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고3 진로 고민 좀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슬림셰이디 (일반인)
정신없이 고등학교를 다니다보니 벌써 수능이 4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이 시간에 책 한 자라도 더 보는게 현명한 선택이지만 제 진로에 대한 고민을 자세히 털어놓을 곳이 많지가 않아 여기에라도 글을 남겨봅니다. 혼자서만 방황하는 것보다 다른 분들의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우선 저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아닙니다. 자사고 다니면서 내신은 4점대, 모의고사는 국영수 합 7~8 나오네요. 영어는 해외에서 살다온 경험 덕분에 자유자재로 구사가 가능하지만 수학, 국어는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스카이 도전'이라는 호기로운 포부를 갖고 고등학교에 올라왔지만 결국 패인은 제 노력과 끈기가 없었던 탓이라고 여겨 재수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더 좋은 대학교에 가겠다는 목표보다도 1년동안 부지런히, 계획적으로 살면서 제 자신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후회스러웠던 고등학교 시절을 만회하고 싶기도 하구요. 이대로 어른이 됬다가는 미처 고치지 못했던 나쁜 습관들이 저를 발목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당장 다가오는 수능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차린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하루를 열심히 살자는 일념으로 세웠던 목표들을 실천해 나가다 보니 조금씩 성적 상승의 조짐이 보이긴 하네요 ㅎ;
수능에서 큰 반전을 만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수시 원서도 넣을 계획입니다. 인하대, 건국대, 아주대, 동국대 생명과학과에 지원할 예정인데, 졸업 후 어떤 일을 할지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지 않더군요. 생물학도 대부분이 대학원 혹은 해외로 간다고 들어서 이 부분은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아래 관심 있는 생물학 분야들 적어봤습니다.
수시에 붙는다면 현역으로 갈지, 아니면 재수를 할지, 그리고 전공은 어떤 방향으로 선택하는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길고 철 없게만 들리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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