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진로
대학원 진학에 대해 고민이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59ya (비회원)
안녕하세요.
생명과학(공학)계열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 학부생입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막연히 연구원이 되고싶다 라고 생각을 해서 해당과에 오게 되었고 학부 내내 그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최근 타대 대학원에 컨택을 하여 인턴으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다만 걱정인 부분은 해당 랩실이 9 to 10 랩실이고 토요일도 필수 출근인 점, 그리고 석박졸업까지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 휴가시스템이 없다는 점(정말 아예 휴가/방학 개념이 없습니다)입니다. 이 부분 때문에 최근에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고 '9to10? 8년? 휴가x?' 이러면서 계속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가 정말 연구하고자 했던 분야가 이 분야가 맞는지 컨택메일 작성하려고 억지로 욱여넣은건 아닌지 의문이 들고 '차라리 석사만 하고 빠르게 취업해서 돈을 버는 게 낫지않을까?', '나는 휴식시간이 꼭 필수로 필요한 인간인데 잘 견딜 수 있을까?', '내가 정말 원래 하고 싶었던 게 뭐였지 기억도 안나네' 등등 계속해서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8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디 여행도 잘 못다닐 것 같고, 정말 집-연구실-집-연구실 생활일 것 같아 더 막막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한 20대 후반의 모습은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하고 국내든 해외든 짧게라도 여행갔다오는 모습이었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요즘 아무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지금 제가 당장 해야되는 현실적인 고민들이나 생각들이 뭔지 감도 잘 안와요.
제가 여쭤보고 싶은 부분은 박사까지 선택하신 분들은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를 어떻게 찾으셨나요?
혹시나 학부생때나 그 이후에 저와 같은 고민이나 생각을 하신 분들은 어떻게 풀어나가셨는지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런 정신머리로는 석박 통합보다는 다른 연구실 석사로 입학하는 것이 나을까요?(해당랩실은 석박통합만 받는 랩실입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거 자체가 박사까지 할 수 없다는 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만약 해당 랩실이 9 to 7~8(물론 8시 이후 퇴근하는 일이 잦겠죠 하지만 fix되어있는건 7~8시라는 가정하에)이고 휴가개념(한학기에 3~4일정도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있고 석박졸업까지 6년정도 걸린다면 무조건 입학한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해당랩실과 저의 생활이 일치하지 않아서 생기는 고민들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아...
너무 주저리주저리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해서 죄송합니다 읽기 편하게 작성을 했어야 됐는데
혹시나 저에게 해주실 조언이나 의견이 있으시다면 답글 달아주세요. 저에겐 너무나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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