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졸업 후 포닥 vs 취업 (진로고민, 도와주세요 선배님들 ㅠㅠ)
나부랭이 (비회원)
안녕하세요, 2월 졸업 예정인 박사과정생입니다.
진로와 관련해서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 선배님들 또는 동료님들의 경험과 의견을 듣고자 글 남깁니다. 주변에 선배들은 바로 취업을 하거나 해외 포닥 이후 한국 오신 경우가 많다보니 바로 벤처나 중소기업 취업해서 경력쌓는거 아니면 미국 포닥 둘 중 하나를 많이 추천해주셔서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더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ㅠㅠ..
요즘 같은 시대에 바로 취업이 되리란 보장도 없고 기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르겠어 그 시간 동안 현재 연구를 마무리하고 논문을 쓰면서, 내년 상반기/하반기에 계속 도전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려했었습니다. 연구실에 남아있게 되면 인건비 관련해서 연구재단에서 포닥들 지원하는 과제를 따야할 상황이라 취업 준비를 약1년~1년 반으로 보고 '박사후국내연수' 지원을 생각했습니다. 만약에 '박사후국내연수'에 선정이 되면 연4천 이상을 연봉으로 받을 수도 있고 과제기간이 1년씩 가능하더라구요.
근데 최근에 아는 분이 '세종과학펠로우십'을 추천해주셔서 알아봤더니, 6천이상을 연봉으로 받으며 3년을 남아야하는데(3+2).... 취업을 바라보며 이 시간동안 포닥을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1년 이라면 취준 기간이라 생각이 들지만.. 3년이면 회사에 취업해서 경력을 쌓을 수도 있는 시간기도하구요. 솔직히 금전적인 부분도 무시못하는게 취업하여 초봉으로 4천초중반 받는것도 쉽지 않다 생각해서 인지 마음이 계속 갈대같이 흔들립니다. 되지도 않은 과제 가지고 벌써부터 헛물들이키고 있긴하지만....
물론 안 될 활률도 높지만 어떤 연구과제던 지원해보기 위해서는 교수님과 상의를 해야하는 부분이라 생각을 하기때문에 이러한 계획을 말씀 드릴시 제가 실험실에 몇년이고 남아있길 원하는 것으로 비춰질까봐 조심스럽습니다. 아마 이렇게되면 과제가 되던 안 되던 오랜 시간 남아있을 거라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계속 주실 상황이 뻔히 그려지기도합니다ㅠ
졸업하면 30살이라 어린 나이이긴하지만 금액에 혹하자니 3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지기도하고 그 시간 동안 성과가 없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한편으로는 연구자는 끝맺음도 잘 해야한다 생각해서 지금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그렇다고 과제 없이 포닥을 1~2년 하자니.. ㅠㅠ
하루라도 빨리 바로 취업해서 경력을 쌓는게 좋을까요, 과제를 따고 포닥을 하는 것도 경력에 도움이될까요..?
지금 저와 같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결정하셨거나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두서 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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