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해외(미국X)에서 functional genomics/microbiomics 관련 석사중인 학생입니다. 올 가을에 졸업을 앞두고 다음달부터 석사 논문 작업에 들어가는데, 전공 살려서 industry로 가기 위해 박사까지 생각중입니다.
질문 하기에 앞서, 저는 언제나 내 커리어의 종착지는 미국이다 라고 할 정도로 미국으로 가고자 하는 학생입니다.
중간에 쉬는 기간 없이 쭉 공부하려고 몇주전까지 미국 박사 지원을 마무리 한 상태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덴마크쪽 작은 생명공학 회사 Chief Scientific Officer로부터 오퍼를 받았습니다. 이전에 인턴했던 연구실 그룹리더가 추천했다고, 자기네 회사에서 연구하면서 덴마크 공대에서 박사 과정 밟아볼 생각 없냐고 하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하는 프로젝트들이 솔직히 제가 너무나 하고싶었고 인턴이나 수업 들으면서 관련 프로젝트 하는 랩실이나 회사를 계속 찾아보고 물어볼정도로 흥미를 가졌던 주제들이에요. 스타트업 스케일은 아니고 25명정도로 2/3정도가 BI인력과 연구원, 3명의 박사과정생인 곳입니다.
여기서 고민이 되는게, academic이 아닌 industry로 가려면 실적도 물론 중요하긴하지만, 어디서 박사를 받았는지 그 네임밸류도 많이 중요하다고 들었거든요. 덴마크 공대가 나쁜학교라는건 아니지만, 현재 제가 석사 하고 있는 학교, 미국 박사 지원한 학교들 (아직 붙지는 않았지만...)보다 네임밸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최종 커리어의 종착지는 미국!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고민이 됩니다. 물론 덴마크 회사에 가서 박사 하면서 커리어를 쌓고 박사 졸업 후 미국 기업으로 이직을 시도한다던지 할 수도 있지만, 너무 detour하는게 아닌가 하기도 하구요...
프로젝트/주제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솔직히, 이번에 지원한 미국 학교들이 60~75정도 일치한다면 덴마크쪽 프로젝트는 정말 95~99로 일치할정도로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제 질문은 이겁니다. 프로젝트가 잘 맞더라도 industry로 가고싶고 미국이 종착지라면, 덴마크보단 미국을 목표로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덴마크쪽에서 커리어 쌓으며 박사 하고 미국으로 이직 시도를 하는게 더 현실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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