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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서울대 생명과학부와 지방 의대
한재(비회원)
  (2019-12-11 16:30)
 

생명과학 관련 종사자 어른분들의 의견을 구하고 싶습니다.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대학교 등록인데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했어요....  댓글로 제발 조언 부탁드려요.

작년에 카이, 연&고 화생공 붙고 서울대 떨어진게 정말 너무 아쉬워서 (이과 2~5등 다 붙었는데 저만 이렇게 되었어요ㅜㅜ)

올해는 서울대 화생 관련 자연대를 수시 반수로 지원해서 붙었어요. 

솔직히 카이 다니면서 물리 수학은 너무 싫었고 화학 생물은 잘 맞는다는 걸 느껴서, 공대에서 자연대로 진로를 바꾸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서울대는 수시 반수 성공률이 낮다고 해서ㅠ, 일단 의대 5곳도 지원하긴 했어요.....

일단 카이스트 2학기를 휴학까지 했으니 카이스트 말고 어디든 진학해야한다 싶었기 때문에요...(다시 돌아가는게 동기들 보기 민망해서요)

그리고 인서울 의대 2곳이 아니라면 서울대를 가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지방 생활이 정말 적응하기 힘들었고(대전은 광역시니까 아무래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우울증걸릴 것 같았어요...친구들은 다 연고 이대 한양대 등 주변에 놀게 많아서 그런지 인스타에 맨날 즐겁게 노는게 올라오기도 해서요 ㅠ), 아무래도 솔직히 그냥 고등학교 3년 내내 지망하던 학교가 서울대였기 때문에 카이스트 다니면서 불만이 있었어요.

서울대 낮은과라도 다닐 수 있는 애들이 부러웠고요.... 아무래도 서울대 타이틀이 갖고 싶은게 맞는 것 같아요... 물론 화학생물 좋아해서 의대도 제 적성에 맞긴 해요. 전혀 비위가 약하지 않아서요....

결론적으로 수능이 12112가 나와 고대의대 최저를 맞추지 못해 인서울의대 2곳은 불합격했고 서울대랑 지방의대 3곳만 붙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는 서울대 자연대를 그냥 등록하려고 했는데... 정말 40대부터 80대 할머니까지 사회에 진출해 있는 제 주위 모든 친척들이랑 지인들, 정말 50명 중에 45명 정도의 비율로 무조건 지방인데도 의대(인제, 순천향)를 추천하시네요. 서울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인데도 말이죠.... ㅜㅜ 

오늘부터 등록인데, 하도 주위에서 의대의대의대 거리니까 마음이 조금 흔들려요. 사실 작년에도 서울이랑 가까우니까 연대 화공 등록하려고 했다가 주위에서 7(카이):3(연대)의 비율로 추천하길래 귀 얇은 것 때문에 흔들려서 카이를 등록했어요 ㅠ 

만약 고대 의대라면 고민하지 않았을 텐데요... 하필 지방의라 나중에 의사가 되고 나서도 차별 받을까 걱정이고, 지방으로 갈 수록 군기가 심하다고 해서 그것도 너무 두려워요.

올해 입시하면서 인제대랑 순천향대는 처음 들어봐서요... 맨날 서연카울성고랑 인서울 의대 등등은 들어 봤지만 나중에 지방의면 개원시 엄청 불리할 것 같네요...솔직히 저도 의사 약력 같은거 확인하고 병원 가거든요... 분명히 지방의대를 나오면 앞으로 거의 연고도 전혀 없고 인프라도 없는 그 곳에서 있어야 할 텐데... 그리고 의사 비전이 앞으로도 좋을까요? 제가 봤을 때는 치대처럼 포화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염려도 있지 않나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의사가 대체되면 그러면 대체 남아있는 직업은 뭐가 있냐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수험생 커뮤니티든 친척들이든 입을 모아 의대의대 하니까 되게 놀라워요. 사실 서울대면 의견이 그래도 갈릴 줄 알았어요....

