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에 대한 설명을 보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라는 지시를 담은 mRNA를 면역 세포에 침투시키면,
면역세포는 단백질을 만든 다음에 mRNA를 파괴하고,
단백질 조작을 세포 표면에 표시하여 면역 체계에 이물질임을 각성시키는 것이
기본 원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몇 가지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1. 주사로 유입된 mRNA가 100% 면역세로로 침투하는지, 아니면 다른 종류의 세포로 침투해서 이상한 명령을 전달해서 예축하지 못한 생체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은 없는지요?
2. mRNA가 면역 세포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혹시 일부라도 절단이나 조합 등으로 인해 이상한 명령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없는지요?
3. 면역 세포에게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라고 전달하는 mRNA 중의 일부가 파괴되지 않고 남아서 면역 세포 안에서 변질될 가능성은 없는지요?
4.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물질임을 각성한 면역 체계에 의해 정상적인 신진대사 중의 일부가 방해를 받을 가능성은 없는지요? (몸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유사 구조의 단백질을 이물질로 오해한 면역체계가 공격하여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할 가능성 등등...)
일반인들이 mRNA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이유가 저처럼 불확실한 정보 및 막연한 불안감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정확하고 명료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백신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이오 전공자로서 제가 아는 한에서 답변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1. 주사로 유입된 mRNA가 100% 면역세로로 침투하는지, 아니면 다른 종류의 세포로 침투해서 이상한 명령을 전달해서 예축하지 못한 생체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은 없는지요?
>mRNA가 꼭 면연세포에만 들어갈 필요는 없습니다. mRNA의 서열을 해독하여 단백질이 번역되는 원리는 모든 세포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떤 세포에 들어가던지 똑같은 서열의 스파이크단백질이 생성되게 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단백질은 우리 몸에 있던 단백질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에 면역세포에 의해 인식되어 코로나 바이러스 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게 됩니다.
2. mRNA가 면역 세포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혹시 일부라도 절단이나 조합 등으로 인해 이상한 명령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없는지요?
> 세포 외부에 존재하는 mRNA 자체가 면역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 임상시험에서 발견되는 부작용은 이 mRNA자체에 의한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mRNA를 전달하기 위한 부형제에 해당하는 물질에 대한 알러지 반응인 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 면역 세포에게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라고 전달하는 mRNA 중의 일부가 파괴되지 않고 남아서 면역 세포 안에서 변질될 가능성은 없는지요?
> mRNA를 세포내로 전달하는 효율이 그렇게 높지 않고, 일반적으로 mRNA의 세포 내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이것은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mRNA라는 것이 원래 세포 안에 존재하는 물질(mRNA 종류에 따라 서열만 다릅니다)이라서 결국 분해되어 세포에 필요한 물질로 변환됩니다.
4.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물질임을 각성한 면역 체계에 의해 정상적인 신진대사 중의 일부가 방해를 받을 가능성은 없는지요? (몸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유사 구조의 단백질을 이물질로 오해한 면역체계가 공격하여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할 가능성 등등...)
> 스파이크단백질 자체로 인한 이상반응이 문제라면 mRNA 백신 이외의 방식의 백신들도 공통적으로 갖게 될 문제이기 때문에 mRNA 백신에만 해당하는 우려사항은 아니고, 다른 형태의 백신에도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입니다. 이런 우려들에 대해 검토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