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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내년 2월 박사 졸업 예정, 그 전에 취업하고 싶은데 고민이 되네요..
회원작성글 roolu(대학원생)
  (2020-09-15 11:38)

박사 졸업을 앞두고 학위 논문과 디펜스에 매진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졸업이 다가오니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마음이 조급해서 글 쓰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졸업 후 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습니다.

현재 제가 원하는 기업에서 꾸준히 공고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고

제 전공 분야와 딱 들어맞는 분야라 얼른 지원해보고 공백 기간 없이 자릴 잡고 싶은데,

교수님에게 어떻게, 언제 말을 꺼내야할지 어려워 자꾸 고민이 됩니다.

현재 채용기간이긴 하지만 지원서를 넣기엔 늦은 것 같아, 다음 채용공고가 올라오면 지원서를 넣어보고 싶습니다. 아마 10월이 될 것 같습니다.

지원서를 내서 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제가 지원서를 말 없이 넣을 경우에

이 쪽 부서 높으신 분과 교수님과의 친분이 있어 제가 말을 하기 전에 교수님 귀에 들어갈까봐 걱정되고,

만약 서류 통과 후 나중에 말씀드리게 되면 교수님께서 괘씸하다고 생각하실까봐.. 조심스럽습니다.

전공은 다르지만 같이 박사하고 있는 친구에게 물어 봤을 땐 그래도 입사 지원서 넣기 전에

교수님한테 말씀은 드려야되지 않겠냐고 말하는데

교수님께 디펜스 전에 취업하고 싶다고하면 싫어하시거나 졸업을 안시켜주실까봐 걱정이 됩니다ㅠㅠ
(교수님은 제가 계속 학자의 길을 걷길 원하십니다.....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년 1월까지 손 놓고 있기엔 불안합니다. 이 쪽 부서 티오가 계속 있을지 모르기도 하고ㅠㅠ

제 글 보신 분들은 저라면 어떻게 하실 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태그  #박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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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8  
회원작성글 labrat(과기인)  (2020-09-15 13:15)
1
말씀을 안 드려도 교수님 귀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 설사 그 회사에 교수님과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이 없다 해도,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박사급 인재를 뽑으면 지도교수에게 직/간접적으로 reference check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듣게 되면 거의 확실하게 기분이 상하실 겁니다. 그러니까 지원하기 전에 꼭 (!!!) 말씀드려야 합니다. 당장의 곤란함을 피하려다가 나중에 훨씬 더 크게 곤란해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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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roolu(대학원생)  (2020-09-15 13:40)
2
댓글 감사합니다 잘 생각해보고 말씀 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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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0-09-16 02:58)
3
박사는 얄짤없이 레퍼런스 체크가 들어갑니다. 대학원생이면 사실상 지도교수는 120% 확실한 사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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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roolu(대학원생)  (2020-09-16 21:42)
4
그렇군요 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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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그린포비돈(과기인)  (2020-09-16 10:18)
5
꼭 교수님께 먼저 말씀드리세요. 저희 실험실 사람도 졸업 바로전에 회사 합격 통보를 받아서 그때 교수님께 말씀 드렸더니 노발대발 하셨습니다. 디펜스까지 했는데도요... 내가 언제 너 졸업시켜준다고 했냐 이러면 너 졸업 안시켜줄거다 앞으로도 다른데 못갈줄알아라.. 글쓴님께서는 이제 끝이 보이니 교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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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roolu(대학원생)  (2020-09-16 21:43)
6
여기 물어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ㅠㅠ 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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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레디오빠(과기인)  (2020-09-16 19:51)
7
결론 지으셨다면 자신의 진로 및 현재 이후의 자신의 계획 에 대하여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심이 좋을듯 합니다. 자신의 지도교수님께 비밀로 하여 취직을 한다는것은 그 이후의 교수 제자 관계에 문제가 생기실 겁니다. 저는 논문의 manuscript 및 revision 등을 하다가 현재 다니는 바이오벤처에 취직하여 오게 되었는데, 자주 자신이 고민하는 진로에 대하여 상담을 하며 소통한 결과 바이오 벤처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파트타임으로 전환하여 박사 학위논문 작성 및 공개발표 defence 등 모든과정을 마치고 학위를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졸업 이후의 교수와 제자 관계는 오고가며 커피 한잔 정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적어도 다시 만나서 얼굴 비추게 될 때 불편한 관계를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걱정 많으시겠지만 보다 자신이 하고싶은 연구가 어떤것인지, 잘 하기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것인지 (박사학위 과정 중 자기 역량 개발, 박사 학위를 받기에 합당한 제자로서 SCI 논문 투고 성과 등) 성급히 결정하지 말되 깊이 생각하시고, 진로 고민에 대하여 어떻게 풀어가실지 혼자서 답이 안나온다면 교수님께 상담을 부탁 드리며 소통을 잘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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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roolu(대학원생)  (2020-09-16 21:49)
8
진심 어린 댓글 감사합니다. 내용에 썼다시피 저희 교수님께선 포닥을 하길 바라시는 것 같지만.. 매 번 교수님이 졸업하고 뭐할거냐 물어 보시면 저는 항상 돈벌어야죠 라고 대답했던 것 같아요.. 지금 쪼들리는 생활에 지친게 가장 큰 것 같네요. 저도 제 연구에 대한 약간의 미련이 남아있고, 더 해보고싶은 연구가 있긴하지만, 과연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포닥을 마치고 나서도 걱정이고.. 졸업할 때 되니 자존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ㅠㅠ 일단 다음 달까지 더 고민해보고 말씀 드려봐야겠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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