 

그리고 사실 카이 재학하면서 주위 어른들(친척)하는 말씀이 너무 신경 쓰였어요. 막 서울대 떨어져서 오는 애들이 대다수이지 않냐고 그래서요... 대학 타이틀에 대한 열등감이 정말 너무너무 컸는데 지방의대에 가면 또 그게 반복될 것 같아 너무 속상해요. 

꼭 고대 가고 싶었는데 ㅠ 생1 1컷이 1점 올라서 12121이 된게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47인데 2등급이라니...

 

부모님이 서울대 자연대 나와서 뭐할거냐고 간판이 먹여살려주지 않는다고 하길래 그냥 고시 공부해서 공무원이나 아님 약대는 어떻냐고 했더니

공무원 요즘 연금 120만원대밖에 못 받는다고 하시면서 반대하시네요. 약대 얘기하니까 엄청 역정내시면서 의대 붙고 붙을게 확실하지도 않은 약대 편입을 생각하는 미친 애가 어딨냐고 무조건 의대 가라고 하시네요.... 피트도 22,23학년도가 마지막이고 너는 막차라고 하세요. 그건 맞는 말이긴 한데...

이렇게 부모님이랑 심하게 싸운 적은 처음이에요.... 제가 서울대 뽕이 거하게 들었다고 하는데... 서울대 자연대가 그리 비전이 없나요? 하긴 제가 노력파에요. 과고 영재고 애들 처럼 재능이 있지는 않아요... 그냥 재능은 없지만 무작정 무식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성실한 타입이라 내신은 1.03이긴 해요...

그러나 항상 노력에 비해 결과가 그렇게 좋지는 않네요....

고3 때라면 선택이 쉬웠을 것 같은데, 수시 반수로 되게 힘겹게 마음고생하면서 서울대 붙은걸 확인했고, 합격증이랑 학번 나온 걸 보니까 너무 서울대 등록 안하는게 아쉬워요..ㅜ 붙었을 때 지방의대는 별 감흥 없었지만 서울대는 5시 땡 하고 확인하자마자 진짜 보상받는 것 같고 눈물났는데 말이죠...

 

어른들은 20대 3~5년 지방에서 보내는 건 의사 자격증에 대한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라는데, 정말 의사 자격증 메리트가 큰가요? 사실 7:3도 아니고 친척들 사이에서 거의 9.5:0.5로 의대로 의견이 이렇게 심하게 쏠릴 줄 몰랐어요.. 서울대 등록하려는 저를 이상하게 취급하시네요.

작년에는 서울대 못 간거 되게 불쌍하게 보셨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어른들이 말할 정도면 일단 이유가 있는 것 같긴 한데요... 

좀더 많은 의견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태그  #서울대 생명과학부   #지방대 의대   #반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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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3  
회원작성글 시약(과기인)  (2019-12-11 16:49)
1
인제랑 순천향을?ㅋㅋㅋ 이건 어그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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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안녕(비회원)  (2019-12-11 17:01)
2
작성자입니다. 어그로는 아닌데요. 제가 의대 입시에 무지해서 그냥 부모님이 넣으라는 데로(교과 반영이 높은 곳... 아무래도 반수니까 종합은 불리하므로 교과 중심으로 지원했어요.) 넣었기 때문에, 그리고 솔직히 X르비? 수험생 사이트도 올해 수능 끝나고 처음 들어가 봤어요. 엄청나게 의대를 선호하는 사이트이던데....

거기서 삼룡의라는 단어도 처음 들었구... 티오에 대한 정보도 알게 되었네요. 그런데 거기 사이트 보니까 인서울 의대가 티오가 적더라도 무조건 선호하는 분위기인걸 보면 티오가 막 엄청나게 중요한건 아닌가 헷갈리기도 해요.
음 주위에 의대생도 아무도 없구요... 친구들은 다 서울대여서 ㅜ 친구들 말로는 서울대면 취업 걱정은 없는 것 같다며 되게 만족하는 것 같은데 아직 이제 2학년 올라가는, 어린 애들이라서 그런가요?

