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박사 졸업을 앞두고 포닥 자리를 찾고 있는 미생입니다.
아무래도 bric에 조언을 얻을만한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 조언을 얻고자 글을 남깁니다.
다들 그러셨을 듯이, 저도 여러 제 분야의 대가 분들에게 포닥 지원 메일들을 뿌렸었는데요. 아무런 답장이 없어서 절망하고 있던 차에... 최근 겨우 한 통 메일을 받았습니다.
황송하게도 저희 분야쪽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대가 교수님이고, 독일에 계십니다. 그런데 그 분이 건 조건이... 본인은 2022년에 현재 자리에선 은퇴를 하실 계획이고, 그 후에 상하이로 옮겨 연구지도를 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에게 1년~2년 정도 독일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함께 상하이로 와서 연구를 지속해볼 생각이 있냐고 하시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대가 분께서 제 cv를 좋게 봐주셨다니 기쁘면서도 중국... 은 포닥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그 학교도 거의 신생 공대인 것 같은데 (상하이 교통대는 아닙니다) 아마 이 분야의 대가를 명예교수 느낌으로 앉히려는 것인가도 싶구요(제 추측입니다).
중국이 바이오 분야에서도 trending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유럽, 미국과의 이미지 차이라던가 후에 학계에서의 입지, 내지는 포닥 중간에 이민을 한번 더 해야한다는 등의 사항들이 고민을 많아지게 하네요. 혹시 중국에서 연구를 해보신 분들이 있으실지... 어떤 선택이 올바른 것일지 궁금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