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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소리] 한국은 노벨상 아예 포기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요ㅋ
ㅇㅇ(비회원)
  (2020-01-30 06:11)
 

도발적인 제목+진로, 랩 관련 글이 대부분인 게시판에 뜬금없는 글 죄송합니다ㅎㅎ

제가 실험과학 분야 전공은 아니지만 노벨상 관련 글들을 읽다가 눈살 찌푸려지게 하는 내용이 있어서

현장에서 연구하시는 분들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적게 되었습니다

언론이든 개인이든 한국을 맨날 일본과 비교하면서 노벨상 못받는 이유 중에 꼭 나오는 핑계가

"일본 한국 간의 본격적인 연구 및 연구지원 시작 시점의 차이에 의한 누적 격차"라는 건데요. 솔직히 이게 말이 되나요? 이거 믿는 분들 진짜로 있나요?ㅋㅋ 심지어 한국인 수학 박사 중에서도 일본과 한국 수학계 업적 차이(논문 실적, 필즈상 등)를 두고 이런 멍청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던데ㅋㅋㅋ

(수학은 특히 이런 핑계 못대는 게 가장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미국 유학 가서 교육받고 연구하고 지도교수도 외국인이고 연구비도 별 필요 없음 그 수학 박사 주장이 "해외 심포지움 참여를 위한 비행기 표값이 필요하니까 수학도 당연히 연구 지원금이 필요한 분야다"라는 멍청한 소리를 하던데 진짜 저러고 싶나 싶고 한국은 대수기하 박사라는 사람조차 저런 멍청한 소리를 뻔뻔하게 하는 게 정말 한심하더군요 게다가 한국과 일본의 수학연구 격차는 메이지 유신때부터 있었다는 멍청한 소리도 하더군요)

일본은 100년 전부터 선진국들과 교류하며 연구를 해왔고

한국은 먹고 살만해지기 시작한 게 최근이라

50년의 격차가 있느니 100년의 격차가 있느니 그래서 노벨상을 못받느니 하는데

기초과학 연구 내용이 기업비밀처럼 한 집단 내에서만 열람할 수 있도록 비밀에 부쳐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 되나요 이게ㅋㅋ

솔직히 전 그냥 연구자 개인과 집단의 창의적인 두뇌, 역량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하나 더 대자면 한국과 타 선진국들의 차이는 실험 장비나 연구비 규모의 차이지

(솔직히 그렇게 차이가 있지도 않을 거 같네요, 연구주제가 뭐든 똑같은 주제로 경쟁하는 사람은 꽤 있을 거고, 돈 좀 붓는다고해서, 시행착오 몇 번 더 겪는다고해서, 어차피 안될 방법으로 노벨상급 발견이 이루어지진 않을 거고 노벨상이 일본처럼 "쏟아져 나오진" 않겠죠ㅋㅋ 그리고 연구비 부족하면 가장 성과가 유망할 것으로 기대되는 랩에 지원하면 될 일이고요

"유망해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유망한 연구를 하고 있는 랩도 있다 그래서 되도록 여러 곳에 지원을 해야한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뭐 이 연구소 저 연구소에 다 퍼줄 수 없는 건 기업이든 정부든 타 선진국도 마찬가지겠지요)

진짜 무슨 축적된 지식의 격차따위는 아니지않나요

장비운용이나 요인분석 등 여러 잡다한 노하우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핑계대는 것도 솔직히 진짜 말도 안되는 거 같고

그런 누적 격차가 있다면 한국은 일본이 50년 전에 쓰던 기술과 장비를 쓰고있나요?ㅋㅋㅋㅋ

아니면 지식이 50년 전에 머물러있나요?ㅋㅋㅋㅋ 50년 전 논문 돌려보나요?ㅋㅋㅋㅋ

50년 전 교재로 공부했나요?ㅋㅋㅋㅋ

진짜 저런 주장하는 사람들 한심합니다......국민성인가? 참

결국 차이가 있다고한다면 머리 차이거나 돈 차이일텐데

머리 차이야 어쩔 수 없는 거고

결국 예산상 혹은 기업의 관심상 기초과학에 대한 돈 차이를 극복할 수 있나요? 없겠지요.

글을 쓰다보니 무례한 어투가 된 점 사과드립니다. 저런 거 볼때마다 너무 짜증나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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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9  
회원작성글 더잘하고싶다(과기인)  (2020-01-30 09:21)
1
글쓴분이 이공계에서 석박사를 받지 않았다는 건 명확하게 알겠네요..