아 물론 백병원을 들어본 적있긴 한데 그게 인제대 관련인지는 몰랐어요... 두 학교 다 올해 처음 부모님 통해 알게 되었구요. 서울대 생명과학부랑 카이스트랑 비교했을 때 지방이더라도 두 의대가 유리한가요???????

그리고 정말 솔직히 말해서 의사가 제가 자격증을 따게 될 10년 후에도 정말 좋을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봤을 때는 3D 업종이 따로 없고, 나중에 개원해도 망할 부담을 갖게 되고(집 사정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라 개원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인턴 레지 때 정말 피터지게 돈 모으려고 노력해도 개원을 할 수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사실 카이 연대 고민했을 때 학비도 선택에 크게 작용한 거라서요...) 페이닥터도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대체 왜 인기있는 직종인지 이해가 안 가네요;;;;;;;
수험생 사이트에서 물어보면 그냥 자격증이 나오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진로가 정해져 있는 전문직이라서 그렇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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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SnakeDocto..(과기인)  (2019-12-11 18:14)
3
30대 중반 전문의입니다.
저도 처음에 어그로인가 싶었는데 보니까 잘 모르셔서 하신 말씀 같아보이네요.
지방의대에 대한 걱정이 많으신데 군기, 차별은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어떤 학교 나왔냐보다 어떤 과목을 전공했느냐가 더 중요하고 인생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인턴, 레지던트때 박봉이란 얘길 들으셨겠지만 요즈음은 비슷한 연차의 대기업 사원만큼 연봉을 받기 때문에 경제적 독립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의사도 미래가 어두운건 확실하긴한데 다른 직군도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의사간에도 소득 상위권과 하위권간 격차 커지고 있고 의사와 다른 직군간 소득 차이도 계속 좁혀지고 있습니다. 의료계 미래가 밝진 않기에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의사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회를 적게 하고 싶다면 어른들의 얘기를 들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할땐 생명과학과보단 의대 나오쪽이 진로 선택의 폭이 더 넓어 보입니다.

저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은 참고만 하시고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 합니다.
인서울 의대 합격하고도 이공계 학과 선택해서 현재 의사보다 훨씬 더 잘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반대로 이공계 갔다가 의전원으로 빠진 사람들도 많구요. 이공계 학부-의전원 갔다가 다시 기초 연구로 가신 분들도 많습니다.

즉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그에 따른 결과도 본인이 감내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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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통닭값올랐다(과기인)  (2019-12-11 17:29)
4
대전 흠..
저도 1년 정도 일하긴 했었는데 노잼도시인 건 인정합니다.ㅋㅋ
서울에서 12년 정도 학업하고 지금은 지방 내려와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세종에서 오송으로 출퇴근하고 있구요.
의대를 갈 수 있을만큼 공부도 하지 않았고 바이오 쪽으로 연구를 하다가 지금은 의약품 규제로 일하고는 있지만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전문 지식들이 다 다르다 보니.. 지금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조금이나마 제 지식이 쓰일 수 있다는 거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의사 선생님들도 일하시기도 합니다 (임상시험계획과 관련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약사 한의사 한약사 의사 면허를 가지신 분들께서 꼭 필드에서만 일하시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확실한 건 적어도 보건복지부에서 법으로 정한 면허들 중에선 항상 수요가 많은 직업이 있긴 하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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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안녕(비회원)  (2019-12-11 17:57)
5
흠 그렇다면 굳이 추천하신다면 면허가 있는 의사를 추천하시는 건가요? 사실 어디를 가든 열심히 공부하긴 할 건데... 후회가 적은 쪽으로 고르면 제일 좋기 때문에 망설여집니다.
그리고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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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re*******(비회원)  (2019-12-11 22:20)
6
사실 어디를 가든 열심히 공부하긴 할 건데... --> 서울에서 놀면서 인스타하는 친구들 보고 대전생활도 우울증 걸릴것 같다고 말했잖아요.ㅋㅋㅋㅋ

이런 사람은 꼭 서울로 가야합니다. 신촌, 홍대에서 좀 놀아줘야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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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명품남자(과기인)  (2019-12-11 18:12)
7
의대로 가시는게 좋아보입니다. MD가 향후 진로에서 상당히 넓은 잡 스펙트럼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개인병원, 교수, 제약회사, 사업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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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ㅇㅇ?(과기인)  (2019-12-12 00:15)
9
고등학교 갓 졸업하고 정보 얻을 곳이 오르비 정도가 전부인 식견에서 할 법한 생각들이군요.

