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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미국 박사의 가치.....
회원작성글 (대학생)
  (2020-10-21 00:04)

안녕하세요

미국 박사 학위과정에 대해 경험자 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략하게 제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현재 지거국 학부 4학년생이고 미국 박사 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나름 공부를 열심히 했던지라... 학점은 거의 만점에 가깝고, 대학원 진학의 꿈을 3학년때부터 가져왔기에 3학년부터 학부연구생으로 연구해서 직접 참여한 논문이 2편정도 있습니다. 영어도 토플 100점 가까이 무난하게 나오는 상황이구요..

현재는 일단 미국 10~30위권 사이의 대학 중 컨택 결과가 좋았던 곳 위주로 준비중이고, 세부적인 전공분야는 Human virus- cell interaction 에 연관된 분야로 찾아보고 있습니다.

(학부에서는 Plant virus를 공부중입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박사과정 유학을 준비하기 시작한 이후로 당연하게도(?) 주변에서 먼저 취직한 후에 박사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많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제가 원래 고집이 엄청 센 편이라... ㅎㅎ 걍 내 하고싶은대로 하련다! 하고 걍 넘겨들었었는데..

다들 한결같이 그런 말씀들을 일관되게 하셔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제가 한가지 걱정되는건, 박사 이후의 문제인데요...

제가 공부를 좋아해 왔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 같지만, 극단적으로, 박사과정 후에 계약직을 전전하며 적은 페이를 받으며 살아야 한다고 하면 진심으로 후회하는 날이 올까 두렵습니다.

몇몇 글을 찾아보니 분야 by 분야인것 같더라구요, 잘나가는 분야는 대기업 골라잡고, 무너지는 분야는 택배상하차 뛰어야하는..... (ㅜㅡㅜ)

박사 후 진로, 특히 Human virus 분야에서 박사 후 진로가 많이 어두운 편인가요?  

