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화학생물학 (chemical biology) 박사의 포닥진학와 최종진로
캠캠 (대학원생)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박사 졸업을 앞두고 있는 화학생물학 전공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현재 포닥 진로 지원 분야와 그후 직장을 잡는 것에 관하여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석사는 유기합성을 하였고, 박사는 화학과에서 합성에 적용하기 위하여 효소에 관한 연구들을 수행해 왔습니다. 사실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 이유는 제 자신이 너무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박사 과정동안 효소구조를 보고 분석하는 법, 단백질 공학의 접근법 (directed evolution같은)에 익숙하고 관련 실험을 수행해 보았고, 단백질 결정화 실험, 클로닝 등등. 이런 기타 등등의 실험을 해왔지만 실제 제가 속한 박사 연구실은 유기화학실험실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박사동안 방법론을 차용해온 세부분야들 (구조생물학, 효소공학, 효소학)의 연구실에서 수련해온 학생에 비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수행한 방법론들이 현 지도교수님의 전문분야(합성)이 아니라, 저혼자 어찌어찌 혼자 공부해서 해본것이라 자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의 이런 배경들이 나중 진로에 어떤식으로 엮어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포닥 인터뷰 프로세스가 진행 중인 랩들은 A) 화학생물학 연구실 (학교), B) 구조 생물학 연구실 (NIH) , C) 합성생물학 (학교)입니다.
A)화학 생물학 연구실 : 교수님은 화학 생물학 분야에서 위치가 확고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주로 내는 저널은 nature/science, jacs, nature chemistry 입니다. 교수님이 시야나 아이디어의 범위는 넓으신것 같고, 이점이 트레이닝을 받고 싶은 강점입니다. 단점은 포닥이 9명이나 되는 큰연구실이고, 세부분야에 대한 트레이닝 (화학생물학분야는 어쩔수 없지만)은 저 혼자 해나가야는 독립적인 스타일의 연구실로 보입니다. 프로젝트 설명을 들었는데 눈이 +_+ 하는 재밌어 보이는 프로젝트 였고 (그리고 엄청나게 어려울듯), 논문의 수가 트레이니 수에 비해 너무 적게 나옵니다 (적게 고퀄리티 를 지향하시는것 같은데 양이 좀 적은것 같습니다). 트레이니의 50퍼정도는 패컬티로 진학, 나머지는 바이오텍이나 특허변호사/analyst(?) 로 활동하는 것 같습니다.
+지도교수님과 상담하였을때는 저한테 independent researcher로서 진로를 권유하셨고, 포닥을 A연구실에서 받으라 강력히 권유하셨습니다. 아마 오퍼 받을 가능성이 가장 큰 연구실 같습니다 (예전에 구두로 오퍼를 받음)
B)구조생물학 연구실. PI분이 구조생물학의 전문가이셔서 확실히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저는 박사기간동안 구조를 풀어본적은 없지만 ㅠㅠㅠ....결정을 만들지 못해서 ㅠㅠ 단백질 발현/정제/크리스탈 플레이트 셋업은 많이 해보았습니다) CRYO-EM과 X-RAY crystallograpy를 동시에 하는 랩이고 저는 cryo-em 테크닉을 배우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화학과 학생으로서 구조 생물학 배경이 많이 부족하고, 구조를 풀어본적이 없어서 걱정이 됩니다.하지만 pi분께 다이렉트로 실험적이나 연구적으로 트레이닝을 잘 받을수 있는 분위기 인것 같습니다. 구조생물학자로서 앞으로 진로가 어떤식으로 될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여기서는 빅팜들이 루틴으로 구조생물학자를 채용하는 것 같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한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fresh pi이십니다. 작년에는 N.Comm, PNAS 논문 퍼블리시. 성품이 좋으신것 같습니다.
C) 합성 생물학 (학교) 박사 때 연구한 것이 제일 잘 연결이 잘 될 곳같습니다. 아마 조인하면 구조를 배경으로 protein engineering하는 프로젝트를 할것 같습니다. 교수님 논문 수가 많고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느낌입니다. 교수님은 N.Comm, ACS synth bio, N Chem bio 저널에 출판하시는 것 같습니다. 연구주제가 꽤 유망하다 생각하고 (therapeutic에 직접적으로 응용될수 있는), 아직은 많이 연구가 진행되지 않은 분야라 제가 얻을것이 많이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학생들은 빅팜/바이오텍/패컬티 (아주 많지는 않음) 으로 진학 한것 같습니다.
선배들을 보면 제 진로를 가늠할수 있을 것 같은데, 선배들 대다수가 중국인이었고 졸업후 본국에 돌아가 회사에 취직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ㅜ음... 학계에서 independent researcher로 남는 것도 인더스트리로 취업하는 것에 둘다 관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서술한것처럼, 제 자신의 전문성을 위해서, 미래 진로를 위해서, 그리고 어떠한 삶을 살고 싶을지 아직 많이 확실치가 않네요.. @_@
혹시 조언 주실수 있으시다면 너무나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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