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학술
공동 1저자 문제를 PI에게 claim해야 할까요...
고민포닥 (비회원)
미국에서 포닥중입니다.
저자 관련해서 PI에게 클레임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중간에 참여했던 프로젝트가 논문 투고 직전에 이르렀는데,
제가 대부분의 실험을 수행하는 상황에서 프로젝트 중간에 PI가 공동 1저자를 제안했었고
저자들 사이에 좀 논쟁이 있었지만, 그렇게 하기로 결론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막상 저를 포함해서 저자들 사이에 왔다갔다 하면서 수정하고 있는 논문 초고에는
제가 2저자로만 되어 있고 공동 1저자 표기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초고일 뿐이니까 나중에 고치려나 싶어서 기다렸는데
다음주쯤 투고할 것으로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저자 표기가 바뀌지를 않고 있는게 마음에 걸립니다.
아무리 그래도 다른 외부 저자들도 다 보는 상황에서 이걸 표기하지 않았다는 건
이미 이렇게 결정을 했다는 뜻인가 싶어 불안해지는데
이런 상황을 PI에게 물어보는게 옳을지 고민이 됩니다.
물론 저한테는 아무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공동 1저자를 다시 빼기로 했다던지 그런...
다만 논문 쓰는 중간에 현재 1저자인 다른 포닥이 심하게 반대를 해서
PI가 중간중간 고민을 좀 하는 것 같긴 했습니다.
제가 실험은 많이 했지만 논문을 작성하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말도 들었습니다만
그 때도 지켜보겠다고만 했지 뺀다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작성한 초고와 아이디어들이 많이 기각되긴 했어도
논문의 논의와 작성 과정에 아예 참여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절 공동1저자에서 빼기로 결정했다면 PI가 그렇게 이야기를 해줄 것 같은데
그게 없으니 더 혼란스럽습니다.
딱히 연구실에만 있고 실험실에는 거의 들어오지 않는 그런 교수님도 아닙니다.
교수 된지 얼마 안된 젊은 교수님이고, 거의 매일 실험실에 와서 자주 이야기하고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논문 초고에만 공동저자 표기가 안되어 있는게 단순 실수일까요?
아니면 혹시 이렇게 표기된 걸 보고도 그냥 가만히 있으면 동의한 줄로 아는 걸까요?
편집을 거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실험실을 포함한 다른 외부 저자들에게도 모두 돌려서 검토하고 있는 초고인데 다른 표기는 다 되어 있음에도 공동 저자 표기가 안되어 있다는게 영 불안하게 보이네요.
물론 그냥 가볍게 물어보면 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중요한 문제이다 보니 괜히 일만 그르칠까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지금 생각에는 메일로 초고 수정한 내용 보내면서 같이 물어볼까 싶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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