의견을 나누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태그  #바이러스   #미국박사   #취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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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1  
회원작성글 smilleee(과기인)  (2020-10-21 04:33)
1
한국에 안돌아온다고 한다면, 미국에서 human virus로 박사받는건 매우 좋습니다. 학계에 계속 있을거면 당연히 미국 박사가 무조건 유리하구요. 인더스트리로 가도 미국에서는 일할만 합니다. 다만, 한국에 반드시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하면... 잘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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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대학생)  (2020-10-21 11:56)
2
조언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미국에서 눌러앉을 생각도 있어서, 이쪽을 더 고려해 봐야겠습니다.
아직 한국에서 Human virus는 많이 어두운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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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milleee(과기인)  (2020-10-22 04:07)
3
한국에서는 바이오 전공자가 교수직이나 준교수급 정출연 이외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즉, 그만큼 운신의 폭이 좁은거죠. human virus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바이오 분야에서요. 만약 교수직을 생각하신다면 역시 미국 박사가 월등히 유리하구요.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진짜 특수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한국에서 받는 연봉의 최소 2배 이상 미국에서 버실수 있습니다. 연봉이 다는 아니지만, 그만큼 받는 대접이 차원이 다르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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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가공차(과기인)  (2020-10-21 10:12)
4
무엇을 하고싶은지 피상적으로라도 목적이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일단 국내 대학원들이 대부분 석박통합과정으로 전환되면서 앞으로 바이오쪽 미국 박사가 조금은 줄게 되어 레어해질 것 같긴한데, 이것이 미박에게 메리트로 작용할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이구요. 하지만 길게 봐서는 아무래도 여러가지 옵션들 (예를들어 한국 말고 미국포함 다른나라에 자리잡고 싶거나 등등)에 있어서 조금은 우위가 있을거라 생각되어요.
하고싶은 분야가 그래도 인더스트리쪽도 나름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박사 이후의 삶을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이점은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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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대학생)  (2020-10-21 15:07)
5
조언 감사드립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에 꼭 돌아와야 한다 이런 생각도 없고 말씀해주신 이점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목적이라면 학계에 남아서 교수가 되면 좋겠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길이라는것을 잘 알고 있기에, 상황상 가능하다면 준비해 봐야지 하면서도 막막하면 그냥 job잡아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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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labrat(과기인)  (2020-10-21 12:12)
6
제 경험 상 '먼저 취직한 후에 박사를 준비해 보'라고 하시는 건 아마도 부모님이실 것 같은데요. 대개의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안정적인 (돈 꾸준히 버는) 길을 가길 원하십니다. 또 이공계에서는 학비와 생활비까지 받으면서 유학할 수 있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부모님께서는 내심 취직하면 유학간다는 말을 더이상 하지 않을 것을 기대하실 거고, 설사 취업 후 유학을 간다해도 그때는 본인이 모아둔 돈으로 알아서 갈 거고, 유학 후에는 원래 다니던 회사에 다시 들어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제 부모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셨거든요.
(역시 제 경험 상) 주위 분들의 의견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이 분야에 대해서 잘 아시는 것도 아니고, 제 인생을 책임져주실 것도 아닙니다. (부모님이 건물주면 책임져주실 수도...) 학문, 연구, 유학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시간낭비 하지 마시고 유학가세요. 꼭 구체적인 목표가 있어야만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한가지 길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다보면 다른 길이 보일 수도 있지만, 꼭 하고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해보긴 해야죠.
(제 의견도 중요하진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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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대학생)  (2020-10-21 15:14)
7
현실적인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이 분야에 대해, 그리고 제 미래에 대해 가장 잘 알고있는 것은 제 자신이겠지요.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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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ABC12(과기인)  (2020-10-21 15:48)
8
제 경험상 미국에서 학위를 꼭 마치겠다라는 다짐이 확고해도 막상 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흔들리기도 하고 후회하기도 하더군요... 그 만큼 이 바닥이 쉽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가기전에 이미 한국에서 직장을 잡을까 이런 고민을 하신다면... 사실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많이 흔들릴 듯 합니다... 한국에 돌아오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가짐이 있으시다면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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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kiki(과기인)  (2020-10-22 00:21)
9
바이러스는 제 분야가 아니라 한국 사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번 코로나 판데믹 이후로 지원이 더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쨋든... 한국을 떠난지 몇 년 되긴 했지만 제가 느끼는 바로 요즘 한국 보면 취업에 미국 박사 학위 자체는 예전보다 메리트가 적은 것 같더군요. 미국에서 박사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연구할 기회가 많으니 훌륭한 논문 나올 확률이 높다는건 장점이고요.
한편으로 미국에 남는것도 생각하고 계시다면... 아무래도 미국이 시장도 넓고 기회가 많으니 포닥 후로 계약직 전전하며 살아갈 확률은 매우 적을거에요. 미국에서 어느정도 커리어를 쌓은 후 한국 돌아가는 방법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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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회원 작성글 da**********(비회원)  (2020-10-22 11:54)
10
뭐 자기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죠. 어차피 할거라면 그냥 일찍 하는 걸 추천합니다. 비슷한 분야 top20에서 박사과정 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석사를 하고 와서 많이 비교가 되는데 저는 굉장히 만족해요. 워라벨, 금전적 지원, 스트레스 정도가 많이 다르네요. 다만 한가지, 인터뷰 시즌에 작성자와 비슷한 정도 스펙을 가진 미국인, 외국인 지원자를 굉장히 많이 봅니다. 특히 외국인으로는 좀 더 특출하지 않으면 어려울 수도 있어요. 컨택된 곳만 하지 말고 (로테이션 프로그램은 컨택이 아무 영향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원을 미친듯 많이 하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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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기시우(일반인)  (2020-10-22 14:03)
11
저는 취직 후 미박으로 온 케이스인데 올 수 있다면 일찍 오는게 좋은 것 같아요. 나이를 먹을수록 용기도 줄어드는 것 같고 체력은 확실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인생사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도 좋더라구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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