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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연구윤리위반에 대한 기준을 여쭙고 싶습니다.
회원작성글 회의감을느끼는중(과기인)
  (2020-02-01 01:24)

안녕하세요.

생물학 연구에 발을 들였다고 하기에도 민망한 새내기입니다.

 

연구 윤리 중 데이터 변조의 기준에 대해 명확히 여쭙고 싶습니다.

논문의 1저자가 데이터 변조를 시도했고, 결국 그 데이터를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저자는 유지되었습니다.

제 생각이 짧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연구부정행위가 과정에 있었던 것은 확실할 뿐더러

연구부정행위를 시도한, 오염된 연구자가 그대로 1저자를 유지하는 것 자체로도 

연구부정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제가 불만이 많다, 1저자에게 질투를 한다는 반응이더군요.

생물학에 발을 들이기 시작한 후학으로서 제 생각이 옳았는지에 대한 선배님들의 판단을 듣고싶습니다.



태그  #연구윤리   #연구부정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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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2  
회원작성글 azurebonds(과기인)  (2020-02-01 02:13)
1
연구부정행위가 실제했는지 그게 공론화 되었는지가 중요하겠지요.
제가 PI 라면 그냥 짜를 것 같은데요. 한번 그런 사람은 평생 그 짓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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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회의감을느끼는중(과기인)  (2020-02-01 02:26)
2
답글 감사드립니다.
저자문제에 앞서 데이터변조는 실재했습니다.
PI가 있는 자리에서 공론화 되었으며, 연구노트가 증거가 될 것입니다.
PI의 논지는 ‘모르고 한 일이고, 자신이 혼을 냈으니 이제 괜찮다.’ 와 ‘기여도가 가장 높아 자격이 있다.’ 였습니다.
따로 말씀을 드렸는데도 PI는 계속 제가 그저 저자문제만 물고 늘어지는 사람처럼 논점을 흐리더군요.
단순히 보면 저자문제겠지만, 저에게는 연구자가 단순히 몰랐다와 혼이 났다는 이유로 연구윤리의 가치가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줄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페널티에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연구자는 어떠한 페널티도 받지 않았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는 일이라 어떤 식의 대처를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늦은 시간에도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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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mangor(과기인)  (2020-02-01 02:34)
3
입장에 따라 열받고 회의감들 수 있는 일인거 공감합니다. 논문에 들어가있는 데이타가 고의적인 데이터 조작이 거의 확실히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자연대 Dean 같은 높은 사람에게 고발해야 감사 들어오고 효과있지 않나 싶습니다. 말씀하신 예가 '조작'이 아닌 논문쓰는 과정에서 온 실수로 받아들여지고 실제로 논문에 들어가지도 않았다면 사전에 막은 것이고 어찌보면 교수님 입장에선 계속 공론화할 이유도 없지요. 논문내는 과정에서 이런걸 미리 확인하고 검토하는 것이 PI의 역할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과학이 장난도 아니고 만약 정말 데이타를 조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대가 치를 날이 있을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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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회의감을느끼는중(과기인)  (2020-02-01 02:39)
4
답변 감사드립니다.
잘못을 한 사람과 그걸 감싸는 사람이 더 떳떳하게 말하니 황당하고 회의감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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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mangor(과기인)  (2020-02-01 04:08)
5
그렇죠, 뭔가 찔리는게 있을때, 할말좀 한 상대방을 오히려 '나쁜사람'처럼 몰아서 모면하려는 군상도 있고, 같은 상황에서도 인정할건 인정하고 이해를 구하는 군상이 있습니다. 결국 연구실에 한정되는 것이라기보단 살면서 겪는 인간사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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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_-;(과기인)  (2020-02-01 13:02)
6
그 학생이 잘려서 랩에서 쫓겨 났다고 칩시다. 1저자일까요 아닐까요? 논문에 쓰인 데이타가 진실하고 그 학생이 싫험하고 논문을 쓰고 교수님이 인정했다면 잘려도 1저자죠. 제가 2년전에 낸 논문을 조작해서 잘렸습니다. 4년 전에 낸 논문은 철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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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회의감을느끼는중(과기인)  (2020-02-01 19:19)
7
우선 답글 감사드립니다
제 판단의 근거는 그 실험자의 데이터를 떠나 그 실험자 자체가 진실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대학원의 목적은 논문공장이 아닌, 올바르고 유능한 연구자의 육성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저자문제로 본질을 흐리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원하는 본질은 윤리 위반이 있었고 그에 대한 처벌이 없다는 점은 부조리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윤리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져야 한다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 실험자가 다시 신임을 얻는데에는 겨우 2주 남짓 걸렸습니다. 앞선 연구자들이 피땀흘려 세워둔 연구윤리에 대한 가치를 후학이 훼손한다면, 과학에 발전이 있을까요? 저는 이것이 단순한 논문 저자의 문제로 국한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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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_-;(과기인)  (2020-02-02 02:05)
8
네.. 그러시군요.. 그런데 원래 쓰신 글은 그렇게 읽히지 않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윤리는 법이 아니고 법 적용도 유연할 때가 있지요. 교수님의 판단이 틀렸다라고 생각하신다면 학교 윤리 위원회에 신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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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Joeyb(과기인)  (2020-02-02 01:36)
9
글쓴이가 적은 내용만 가지고 정리를 하자면 다음 두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1) 다른 연구 내용에서도 조작이 발견된다--> 논문이 성립하지 않게 됨 --> 논문 폐기 또는 이미 게재되었다면 철회
(2) 다른 연구내용에 문제가 없다 --> 기여도가 가장 높은 현재 1저자가 당연히 1저자 자격 있음