지방의대 나오는 것 하고 서울에 개원하는 것 하고 아~무 상관 없습니다.
지방의대 나온 제 친구들 중 서울에 개원해서 부원장 4명 두고 있는 친구를 비롯해서 서울 혹은 수도권에서 개원해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닙니다.
학벌 따지면서 환자들 안 올거 같죠? 저도 어릴 때는 그럴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닙니다.

인서울에서 교수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 단지 서울서 의사 생활하고 싶은거라면,
지방의대 나온 것은 큰 상관 없습니다. 정 찜찜하면 수련병원으로 적당히 포장하기도 합니다.
학벌이 두고두고 신경 쓰일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학계에 남는게 아니라면 개원하면 아무 신경도 안 씁니다.
매출 더 나오는 원장이 장땡입니다. 그리고 나이 50쯤 되면 자식 대학 잘 보낸 사람이 제일 목에 힘주고 다니죠.

좀 속된 표현 같긴 하지만 개원가 자리 잡는건 공부랑 별 상관 없고 본인 장사 수완입니다...
개원해서 성공한 친구들 가끔 만나서 이야기하면 사고 구조 자체가 저 같은 샌님이랑 아예 달라요.
물론 좋은 학교 나오면 +a가 되겠죠. 그런데 어디까지나 +a지 개원가는 본인 장사 수완과 자리싸움이에요.
같은 사거리에 비슷한 의원 두 개 있을 때 한 곳이 매출이 훨씬 많이 나온다면, 거기가 배치표 나온 학벌이 더 좋은 사람일까요?
바로 옆 건물이라도 결코 같은 자리가 아니고, 똑같은 자리에서 개원해도 되는 사람과 안 되는 사람이 있어요. 그건 학교에서 아무도 안 가르쳐 줘요.

의사의 미래에 대해 심히 걱정이 되시는 것 같은데 의사가 망할 상황이면 자연대 졸업해도 딱히 나을 것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의대를 졸업해도 연구 쪽으로 언제든지 전환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연대 다니다 의대로 전환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어릴 때는 어른들 말씀이 다 꼰대 같아 보이겠지만, 그게 다 몇 십년 살아온 경험에서 나온 말들입니다.
세월 지나서 돌이켜 보면 어른들 말씀 듣는게 그래도 본전은 챙길 수 있는 길입니다.
물론 15년 뒤에 지금 상황과 같을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그 나이 때 다들 나름의 생각으로 인생 걸어보지만 돌이켜보면 생각대로 잘 맞는 경우 거의 없어요.

물론 학생이 나중에 성공해서 정말 훌륭한 과학자가 될 수 도 있겠지만,
지금 글에서는 자연대를 지원할거라면서 과학에 대한 이야기나 열정은 전혀 볼 수 없고,
학교 간판과 서울 생활 이야기만 있네요.


어쩌다보니 브릭 성격에 별로 안 맞는 글을 주저리 주저리 쓴 것 같지만...
여튼 정해드릴게요. 의대 가세요. 그리고 나중에 서울가서 수련받고 페이를 하든지 개원을 하든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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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회원 작성글 Pi*****(비회원)  (2019-12-12 05:57)
10
장단점을 따져봐야 되는데 SNS 보시면서 다른 사람하고 비교해야만 하는 분이면 의대가야죠. 스스로가 SNS에 의사라고 쓰고 싶을지 서울대졸이라고 쓰고 싶을지 생각해보고 결정하세요.
근데 지방이 재미없다고 하셨는데 서울생활이래봐야 4년인데 그걸 마치고 나서 서울에서 근무 못할 가능성도 많습니다. 의사는 나중에 수련이나 개업할 때 수입을 좀 희생하면 서울에서 사는 거야 자기 마음이고 뭐 원하면 서울대에서 석사 박사 하셔도 되는 거고.
네임밸류에 죽고 못 사는 친구들이 있긴 있습니다. 옛날에 교차지원 될 때 서울대 문과/지방대 의대 붙은 친구들도 있고 했는데 서울대 간 친구들 있었습니다만 딱히 후회는 안 하더군요. 근데 원글님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데요.

