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별별소리
교수님이 저에게 우울증이라고 하시네요..
0909 (대학생)
편입을 하고나서 교수님과 1:1상담은 한 적이 없고 1년동안은 그룹상담만 했습니다.
그룹상담 특성상 10명정도 모여서 하기때문에 교수님께서 안부정도만 물어보셨습니다.
며칠전 교수님과 처음으로 1:1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고민이 뭐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대학원 진학 문제를 말씀드렸고 진로에 관해서 대화를 나누다가 잘 적응하는지, 친구는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기분이 상할 것도 없었고 잘 적응하는데, 친한 친구는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도 중요하다고 하셨고 저는 그 말에 충분히 수긍했지만, 저는 인간관계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정말 싫기때문에 "네" 정도만 대답했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다른 편입한 친구와 저를 비교하시면서 "A는 잘 적응했는데, 넌 그동안 적응할 생각조차 안했구나." "작년보다 왜이렇게 소심해보이냐" "심리가 이상하다" "우울해보인다" "넌 그정도 친구도 없으면 대학생활 적응을 못한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전에 다니던 학교 친구와도 잘 지내고 있고 친구는 그정도로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과거에 산다.. 라고 하시면서 ㅠㅠ 너무 방어적인 것 같다, 약점을 숨기고 싶어한다... 등...
사실 작년 1년도 수업시간과 그룹상담때만 뵈었고, 코로나때문에 비대면강의로 하고 이번년도에 처음 뵈었는데 작년과 다르다는 둥, 우울증인 것 같다.. 이렇게 30분 대화를 하고 저를 어떤 사람이라고 단정짓는 것이 너무 슬펐습니다.
제가 교수님께 소심하게 얘기한 것은 거의 처음 본 사람에게 저에 대한 깊은 얘기를 털고 싶지도 않았고, 편입하고 나서도 친구는 사귀었지만 잘 맞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교수님께 그 친구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흉을 보는 거라고 생각해서 없다고 했을 뿐인데... 저를 자존심은 세고 자존감이 엄청 낮은 사람처럼 대하셔서 상담 이후 정말 우울증이 올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이상한 사람일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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