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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가 그렇게 좋으신가요?
ff (비회원)
이번에 졸업하는 27살 생명 쪽 학부생입니다.
현재 인턴하고 있는곳에서 석박으로 계속 연구할건지 그냥 취업할건지 고민중이에요
하고싶은건 연구인데 이쪽일이 돈을 보고 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어렸을때 막연히 꿈꿨던 저의 미래는 물론 연구자도 있었지만
서른쯤에는 그래도 차도 있고 어느정도 남들이 괜찮다 할만큼의 연봉에
남부럽지 않은 결혼, 가정생활 하는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곳을 보면 박사과정은 물론이고 해외 포닥을 나가서도 그곳 물가로 일반 대학졸업자 초봉 정도 받으면서 죽지 않을 정도로만 살더라구요
차라리 지금 취업을 하면 보통 포닥나가는 30대 중반에는 그래도 대리, 과장급은 될텐데
먼저 박사받고 포닥 나가는 선배들은 뭐가 좋아서 저렇게 연구에 매달리는걸까 싶어요
비꼬는거나 다른이유가 있는게 아니고 부모님 용돈받으면서 하루하루 생활비 걱정하며 살았던 대학생활을
나름 자기분야의 전문가라고 할만큼 성장한 30대 중반이 되어서도 하고 있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싫은데 말이죠
뭐 공대야 워낙 자본도 많고 박사들은 그래도 많이 대우받는걸로 아는데 생명쪽은 정말 열악한거 같아요
혹시 비슷한 사정이신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선택하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정말 "생활에 필요한" 돈보다 연구가 더 좋으신건가요?
아니면 제가 생명 분야 포닥에대해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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