오히려 의대 가고도 여러 가지 이유로 10% 정도는 적응 못 하는 경우가 있는데(대개 이 부분을 이야기해주는 사람은 잘 없죠) 그 경우가 상당히 난감한데 내신 1.03이면 제가 내신 등급제 시대 사람이 아니라 잘 모르긴 하겠지만 자연대 리서치에 비해서는 의대 공부가 적성에 딱 맞는 분인 거 같네요.

돈 같은 건 의사 어렵다는 이야기는 제 세대 부모님 세대, 즉 의료보험이 도입되던 70년대 초반 학번부터 나오던 이야기입니다. 실제로 의료보험 도입 이전 세대 분들은 대부분이 건물 갖고 계시거나 수백 베드 병원 가지고 계시죠. 그 세대야 도시에 무슨 과 전문의 한두 명이던 시대고 이야기 들어보면 의원 닫기 전엔 근처 은행이 마감을 못 했다, 하루 번 돈이 서류가방에 안 들어갔다 그랬는데 그거에 비하면 어려울 수밖에 없지만, 갈수록 인간의 노동에 대한 대가가 저렴해지는 걸 감안하면 딱히 의사만 어려워지는 건 아니에요. 개발도상국 시대에는 의사 아니고 대기업 회사원만 해도 집 몇 채 살 수 있고 하던 때니까.
지금도 개업한 친구들 말 들어보면 한 해에 세금으로만 2억 가까이 낸다고들 하더군요. 뭐 그보다는 안 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의사 치과의사 쪽은 한달에 몇 장이냐로 따지니까... 일반과 나와서 그 정도 하기가 쉽지는 않겠죠.

물론 국내에서 같은 경우 90% 이상 개업하니까 좀 따분하거나 보험제도에 불만이 있거나 할 수는 있는데 그런 건 지금 걱정할 건 아니고, 사실 그거 마음에 안 들면 해외 생활 타진하기에도 의사가 불리할 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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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안녘(대학원생)  (2019-12-12 20:13)
11
인제대도 그렇고 순천향대도 그렇고 예과 끝나면 본과때는 서울로 오지 않나요?
인제대는 어디 백병원으로 가는지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친구가 본과때 수도권?으로 올라왔던거 같고요
순천향대도 이태원에 있는 순천향대병원에서 다니던데요
2년정도만 버티심 나머지는 그토록원하는 서울에서(수도권에서) 학교생활하시는거같아요.
그리고 예과때도 행사 있고 이러면 선배들 있는 서울로 수시로왓다갔다 하던데
서울에서 학교생활 하고 싶으신거 같은데 아마 이정도면 의대가셔도 충분히 서울생활 하실 수 있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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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안녕(비회원)  (2019-12-13 03:35)
12
현실적인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냥 입시 커뮤니티랑 sns 끊고 남들이랑 비교질 그만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는게 맞는 선택인 것 같네요.... 어른들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라는 말처럼, 확고한 목표가 없다면 자연대보다는 의대가 저에게 있어서 후회가 덜할 선택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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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회원 작성글 안녕(비회원)  (2019-12-13 03:35)
13
현실적인 조언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냥 입시 커뮤니티랑 sns 끊고 남들이랑 비교질 그만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는게 맞는 선택인 것 같네요.... 어른들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라는 말처럼, 확고한 목표가 없다면 자연대보다는 의대가 저에게 있어서 후회가 덜할 선택일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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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ioneer(과기인)  (2019-12-13 12:16)
14
의과대학 교수가되어 임상(진료)도하고 생명과학 연구도(과학자)하고 강의도하고....

의사, 교수, Scientist, Profes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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