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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해외포닥 생각중이신 대학원생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것 한가지
회원작성글 병리초보(과기인)
  (2019-11-26 13:40)

안녕하세요. 브릭에서 항상 댓글만 달다가 생각보다 포닥 준비하는 분들이 의외로 모르는게 많은 것 같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것들(지나고 나서 보니 때 누군가 나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줬더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텐데라고 아쉬움이 남는 것들)에 대해서 몇자 적어볼까 해요. 사실 글쓰는데 큰 취미가 없어서 짧게(라고 쓰고 길게 늘어지는 글이 될 듯...) 오늘 글쓰게 된 동기를 불러 일으킨 한가지에 대해서만 적을께요. 제가 잘난 사람은 아니지만 동안 생고생하면서 겪은 것들이 많으니 도움은 조금 되지 않을까 하네요. 아시는 분은 냥 패스하시고요. 

포닥 나가실(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면, 박사 졸업 1년전부터 준비를 해야 합니다. 논문내고 졸업논문 쓰고 디팬스 다하고 포닥 서치해서 지원해야지 하면 빵점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해외 포닥 펠로쉽 대부분이 2-3년의 경력제한이 있습니다 (이게 핵심이니 바쁘신 분은 아래는 안읽어도 됩니다; 짧게 적으려고 했는데...제 버릇 개 못준다고 길어져서...퇴고하기는 귀찮고 해서 여기에 메모 남깁니다. 아래부분 읽고나서 시간낭비했다고 느끼면 본인책임입니다 ㅎㅎ)

졸업 1년전에 지원을 시작해서 (지원서 보내면 바로 답이 올것 같죠? ㅎㅎㅎ) 제 기억에는 지원시작해서 나오기까지 1년가까이 걸린 것 같아요. 이건 캐바케입니다. 하지만, 보통 1년 예상하면 됩니다. 님이 마음에 든다면 대부분 학위받고 바로 갈께요라고 할때 몇개월~반년정도는 충분히 기다려 줍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학위 받자마자 미국으로 나오면, 곳에서 적응하고 실험 데이터도 좀 만들고 할 수 있습니다. 럼 교수가 펠로우쉽 지원하자고 할 겁니다.  지원서 쓰면 엉망진창일꺼에요. 아마도... 하지만 이제 1년차니까 괜찮아요. 한번에 펠로우쉽 받는 사람 별로 없으니 낙담할 필요없습니다. 보통 처음 한두번은 다 떨어집니다. 하지만, 님은 졸업직후 나왔기 때문에 아직 1-2년의 시간여유와 지원서에 넣을 수 있는 예비실험결과들을 만들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2-3년차에 펠로우쉽이 생기면? 님은 해고될 걱정없이 실험하면 됩니다. 잔인한 말이지만, 연구비가 떨어지면 펠로우쉽 없는 포닥들부터 해고될꺼에요. 인건비가 미국에서는 가장 큰 지출항목이거든요. 님이 5만불 연봉으로 받는다면 교수는 기관에 내야하는 간접비포함해서 7-8만불정도를 지출합니다. 러니, 님의 인건비를 커버해주는 펠로우쉽은 님에게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돈이 넘처나는 몇몇 대가 연구실이 아닌이상은 말이죠. 

졸업직후 포닥을 찾기 시작하면 1년~1년반 후에 나온다고하면, 님에게 남은 펠로우쉽 지원기간은 1년-2년정도 남았습니다. 데이터를 만들 시간도 부족하고 지원서의 퀄리티도 부족할꺼에요. 펠로우쉽의 유무는 님의 포닥기간 삶의 안정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 아무도 이런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저에게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몰랐었어요. 

미국에 와서야 깨달은 것은, 경력때문에 지원할 수 있는 펠로우쉽이 전혀 없다는 사실과, 서부쪽 대학들에서 제 지원서에 답을 안했던 것이 저의 포닥경력때문이었다는 것이에요. 뭐, 저야 한국에서 포닥을 하겠다고 스스로 선택한 경우이니, 이건 누굴 탓할 문제는 아니지만요. 저와 다른 생각으로 해외 포닥을 바로 갈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졸업전부터 잘 준비해서 첫 단추를 잘 꿰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렇다고 대학원 때 연구는 안하고 빈둥대면서 교수님에게 저 포닥나가야 하니 추천서 나중에 부탁드립니다라는 바보같은 짓은 하시면 안됩니다.  졸업전에 준비하려면 전부터 교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고, 빨리 나가고 싶다고 계속 말해서 교수님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당근, 지원을 위해서도 졸업 1년전에 괜찮은 논문 하나는 있어야겠죠? 논문도 없는 학생과 포닥 인터뷰하겠다는 교수는 없습니다. 님이 천재가 아닌데, 혹시라도 아무 실적없는 님과 인터뷰하겠다는 해외 교수가 있다면 '높은 확률로' 절대 가지마세요. 만큼 연구실에 제대로된 지원자가 없다는 말이니까요 ㅎㅎ

