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거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그리고 제가 대학 이름과 학과를 썼는데 혹시 문제가 된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수능이 막 끝난 고3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내신을 그닥 잘 받아오질 못했습니다..(아직까지 너무 후회되더군요) 일단 제 성적을 고려하여 원서를 넣었습니다. 당시 정시성적이 잘 나오는 편도 아니어서 하향으로 충북, 충남대 농대를 지원했습니다. 종합도 넣었는데 다 떨어지고 가톨릭대 바이오융합계열이랑 충북대 생명과학부(미생물학과)만 남았습니다ㅠ 생명관련 직종으로 진학하려면 대학원을 필수라는 말을 들었기에 지거국 농대로 일단 들어간 다음 미생물학과로 전과를 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어짜피 하향으로 교과를 넣었으므로 바로 붙으면 정시로는 못가니까 마음놓고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농대에서 전과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페이지에서 작년 전출표를 확인했습니다. (충남대 생물환경화학과는 1명, 충북대 응용생명공학부는 8명) 여기서 충격을 먹고 그냥 재수해서 좋은 대학 가는게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의 글을 보았습니다. 대체로 이런 반응이 많았습니다.
1. 어짜피 바이오관련 직종은 취업 자체가 안되니 다른 과로 가야 한다.
2. 대학 학력 레벨이 제일 중요하다. 스카이 서성한 미만 잡이다.
3. 대학원을 진학해도 무조건 해외 대학원을 가야 취업할 수 있다.
4. 집안이 여유있지 않으면 대학원은 많이 힘들다.
등등...아무튼 생명관련 직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괜히 농대가서 전과도 못하고 반수나 하다가 부모님한테 민폐만 끼치고 취업도 못하는 인간이 될까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이젠 정말 내 적성에 대한 의심마저 들더군요. 정말 이 진로가 내 적성에 맞을까..? 사실 내 적성이 이과가 아니라 문과인거 아냐..?라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12월달에 결과가 나올텐데 너무 두렵습니다. 사실 제가 수도권에서 사는데 부모님은 지방에 내려간다고 탐탁지 않아 하십니다.. 저는 지거국이 지방할당제 있어서 인서울 하위권 대학이나 수도권대학 나올 바에는 취업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지원한 것이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저는 제 미흡한 지식이 저를 이런 상황에 놓이게 한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생명 관련에는 저보다 많은 경험을 지니신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ㅠㅠㅠ
1) 제가 위에서 말한 생명 관련 직종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진짜인가요?
2) 경제적 여유가 크지 않은 가정 형편이라면, 아무래도 재수해서 다른 길을 찾는게 더 나을까요? 만약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면 제가 전자와 기계는 젬병이라..화학쪽 아님 문과로 길을 틀어야 할 것 같습니다.
3) 이대로 제 진로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지거국에서 한국의 좋은 대학원 가는 것이 인서울의 국숭세단 이하 라인에서 가는 거랑 노력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나요?
4) 만약 미생물 관련해서 대학원을 가려고 한다면 학과가 미생물학과인게 유리하나요?
#대학원 #대학 #미생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