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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생명관련 직업 갖기를 희망하는 고3학생입니다ㅠ 요즘 진로가 고민이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ㄹㄹㄹ(비회원)
  (2019-11-17 21:09)
 

좀 긴거 양해 부탁드립니다ㅠ 그리고 제가 대학 이름과 학과를 썼는데 혹시 문제가 된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수능이 막 끝난 고3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내신을 그닥 잘 받아오질 못했습니다..(아직까지 너무 후회되더군요) 일단 제 성적을 고려하여 원서를 넣었습니다. 당시 정시성적이 잘 나오는 편도 아니어서 하향으로 충북, 충남대 농대를 지원했습니다. 종합도 넣었는데 다 떨어지고 가톨릭대 바이오융합계열이랑 충북대 생명과학부(미생물학과)만 남았습니다ㅠ 생명관련 직종으로 진학하려면 대학원을 필수라는 말을 들었기에 지거국 농대로 일단 들어간 다음 미생물학과로 전과를 하려고 했던 것이었습니다. 어짜피 하향으로 교과를 넣었으므로 바로 붙으면 정시로는 못가니까 마음놓고 기다리고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농대에서 전과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페이지에서 작년 전출표를 확인했습니다. (충남대 생물환경화학과는 1명, 충북대 응용생명공학부는 8명) 여기서 충격을 먹고 그냥 재수해서 좋은 대학 가는게 더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의 글을 보았습니다. 대체로 이런 반응이 많았습니다.

1. 어짜피 바이오관련 직종은 취업 자체가 안되니 다른 과로 가야 한다.

2. 대학 학력 레벨이 제일 중요하다. 스카이 서성한 미만 잡이다.

3. 대학원을 진학해도 무조건 해외 대학원을 가야 취업할 수 있다.

4. 집안이 여유있지 않으면 대학원은 많이 힘들다.

등등...아무튼 생명관련 직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괜히 농대가서 전과도 못하고 반수나 하다가 부모님한테 민폐만 끼치고 취업도 못하는 인간이 될까봐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이젠 정말 내 적성에 대한 의심마저 들더군요. 정말 이 진로가 내 적성에 맞을까..? 사실 내 적성이 이과가 아니라 문과인거 아냐..?라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12월달에 결과가 나올텐데 너무 두렵습니다. 사실 제가 수도권에서 사는데 부모님은 지방에 내려간다고 탐탁지 않아 하십니다.. 저는 지거국이 지방할당제 있어서 인서울 하위권 대학이나 수도권대학 나올 바에는 취업면에서 유리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지원한 것이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저는 제 미흡한 지식이 저를 이런 상황에 놓이게 한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생명 관련에는 저보다 많은 경험을 지니신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ㅠㅠㅠ

1) 제가 위에서 말한 생명 관련 직종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진짜인가요? 

2) 경제적 여유가 크지 않은 가정 형편이라면, 아무래도 재수해서 다른 길을 찾는게 더 나을까요? 만약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면 제가 전자와 기계는 젬병이라..화학쪽 아님 문과로 길을 틀어야 할 것 같습니다.

3) 이대로 제 진로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지거국에서 한국의 좋은 대학원 가는 것이 인서울의 국숭세단 이하 라인에서 가는 거랑 노력 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나요? 

4) 만약 미생물 관련해서 대학원을 가려고 한다면 학과가 미생물학과인게 유리하나요?



