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과 동물의 복제가 어려운 것은 적당한 난자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 때문입니다.그래서 작은 시술로 암컷의 생식기관을 씻어내려 난자를 얻어낸다고 하고 있습니다.
갯과의 동물은 대체로 한 배에 여러 마리를 낳습니다.개는 확실히 그렇습니다.그런데 한 마리의 난자제공견에게서 얻어지는 난자의 숫자는 그에 미치지 못하므로 두어 마리에게서 얻어진 난자를 대리모 한 마리에게 집어넣습니다.그래야 실험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만일 임신이 될 확률이 대리모 2 마리당 1 마리 꼴이라고 한다면,성공적인 1회 출산에 소요되는 개는 모두 6마리 이상이 됩니다. 1회 시도에 난자 제공견 2마리에 대리모 1마리가 있어야 하므로 2회 시도에 6마리가 필요한 셈이죠.
이 개들은 1년~3년생의 성견입니다.강아지를 키워 시료를 확보하려면 6마리를 1년 이상 사육해야 합니다.그런데 개는 10년 이상을 살게 되므로 문제가 생깁니다.실험 후에도 오랫동안 먹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애완용으로 많이들 입양하지만 성견은 그렇지가 않습니다.처리가 쉽지 않습니다.개를 먹지 않는 한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실험인 셈입니다.
현재까지 여러 곳에서 여러 마리의 개가 복제되고 있으므로 만일 실험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 지금 현재 국내에 실험에 동원됐던 개가 바글바글 넘쳐야 할 것입니다.그런데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가 식탁에 올리지 않는다면 실험 재료의 가격은 훨씬 올라가는 게 '개 복제'입니다.우리나라에서나 할 수 있는 실험이라는 것이죠.과거 애완견 복제 사업을 시작했던 측이 일을 접은 데는 이런 점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기르다 죽은 애완견을 복제해 주겠다는 한 사업은 다음과 같은 약속을 하고 있었습니다.
The Best Friends Again bioethics code requires the humane treatment of all animals involved in the cloning process. Our staff and sub-contracted scientists and vendors, are contractually bound to adhere to this code of bioethics, which is included in your Client Agreement.>
복제 과정에서 개가 학대되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것이죠.이걸 지키기가 어려운 게 복제인 것이고,사업을 접은 이유 가운데 하나가 이게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회사는 그래서 또 이렇게 약속했답니다.
< Our contracts with our cloning vendor guaranteed a certain standard of animal welfare, including that surrogates used to carry embryos for BioArts were never to be returned to the farms that produced them – where their destiny would surely be slaughter, and ultimately meat or tonic.>
대리모를 죽이지 않는다는 것이죠.이게 개를 복제할 경우 지켜야 할 윤리인 것이죠.이 회사의 경우 난자제공견의 문제는 언급하고 있지도 않아요.그건 당연한 것이잖아요?
그래도 결국 개를 복제할 때 핵심은 난자를 확보하는 것이고 이는 개가 인간과 특별한 관계를 가진다는 것에 무관심한 한국에서나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