조작을 시도한 전적과 나머지 부분에 대한 기여도 문제는 별개의 문제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번 조작을 시도한 전적이 있는 만큼 다시 조작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위에서 잘 감시 견제하는 것이 필요하겠네요.

만약 그 논문에 대한 의심이 계속 드신다면 물증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문 철회 쪽으로 방향을 잡으셔야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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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지나가리다(과기인)  (2020-02-02 03:25)
10
글쓴분이 '옳지못한것'에 대해 화가 나고 그런일이 번복되면 안된다고 강하게 느끼는 부분은 타당하고 공감도 하거니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누구도 뭐라할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님의 글의 요지는 "조작을 하려고 했었던 행동이 있기 때문에 그사람 자체가 거짓입니다. 그러므로 그런짓을 시도했었다는 것만으로 (님의 속을 후련하게 할만한) 확실한 처벌 (혼나고 경고받는 것 말고 1저자를 뺏거나 쫓아내는 것 등등)을 해야한다고 판단합니다" 입니다. (님의 글로 봐서는 랩사람들 모두가 다른 데이타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다른이들이 보기에 이미 잘못된 데이터는 버리고 바로잡은 상황에서 님이 계속 그 사람의 1저자여부만을 걸고 넘어지는 것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글쓴분의 감정과 분노가 실제상황의 일처리와 섞여서 온 비약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이해를 위해 다른예를 들어보자면, "저 친구가 시험을 컨닝하려고 짝궁과 계획한 것을 본 정황이 확실하기 때문에 (결국 실제로 컨닝을 하지 않고 본 시험지에 대해) 그 시험지는 빵점 처리하든지 퇴학처리 해야 합니다."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실제로 해버린 것과 하려고 했다가 결과적으로 하지 않게 된 것은 다르지요. 또한 모든 잘못을 흑백으로 따진다면 법정의 경우, 용의자에 대해 판사가 고심할필요도, 어쩌면 그런 역할을 그 긴 시간을 공부시켜서 만들어낼 필요도 없겠죠. 그냥 다 무기징역 처리해버리면 돼지 왜 그리 힘들게 이것저것 정황을 봐가면서 판단하고 구형하겠습니까.
컨닝을 들켜서 반성하고 다시는 하지 않으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아니면 컨닝이든 뭐든 또 수작부리다가 걸려서 결국 퇴출을 당하든 감옥을 가든, 그것은 앞으로 그 사람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겠죠? 논문의 질과 신뢰성에 대해 판단하고 잘못될 경우 수습,책임지는 것은 교수님이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데이터 조작 포함 연구실내 부당한 일이 일어날 때 그것을 고발해서 바로잡도록 하는 것은 랩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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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텔로머(과기인)  (2020-02-03 13:53)
11
'일어날 수 있던 일을 방지한 것'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일어나지 않은 범죄'를 고발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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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ㅋㅅㅌ(과기인)  (2020-02-03 19:15)
12
윤리와 법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윤리적으로 금이 갔음은 분명하지만, 논문에 실린 데이터는 무결하다는 판단하에서는 법적으로 1저자의 지위가 인정됨이 마땅합니다.

데이터 조작의 빈도, 크기, 얼마나 집요하게 감추려했나에 대한 판단에 따라 PI는 포닥/학생을 경징계부터 해고, 학위취소까지 다양하게 액션을 취할 수 있겠습니다만, 해당 논문의 1저자 여부는 기여도 여부에만 의거해서 판단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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