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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다른 분들도 이런 경우가 있으신가요!?
회원작성글 서뚜니(대학원생)
  (2019-12-16 15:24)

안녕하세요.

저는 석박통합과정 대학원생입니다.

저는 2016년도 후반기에 석사(2년)를 시작으로 지금 박사과정

3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석사때와 박사때의 연구과제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계속새로운 실험에 대해 조건을 잡고하는데....

석사 마지막 기부터 과제가 바뀌면서 여태...세포 실험 조건 잡고, 스크리닝 하고...

이거를 거의 2년째 하고 있는 것 같네요...실험조건은 잘잡힌 것 같아서 실험을 진행했는데

마땅히 좋은 소재는 못찾고...그럼 조건이 이상한가 싶어서 다시 자극 조건을 낮춰서 해보기도 하고...

세포도 바꿔보기도 했는데...샘플 하나 잡는 게 이렇게 오래걸리니...축축 늘어집니다..

 

다른 분들도 이런경험을 하신 분이 있으신가요!? ㅠㅠ

저는 빨리 샘플잡고, 기전파고 논문쓰고, 언능 졸업하고싶은데....다들 이런건가요!?ㅠㅠ

이렇게 쉬운 실험부터 오래걸리니....제 길이 맞나 싶고...그냥 학위포기하고 취업을 하는 게 나은건지..

요즘 너무 의미 없이 노동만 하는 것 같고...어렵네요 ㅠㅠ

저희 실험실에서 했던 실험이 아닌 만큼 조건잡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당연하게 오래걸리는게 맞는건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태그  #실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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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회원작성글 SnakeDocto..(과기인)  (2019-12-17 11:09)
1
저도 기존에 랩에서 하지 않던 장기를 연구하느라 혼자서 끙끙대면서 immunofluoresence imaging 조건 잡는데만 1년이 걸렸습니다. 다른 테크닉은 시도할 생각도 못했네요.
그리고 그 다음 1년동안에는 phenotype 찾는데 시간 다 보냈죠.
지도 교수님은 연구 진척이 없다고 하시면서 별 얘길 다 하셨는데 이정도로만 얘길 하죠뭐.
현타 와서 학위과정 포기하고 군대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연 이직이나 신체급수 4급으로 바꿔서 공익으로 갈까 진지하게 고민도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2년간 방황 끝나고 방향이 잡혀서 실험 진행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습니다.
실험이라는게 보면 다른 사람들은 쉽게 쉽게 하는 것 같은데 꼭 내가 하면 잘 안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학문의 길을 가시겠다면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가보시는 것을 권해봅니다.
실험 잘 되지 않는 것만으로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실험이 잘 되더라고 학문에 뜻이 없어졌다면 취직하면 되는거구요.
판단이 어려우시면 기한을 정해놓고 이 때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길을 간다! 이렇게 해보셔도 됩니다. 저도 연구실에서 기한 정해서 시한부로 프로젝트 진행 잘 되지 않으면 떠나는 것을 권고 받았던 적이 있는데 그런 얘길 듣고 나니 발등에 불똥 떨어져서 어떤 식으로든간에 해결책이 나오더군요(진짜로 나가란 소리가 아니라 잘 하라는 채찍으로 한 얘기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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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서뚜니(대학원생)  (2019-12-18 10:40)
2
우와 ㅠㅠ
너무 감사합니다..
저 말이 딱 와닿네요...
실험이 잘 되더라도 학문에 뜻이 없어졌다면 취직하면 된다는 말이요..
실험이 안되는 기간이 길어지니까 너무 우울해지더라구요. 저는 하다가 안되서 교수님하고 얘기 후에 실험 완전 다시 갈아엎고서 다시 조건잡고있는데, 여전히 뭔가 안나오는 상황이예요 ㅠㅠ
옆에서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은 하나 둘씩 나가지, 내년이면 31살인데, 언능 졸업해서 취직하고 애낳고 평범하게 살고싶은데..게다가 제 친구들 중에는 이런 학위과정을 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그 친구들은 다 취업해서 직장다니고 있고 하니까 마음은 급하지...그런 여러가지들이 겹쳐서 더 조급해지고 제 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랬더든요 ㅠㅠ너무 감사합니다...저에게도 잘되는 날이 오겠죠!!
저에게 또 한번 용기를 주시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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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immlab(과기인)  (2019-12-23 14:55)
3
원래 실험은 대부분 잘 안되다가 어쩌다 한번 잘 됩니다... 3년 내내 삽질하다가 갑자기 결과가 나오기 시작해서 6개월 동안 실질적인 논문결과 다 만들고 4년 만에 졸업한 선배가 떠오르네요. 아직 성급해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사실 위에 언급한 선배 정도만 되도 엄청 잘 풀린 경우고요. 5-6년 헛탕치다가 결과 잘 나와서 졸업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세요. 박사는 끝까지 버텨서 뭔가를 해낸 댓가로 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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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서뚜니(대학원생)  (2019-12-24 14:55)
4
와우...제가 더 그런 생각이 들었던게요...
저는 같은 실험실에서 사실 직원으로 5년 정도 일하다가
대학원을 들어간거여서, 그렇게까지 오랜 안걸리겠지 했었거든요ㅠㅠ
과제가 바뀌면서 딱히 조건이 잡혀있는 실험계도 없고하니까 더 오래걸리는 거
같기도하구요...저도 언젠간 결과가 잘 나오는 날이 있길 기대해봅니다!!
그 말씀 맞는 것 같아요~주변에서도 박사는 뭔가 끝까지 뭐라도 하면 받고, 그걸 인정받는 거라고..
내년에는 딱딱딱~~실험결과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immlab님도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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