노벨상보다 쉬운 서포카연고 의치한약수 가기도 지금은 부모가 어떤 사람인가로 결정나는데ㅋㅋ.. 노벨상은 말해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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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대학원생)  (2020-01-30 10:11)
2
일리있는 생각입니다. 중요한건 연구장비, 연구예산이 아니라 연구철학과 연구의 방향이라는 생각이 요즘 계속듭니다. 한국은 아무래도 성과주의니까 교수나 연구원들도 1년만에 제한된 자원으로 논문 뚝딱 뚝딱 써야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단기적인 프로젝트를 할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노벨상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모르겠지만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단기프로젝트위주의 연구방향이 되면 안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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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aurosio(일반인)  (2020-01-30 10:55)
3
사람을 키워내는 교육시스템과 사람을 살리는 사회문화가 자리잡혀 있지 않은데 저 멀리 있는 노벨상이 우린 있네 없네 하는 것부터가 이미 얼마나 한국이 성과주의인지 보여주는 단상이죠 뭐. 그들이 일찍이 노벨상을 타려고 목표를 잡아서 노벨상을 탔을까요. 하다보니 노벨상을 타는 사람도 자연스레 나오는 것이겠죠.

우리나라 교육시스템은 선진국의 방향으로 발전을 못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 어릴때부터 더 많은 것을 누가 더 잘 받아먹고 소화해서 주어진 시험을 잘 쳐내는가'로 쏠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초등학교과정에 아예 C언어도 배운다던데, 더 빨리 많은것을 가르쳐서 그저 '좋은 학교' 보내는 경쟁으로만 가는 것을 막기는 커녕 더 강해지는 분위기를 그 누구도 막지 못할거 같습니다. 한국사람들 정말 똑똑하고 인재의 싹은 수도 없이 많으나, 초,중,고,대를 지나면서 주어진거 받아먹는데 길들여지고 많은 걸 받아먹는데 지쳐서, 정말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할 청년시기가 지나면서는 그냥 '시키는거 하는게 편하다'며 안주하게 만들죠.

사회문화도 사실상 받쳐주지 않죠. 예전에 비해 분명 먹고 살만하고 민주적으로 바뀐거 같으나, 많은 직장들 연구실 문화들 안에서 일어나는 단상은 여전히 유치한 면들이 많죠. 좀 잘하면 어디서나 쿨하게 인정해주는 문화인가요. 진짜 실력이 키워져야 하는 이 청년의 시기부터 그저 잘날수록 겸손을 미덕으로 세우게 만들다가 실력도 갈수록 겸손해지게 만들죠.
전체적으로 연구자금의 스케일이 작아서인지, 수많은 박사를 길러내도 그 박사들을 좋은 값을 주며 연구자로 키워주는 시스템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만 해도 진짜 실적들은 학교에 있는 포닥들이 많이 내는데 우리나라 학교에 포닥갈 수 있는 곳이 몇군데나 있습니까. 키워서 삼성엘지 보내지 않습니까.
노벨상을 말해 무엇합니까. 성숙한 직장,연구실 문화 만드는 노력부터 얘기해보는게 그 좋아라하는 노벨상에 한걸음더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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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com(과기인)  (2020-01-30 23:15)
4
노벨상 받으려고 연구합니까, 연구하다보면 노벨상 받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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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회원 작성글 se***(비회원)  (2020-01-31 02:40)
5
기초과학 연구하는데 연구자가 갖추어야 할 요소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때 주변에 교수님들이나 여기 브릭에 올라오는 의견을 보면 두 가지-손이 좋아야 한다, 엉덩이가 무거워야 한다가 주류를 이룹니다. 한국인들은 손이랑 엉덩이로 연구를 하나 봅니다. 그래서, 노벨상은 물론이요 창의적 발견을 못합니다. 남이 이미 해 놓은 것에다 숟가락 얹어 놓고 좋은 손으로 부지런히 열심히 해서 fast follower paper를 내놓거든요. 연구비가 부족하다고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연구비가 많은 실험실도 이런 식으로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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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Tilldawn(과기인)  (2020-02-01 20:56)
6
연구비 받아서 연구해본적 없으신듯. fast follower paper가 단순히 숟가락 얻는 것 처럼 쉬운건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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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회원 작성글 se***(비회원)  (2020-02-10 05:46)
7
Tilldawn// 연구비 받아서 연구해 보신적 있으신 듯. 근데 그게 한국에서 주는 연구비겠죠? 힘들게 사십쇼. 댁들이 딱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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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이상*(비회원)  (2020-01-31 11:41)
8
원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은 비과학자 기사댓글에 많죠. 돈과 역사가 주원인이 아니면 머리가 나빠서인가요? 한국인들이 IQ가 세계에서 젤 높은건 아시나요? 돈차이는 인정하시는거 같고. 근대 과학 역사가 짧은게 제일 큰 이유가 맞습니다. 그리고 연구비도 너무 적고요.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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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Tobi(과기인)  (2020-01-31 14:00)
9
원글에서도 전공분야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네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외부에서 바라보고 답이 명확하다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죠. 정치평론가들이 정치하면 바보되는 거, 영화평론가들이 영화감독하면 망하는 거 왜라고 생각하십니까? 전형적인 탁상공론이십니다.

타이슨하고 권투해서 이기는 방법 아십니까? 1. 타이슨의 주먹을 피한다. 2. 타이슨을 세게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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