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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박사과정 2학기차, 자퇴하고 취업을 하고 싶어요.....
회원작성글 바박(대학생)
  (2020-05-03 02:52)

학부는 중경외시정도를 나왔지만 그래도 어떻게 생명쪽 석사 졸업, 그리고 박사과정은 spk에서 하고 있어요

박사과정은 농대에서 하고 있는데요....제가 실험실 적응을 못한거랑 단순한 클로닝이 8개월가까이 안되고 있어요...사실 박사과정 입학하고 실험실에서 완전 방치된 체로 실험을 진행하다보니까 제가 여기서 고립된 체로 실험하다간 졸업도 훨씬 늦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실은 제가 퇴근하고 박사과정에 입학 한뒤로는 거의 논문을 안 읽고 지내기도하고 새로운 농대쪽 전공지식이 없기도하고 사실 배우는데 큰 흥미가 안생겨요.... 원래는 석사때 하던 연구가 농대가서 연관지어서 할 수 있는 그런 연구였는데요...교수님이랑 입학전에는 전에 하던것도 있고 클로닝만되면 실험이 논문도 쓸 것 같이 이야기했었는데, 클로닝이 안되니 논문은 커녕 진척도 없고요...

 

게다가 최근에 새로운 연구프로젝트를 받게 되었는데 이건 또 회사랑 같이하는 연구라서 학위 논문으로 쓸 수도 없는거예요...5년짜리 과제.....

그래서 하염없이 졸업이 불투명해지고....

 

 

이러다보니까, 그래도 실험실에 졸업생들 진로라도 보면서 내가 졸업이후에 이 사람들이랑 비슷한 루트로

살아가겠구나라고 생각하는데요...졸업하신 분들이 농진청을 주로 가시긴하는데 다들 졸업 이후에 포닥을 2년 이상씩하시면서 농진청에 가계시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동기부여도 덜 되었어요..

그리고 학자의 그릇이라는 글을 읽었는데, 전공 서적 원서를 몇권을 정독해본 걸로 학자의 그릇을

스스로 판단해봐라라고 써있더라고요...

 

근데 사실 저는 전공 서적 원서를 한번도 정독해본적이 없어요....그러다보니까 더 제가 박사과정을 하는게

사실은 시간낭비가 되는게 아닌가 제 인생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박사과정을 그럼에도 붙잡고 있는거는....부모님께서 계속하라고 말하는것도 커요...

적어도 박사를 하면 나이가 먹어서 추운데, 더운데에서 일하지 않겠냐

너가 지금 박사과정을 나오면 30초반인데 회사도 중소기업정도 밖에 가지 못하지 않겠냐라고 말씀하시면서

중소기업에서 일할 바에는 차라리 spk에서 박사를 하는게 훨씬 낫다라고 말씀하세요..

그래서 열정을 붙태워야할 박사과정을 그냥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면서 파이펫팅만하고 집에 오면

자위하거나 아니면 그냥 유튜브만 보면서 새벽에 자요...

 

인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다른 길로 가야할지 아니면 박사과정을 어떻게해서든 해야할지...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태그  #박사   #자퇴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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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회원작성글 kimlab(과기인)  (2020-05-04 10:23)
1
먼저, 2학기에 벌써 논문쓸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3-4년차 정도면 몰라도 벌써 졸업논문 결과를 걱정하시는 건 너무 이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학업과 연구에 큰 흥미가 없으시다면, 취업을 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SPK 박사라도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바이오는 대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현실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당신들이 한창 일하실 때를 기준으로 생각하셔서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저는 부모님 말씀은 적당히 무시하고 제 인생은 제가 사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쓰신 분도 본인의 인생은 본인이 사는 거고 본인이 책임지는 거라는 점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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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바박(대학생)  (2020-05-04 19:56)
2
사실은 저는 농대에서 박사를 마친뒤에 농진청과 같은 국가연구소에서 연구사 일을 하고 싶어서 남아있는 것도 큽니다...
아무래도 사기업에서의 박사보다 연구사로써의 박사가 안정적이고 업무강도도 쎄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중소기업에서 일하시는 spk박사님들도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회사를 나와도 항상 연구소나 관리직으로 빠지지 않나요? 적어도 박사를 하시는 분 중에서는 택시기사나 막노동을 해서 노년에 입을 풀칠하실 분은 없다고 생각해서요...그래서 박사가 메리트가 있다고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생각을 해서 뜻 없이 붙잡고 있는거죠 사실은...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눈치가 없다보니까, 사회생활을 눈치보면서 하는 그런 직무들보다는 연구직으로 빠져서 그나마 눈치를 덜보고 살고 싶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적응을 못할까봐 걱정되고 두려워요ㅠㅠ....

사실 다른 친구한테 물어봤을 때에는 제가 어쨋든 학위를 마치면 다양한 기회들을 마주할 것이고, 나이를 먹어서도 적어도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일을 해도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하게 될거라고 힘내서 학위과정을 하라고 말해주곤합니다

다만 제가 문제죠 마음의 잡음들 사라지고 연구와 공부를 순수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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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kimlab(과기인)  (2020-05-06 17:14)
3
연구사를 1년에 몇명 뽑나요? 박사 받으면 연구사가 된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그리고 세상에 쉽고 편하고 안정적인 일은 없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쉽고 편하고 안정적으로 보여도 실제로 그 일을 하는 사람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쉽고 편하게 살기 위해서 박사를 하신다면 크게 잘못 생각하시는 겁니다. 일단 박사과정부터가 쉽고 편한 일과는 거리가 멀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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