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석사진학 예정 중인 학생입니다.
브릭을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글을 여기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푸념 삼아 적어볼게요.
제가 진학할 실험실은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8명 정도요.
고민하는 내용은 제목에 쓴것과 같이 제가 실험실에 섞여들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는 점입니다..
제가 이기적이라거나 말을 못되게 한다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구요,
보통 사람보다 좀더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타고 그런 사람이기는 합니다.
실험실 분들은 다들 좋은 분들이세요.
친절하시고, 활발하시고...
다만 저처럼 내향적? 내성적인 분들이 안계셔서 그런지,
실험실에 몇달 있으면서 "나는 활발한 사람이 좋은데" "새로 올 사람은 ㅇㅇ씨 같지 않고 밝고 괜찮더라" 이런 얘기를 종종 들었습니다.
그때는 하하 웃으며 저도 좋아해주세요~ 하고 넘겼지만
집에 와서 그 말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울하기 그지없더군요..
제가 소극적이라는 핑계 뒤에 숨으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대화에 끼려고 해도 사람이 많다보니 제 말이 잘리거나 아니면 되려 시끌시끌 떠들다가 제가 입만 열면 고요하게 침묵하는 분위기에 입을 열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다들 친절히 대해주시는데도 다들 나를 안좋아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사회생활에는 정말 초보이긴 하지만 학부에서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다니는데...
실험실과 맞지 않는 걸까요?
무작정 떠나기엔 이 실험실의 조건이 너무나 좋기도 하고,
과연 환경이 바뀌면 문제가 해결될지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애초에 나라는 사람이 문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