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별별소리
시간이 갈수록 예민해지는거 같아요
그냥 (비회원)
이제 대학원 3년차 들어가는데
처음 실험실 왔을 때보다 성격이 계속 예민해지는거 같아요
옛날엔 그냥 넘어가던 것도 이젠 너무 눈에 거슬리고, 이런거 저런거 지적하게 되면서
실험실 사람들이랑 앙금이 남게 되고... 이런게 반복되다 보니까 점점 실험실 사람들 보는게 스트레스고 힘들어지네요.
예를 들면 처음 들어왓을때 이것저것 친절하게 알려주던 형도, 이제는 실험하고 공용 비커나 실린더 씻지도 않고 지 책상에 며칠이고 냅두는 짜증나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후배 하나도 제가 지적하면 싫은티 팍팍내는 게 기분나쁘구요. 그러다보니 나도 점점 감정적으로 대하게 되고, 그러면 더 서로 감정남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거 같아요
같은 얼굴 3년넘게 계속, 그것도 거의 하루종일 같이있어서 지겨워진걸까요?
아니면 내가 실험비품이나 공용 실험 테이블 관련해서 결벽증 환자처럼 예민하게 군건가? 싶은 생각도 드네요.
전 항상... 남들한테 화나다가도 내 탓으로 마무리 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내가 좀더 잘하면 되는건데
그래도 이런 눈에 거슬리는 장면들 그냥 넘기기가 힘들어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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