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컴퓨터공학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막연하게 인공지능을 생각하고 컴퓨터공학부에 왔는데, 인지과학을 공부하려면 신경과학 등 의학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고 부모님도 강력하게 의대를 권유하셔서 재수로 의대를 다시 들어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대에 가게 되더라도 예과생 때는 지금 공부하고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을 연구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수학이나 컴퓨터과학 수업을 계속 듣고 싶고, 후에 신경과 쪽으로 방향을 정해 의학과 공학, 수학의 관점에서 인지 과학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얕은 식견으로 컴퓨터 공학만으로 인공지능을 접근하다보면 막연히 언젠가 한계에 부딪힐 것 같다는 생각도 의대를 고민하게 된 큰 이유입니다. 외국 대학의 인지과학 연구소에서 분자생물학, 뇌과학 등 의학과 관련있어보이는(!) 분야를 메인 파트 중에 하나로 두고 있는 것을 보며 지능, 인지과학을 연구하는 데 실제 뇌에 대한 분자 생물학적 지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사실 의대에 가서 신경과나 신경외과 전문의 면허를 받으면 생계가 어느정도 보장되지 않을까라는 얕은 수도 있습니다.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1. 위에 기술한 것처럼 의대를 가서 의학과 수학 두가지 관점에서 인지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이 타당한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 의대에서 실제 배우는 것과 괴리가 있다던가, 실질적으로 의대 공부와 연구, 공대 공부를 병행하기 매우 힘들다던가, 전문의 면허를 받고 연구자가 되는 건 어느 쪽에서든 너무 빙 돌아가는 길이라던가... 좁은 식견으로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2. 위의 내용처럼 연구를 하는 데 의대에 진학하는 것 외에 다른 진로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3. 이건 제 궁금증입니다만, 혹시 의대에서 의사 면허만 받고 연구를 한다고 가정하면 의사 면허도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나요? 사실 연구를 하면 쪼들리겠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의대를 가만 생계 걱정은 안할 수 있다는 말도 많이 들어서..
+)혹시 의대를 졸업하고 뇌과학, 인지과학 등을 연구하다가 유학을 가는 경우도 많은가요??
글이 두서없이 길어진 것 같습니다..ㅠㅠ 아직 조금 혼란스러운데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의대 #기초의학 #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