님이 (저와는 달리) 본토 미국인처럼 영어를 잘하고 글도 엄청 잘쓰고, 논문 실적도 뛰어나다면, 제 글을 읽고 있는 것은 본인의 시간을 낭비하는 겁니다. ㅎㅎ 저처럼 똑똑하진 않지만 연구는 하고 싶고, 제대로된 선배가 없어서 '도움이되는 정보'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조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길어져서 죄송. 제가 아는 내용 다 적으려면 몇일밤을 적어도 부족할 듯 ㅎㅎ 럼 다들 좋은 연구하세요~ 

 

 

 



태그  #포닥 지원   #빨리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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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6  
회원작성글 .........(과기인)  (2019-11-26 14:04)
1
현직이고 저도 같은 이야기를 종종 해줍니다.
추가하자면 나중에 임용이나 job을 구할 때도 포닥이 긴 것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학생들은 백이면 백 빨리 졸업하려고 해요.
졸업하면 인건비도 좀 더 받고 딱히 어디 안가도 뭔가 이룬 것 같고 잘 풀려나갈 것 같거든요.
하지만 막상 포닥 되어보면 1년 1년의 무게감이 비교가 안됩니다.
기간 동안에 어떤 실적을 내었느냐를 냉정하게 평가합니다.
박사 한학기 일년 더한건 아무도 신경도 안쓰는데요.
특히, 졸업은 빨리 하고 이 랩에서 포닥 좀 더 하면서 준비하지 하는 사람이 제일 안좋은 케이스입니다.
졸업과 동시에 옮긴다고 생각하고 졸업 전에 모든 걸 다 준비하고
졸업식과 함께 회사든 미국이든 타 랩이든
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논문도 없고 아무 준비도 안되었는데 박사 과정 중간에 갈 자리 알아보진 마시고요.

요즘 임용시장에서 젤 좋아하는 진짜 똑똑한 사람은 옮길 자리 다 알아보고
박사 졸업과 함께 이동하면서 큰 논문들이 졸업과 함께 혹은 이후에 쭉쭉 나오면서
새 랩에서 3년 정도 걸려서 한두편 추가해서 최근 3년 5년 실적 예쁘게 빌드업 해서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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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postdocbio(과기인)  (2019-11-26 15:14)
2
본문 내용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포닥 자리는 늦어도 졸업 1년 혹은 1년 반 정도 생각하고 알아 보셔야 합니다.

교수와 첫 메일 컨택이 성공적이었다는 가정하에,
인터뷰 잡기까지 최소 1-2달정도 걸리게 됩니다. 인터뷰를 했다고 해도, 지원자가 여러명이기에
교수들도 여러명 다 인터뷰 보고 결정을 내리기가지 또 1-2달이 걸리겠네요.
럼 한국에서 포닥을 데려오기 위해 여러 서류 작업이 들어 갑니다. 보통 J1 비자 서류 완성하는데
1달 정도 걸리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J1 비자 서류 받고 나면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잡아야 하고, 여러 서류들이 필요합니다.
재정관련 서류도 있구요... 이렇게 해서 J1 비자 받는데 까지 또 1달여가 걸립니다.
컨택부터 비자를 손에 받기까지 최소 4-6개월 걸리는 기간 입니다.

여기서 전제 조건은 성공적인 컨택입니다....
아마 성공적인 컨택 까지 걸리는 시간이 가장 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의 업적에 따라 1-2달 혹은 반년 이상 걸릴수도 있고,
지원하는 랩의 사정에 따라 더 걸릴수도 있는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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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Winwin0(과기인)  (2019-11-27 11:30)
3
공감합니다. 333333333333

박사 끝나기 1년전부터 준비해도 사실 빠듯합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박사 받고 포닥까지 하면서 시간을 허비할 경우 나중에 지원 할 수 있는 팰로우쉽. K99같은 연구비를 다 놓치게 되는거죠.

특히나 한국에서 박사하고 미국 포닥을 생각하시는 경우 무조건 박사 받기 전에 여유롭게 컨택하시고 박사 끝나자마자 바로 나와야 합니다.