태그  #대학원   #대학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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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네이버회원 작성글 서우*(비회원)  (2019-11-18 16:12)
1
1. 바이오 관련해서 취업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일자리를 잘 정하면 일자리는 있지만, 서울, 경기권에서 일을 해야한다! 라고 생각하면 좀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기는 하겠죠.
학벌은 무시는 못할 요인이지만, 미만 잡이라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해외 대학원 아닌게 더 취업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너무 고학력자는 회사에서 오히려 기피해요. 회사에서 일하다가 다른 연구소나 대학에 일자리나면 이직해버릴 수 있다고.
집안에 여유가 없으면 연구실 선택할 때 제약이 많이 걸리니, 좀 고민되실 부분이긴 합니다. 솔직히 집안에 여유가 너무 없으시다면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2. 집안에 여유가 없다면, 재수하는 것도 부담이 클 겁니다. 서울, 경기 취업에 집착하신다면 재수해서 좀 더 이름있는 학교나 유망한 학과에서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좋지만,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올해 얻은 성적으로 결판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화학 쪽도 공대에서 배우시면 물리, 수학은 기본으로 가져갑니다. 그 쪽이 영 재능이 안 맞다고 생각하시면, 바이오 하셔야죠.

3. 글쓴 분이 말씀하신 조건에서, 한국에서 좋은 대학원을 갈 때, 다른 지방으로 가는 것이니 글쓴 분이 서울에서 거취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지만 해결되면 솔직히 문제될 건 없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서울같은 경우는 서울 집값이 집값인지라, 연구실에서도 해결 못 해주고, 기숙사도 된다는 보장이 없는 경우 많이 힘들어지니까요.

4. 유리합니다. 기본 지식은 갖춰있는 상태니까, 교수들도 좀 더 관심을 가져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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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HJJ(대학생)  (2019-11-18 16:47)
2
학부생 수준에서 답변드립니다.

1.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중소기업까지 생각해본다면요... 낮은연봉이지만?
윗분 말씀대로 너무 고학력자는 선호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2. 저는 이 부분에서 운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학원 실험실마다 갖고있는 과제가 다르고 과제의 규모가 다릅니다. 아무리 안좋은 대학이라도 규모가 큰 과제를 여러개 갖고 있다면 돈이 많은 랩실인데, 등록금 면제와 인건비를 많이 지급 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대학원 들어가는게 어떻게 흘러가는지 아시나요? 어떤 랩실은 자대의 학생들만 받는 곳도 있고, 반대인 곳도 있습니다. 보통 후자인 경우 학부생 졸업전에 방학동안 인턴을 나가고 들어가게 되죠.

3. 지거국이라면 불리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대의 학생들만 뽑는 경우 불리하겠죠?

4. 유리할수는 있으나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커리큘럼을 잘 확인해보세요. 미생물관련과목, 미생물관련실험을 하고 전공교수님이 미생물을 다루는 실험실을 갖고있다면 더욱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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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작성글 긍정침착(과기인)  (2019-11-19 08:27)
3
갓 박사받은 사람의 입장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1. 바이오 분야가 대기업이 상대적으로 적고, 그에 비해 배출 인력이 많다보니 수요-공급의 법칙에 의해 학계나 기업 대우가 전화기 분야에 비해 짠 면은 있습니다. 조금 눈을 낮춰 제약회사, 스타트업 간다면 취업 자체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화기 가면 돈 더벌겠지만 재벌 되는 것도 아니니, 하시고 싶은 분야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2.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가급적 재수는 피하시고 들어가셔서 과탑을 노리세요. 지거국 과탑이 인서울 중위권 애매한 학점보다 대학원 가기도 더 좋습니다.

3. 지거국이라면 불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4. 유리하지만, 범 생명 계열 학과이면 큰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참고로 저도 미생물쪽에 관심 많았고 박사까지 미생물로 했지만, 박사 이후는 미생물에서 벗어난 쪽으로 진로가 잡혀서요. 원글님의 미래는 모릅니다만 주어진 여건에서 열심히 하시길 기원합니다.

조금 덧붙여서 얘기한다면
학사, 석사는 말할 것도 없고 박사를 하더라도 취업하는 비율이 학계(교수, 정출연 등)에 남는 비율보다 더 높습니다. 따라서 취업이라는 플랜 B를 생각하실 것을 권합니다.

좀 더 시시콜콜한 면은 쪽지 주시면 더 답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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