바이오시장이 암울하다 그래도 너무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마라"
"연구가 하고 싶으면 연구원을 해라 너 좋아하는걸 해야지"
"회사 들어가서 돈 번다 치자, 그거 길어봤자 10년은 하겠니? 10년동안 따까리나 할래?"
"이제 ai가 지배하는 세상이 올텐데, 너 하는거 다 대체될꺼다 연구직이 답이야"
"길게 보고 가야지 너무 눈앞에 있는 바닥만 보면 안된다 넓고 멀리 봐라"
이런 의견들도 많고...
바이오공부를 반대하는 의견은 더욱 더 많더라고요
"사기업에서 학석사 연구원 초봉이 2천대이고 박사는 3~4천이다. 다른 직무들 봐라 후회 엄청 할꺼다"
"남들 6~8년동안 일해서 차곡차곡 돈 벌고 있을 때 너는 이제 사회생활 시작하고 4천받고 있을텐데.."
"박사 딴다고 취업 될꺼란 보장도 없다 활용할 수 있는 scope가 엄청 좁을텐데, 회사가 널 원하지 않으면 넌 그냥 백수박사 그뿐이야"
"박사 때까지 직업 하나 없는 계약직으로 불안에 떨면서 살래, 현실을 마주하고 안정적으로 돈 벌래?"
"누군가는 나 어디회사에서 어떤 일을 해요 라고 할 때, 너는 저는 박사학위 소유자예요.. 직업이요..? 직업은 아직 없어요.. ㅎㅎ 절 필요로 할 회사가 있겠죠... 라고 할텐데, 생각만해도 안타깝다 "
"ai가 일을 대체한다 치자, 그거 어차피 먼 훗날이야. 길게 보다가 현실을 잃을 수 있어"
이런 반대 의견은 옹호하는 의견보다 훨씬 더 많은것 같아요...
아무래도 다 경험자 분들이시고 저보다 더 아는게 많으신 분들이니까
조언삼아 하시는 말씀이겠지요...
바이오전공자들 중에서 방향을 틀어서 혹은 아예 유턴을 해서 정말 아무 관련도 없는 직업을 선택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고요.. (e.g. 소방관, CRA, 제빵, 교사, 강사, 반려견행동교정사, 동물사육사 등등)
이분들도 나름 정말 많이 고민하시고 지금까지 해왔던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향을 트셨을 것 같은데
정말 바이오업계 시장이 이렇게까지 암울한가요?
혹 석,박을 하셔서 연구원을 직업으로 삼으신 분들중에 후회를 하시는 분들이 많을까요?
물론 연구가 성향에 맞으시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업으로 삼았을텐데
"연구 아니면 혀 깨물고 죽어버릴꺼야!"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을까? 계시긴 계실까? 라는 생각을 갖곤 해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고, 연봉도 예쁘게 받고 싶은데
너무 욕심인걸까요
우울하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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