지도교수가 발목을 잡는 경우도 있고, 논문 핑계 대면서 박사 받은 학생을 짧게는 몇달 혹은 일년 넘게 붙잡고 있는 경우를 왕왕 보는데... 학생이 한국에서 포닥을 쭉 할 생각이 아니라면 지도교수가 학생의 커리어를 죽이는 일입니다.

본인들도 다 알고 있으면서도 렇게 하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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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visavis(과기인)  (2019-11-28 16:15)
4
오~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습니다. 예비 박사님들~ 이 글 꼭 명심하세요. 이 글이 진짜 진짜 가장 최고의 조언입니다. 저도 이런 얘기 해주는 사람 아무도 없어서 한국에서 딴 펠로쉽 말고 미국에서는 어떤 펠로쉽도 딸 수가 없었습니다. 데이터 만들고 정신차리고 보니 펠로쉽 신청 자격이 안됨. 한국에서의 1년이 제 발목을 ㅡㅡ+ 차라리 졸업을 늦게 할껄. 월급 몇푼 더 받겠다고 일찍 졸업하는 잘못을.... 저 얼른 졸업하는게 쵝오라고 생각했던 바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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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Ais(과기인)  (2019-11-29 01:42)
6
저도 좀 더 일찍 준비할걸 생각했었고 아쉬운 마음이 공감되지만
1년 전부터 지원하고 하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아직 박사논문 최종발표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 타이밍을 잡아주는 건 박사졸업논문으로 활용하려는 저널논문의 억셉 여부인데, 것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포닥을 생각하는 건 아무래도 무리란걸 박사과정때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요.
리고 가장 최근에 쓴, 가장 좋은 논문일 가능성이 큰 논문 실적이 없는 상태에서 마음에 드는 랩에 컨택하는 것도 자신이 없고 결과가 좋아도 괜히 아쉽겠지요.
논문 억셉이 되면 다음학기에 박사학위논문과 발표 준비를 하는 데도 정신이 없습니다. 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1년 전에 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실적과 여유가 있는 학생은 렇게 안 해도 성공할 겁니다. 늦게 포닥을 간 게 실패의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졸업 후 경력을 짧게 만드는 게 목표라면, 졸업용 논문이 억셉되어도 졸업을 다다음 학기로 일부러 미룰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박사과정으로 감정이입을 해보시면 것도 사실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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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병리초보(과기인)  (2019-11-29 13:46)
7
저도 Ais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가장 좋은 실적을 모두가 다 만들수는 없는게 현실이니까요. 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알고 일을 진행하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고 졸업을 하는 것은 천지차이니까 말씀드리는 겁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논문도 내고 졸업 요건이 6개월정도후면 다 마무리 될것 같다고 예상이 되면, 제가 드린 조언에 따라 졸업을 늦추라는 겁니다. 5-6년간 고생고생해서 드디어 박사 학위가 눈앞에 다가왔는데 늦추라고요? 네, 늦추세요. 미친듯이 빨리 학위받고 자유로운 몸이 되고 싶죠? 중요한 순간일수록 감정적으로 선택하면 안됩니다. 어떤 선택이 더 나에게 좋을지 '계산'을 해보고 선택해야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니까요. 학위라는 달콤한 열매는 눈앞에 보이지만, 제가 언급한 펠로쉡의 기회상실은 먼 훗날에 일어날지 안일어날지 모르는 거니 (게다가 더 큰 문제는 러한 사실을 알고 있지도 못하면) 열에 아홉은 빨리 졸업하겠죠 당연히~
졸업과 동시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같은 랩에서 포닥경력 1년을 날리는 것보다는, 학위를 1년 더 하는게 해외 포닥생활에서 얻게될 이득이 더 크다고 생각됩니다. 상황에서 졸업을 한학기 늦게 하겠다면, 특별한 상황이 아닌한 교수님도 쉽게 동의해주실 겁니다. 월급을 올려받지 않고 더 있겠다는데 싫어할 교수 없습니다.
뭐, 제가 전수조사를 해본 것도 아니고 실제 데이터를 찾아서 분석한 것도 아니니,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제 경험과 미국에서 만난 몇몇 대가 교수님들의 대학원생들에 대한 조언을 참고로, 후학 분들이 좀 더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누리시길 바랄 뿐,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니 나중에 저에게 뭐라하지 마세요. 뭐, 제 조언 듣고 잘되었다고 저에게 사례할 사람도 없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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