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별별소리
석사 1년차인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1susck (대학원생)
타대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입학하여 현재 3학기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사수인 선배와의 관계에서 제가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하여 글을 올립니다.
2학기 째에 다른 선배 A(현재 사수)가 쥐에게서 예상하지 못했던 genotype이 나오는 것을 처음 관찰하였고 그 선배에게서 그 프로젝트를 해보겠냐는 제의를 받았었습니다. 흥미가 있었던 프로젝트라 바로 하겠다고 했고 교수님께서도 승인을 하셨습니다. 근데 저는 초반부에 그 선배와 같이 실험을 하면서 배울 줄 알았는데 아예 프로젝트를 두 갈래로 나누어서 할 일을 분담해주셨습니다. 그 중 제가 맡은 게 ifa 였는데 해본 적이 없어서 혹시 가르쳐주실 수 있느냐고 여쭤보았었는데 선배들이 남겨놓은 프로토콜이 있으니 그대로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찾아보니 사용되는 시약이랑 처리 시간, wash ×3 5min 이런 식으로 써있었구요. 그런데 저는 프로토콜은 프로토콜이고 실제 실험은 다르다고 생각을 했었거든요...예를 들면 워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티바디 처리나 그런 건 선배로부터 배울 수 있는 거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도 여차저차해서 주변 선배들한테 방법 물어보고 '이렇게 하는 거 몰라?' 소리도 두세번 들으며 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뭐...네다섯번 실패했던 거 같네요. 중간중간 피드백 받고 워시 빡세게, 안티바디 농도 낮추라는 조언은 해주셨어요. 원래 이런가 싶기도 하고...근데 얼마전 들어온 학부생 인턴은 다른 사수가 처음부터 다 가르쳐주더군요...단지 사수들의 성격 차이인가요..?
그리고 쥐를 관리하는데 A 선배가 담당자이니 목록이나 처리 권한도 선배에게 있습니다. 근데 선배가 학회 일로 바쁘셨던 기간에 mating을 들어가야해서 (이미 2-3주 미뤄진 상황) 바쁘실 거 같으니 쥐 목록을 주시면 메이팅 넣어놓겠습니다, 했더니 나중에 저랑 같이 들어가요 하셨습니다. 다른 선배에게 여쭤보니, '나도 그렇게 할 거 같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본인의 쥐니까 남의 손에 맡기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인 건가요..? 그래서 그 이후로 쥐에 대해선 언급을 안하고 있습니다...후에 교수님께서 쥐들 몸무게랑 길이랑 이상현상 있는지 관찰해봐라 라고 랩미팅 시간에 말씀을 하셔서 쥐가 많으니 저도 같이 내려가도 될까요, 했더니 혼자 할 거라고 하시고 다음 랩미팅 때 보니 친한 선배와 둘이 하시고 ~가 도와줬습니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최근에는 처음에 썼던 것처럼 두 갈래로 나누어서 서로 할 거 하고 있는데 쥐에 대해 여쭤보지 않고 있다가 랩미팅 때 갑자기 교수님께 쥐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여쭤보셔서 선배가 대답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랩미팅 끝나고 제가 미리 여쭤보지 못해 죄송하다, 1주일에 한 번씩 제가 여쭤보겠다 라고 말씀을 드렸구요. 그리고 관련된 셀을 인큐베이터에서 키우고 있는 걸 봐서 어떤 실험 하시고 계신건지 질문을 드렸고 그걸로 대화가 끝났는데 그 다음 랩미팅 때 보니 다른 실험들을 많이 하셨더라구요...근데 보통 사수 선배가 아침엔 자리에 없고 저녁-밤 시간대에 주로 실험을 하십니다. 그래서 뭔가를 여쭤보려고 해도 항상 이어폰도 끼고 계시고 실험 중이셔서 못 여쭤보는데 제가 먼저 어떤 실험을 하고 계신건지 여쭤봐야 하는 걸까요?? 다른 사수-부사수 관계를 보면 어떤 실험을 할 때 항상 사수가 이러이러한 걸 할테니 옆에서 봐라,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는 거 같은데...다른 랩에서도 항상 그랬었구요....
원래 이 랩이 인턴을 최소 6개월은 하고 들어오는데 저는 2개월밖에 못 했고(후회중입니다ㅠㅠ) 초반에 사수가 두세번 바뀌었어서 뭔가 피해의식만 늘어난 기분이네요...오히려 학부생들은 사수가 정해져 있으니 해당 선배가 하는 실험들을 처음부터 정석대로 배우고 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하는데 전 시약 만드는 것부터 선배들 세네명에게 물어가며 하니 진이 다 빠집니다..여러명에게 물어보는 이유는 사람마다 말이 달라서요ㅜㅜ그런데 시약도 인터넷에 찾아보면 나온다, 라는 대답을 듣는 경우가 많고 안 물어보고 진행을 하면 '선배들한테 물어보고 해' 라는 소리를 듣고...(그래도 최소 한 명에게는 물어보고 진행하였는데 말이죠..)
생각나는 것만 몇 개 적어봤는데 제 태도가 문제인건가요...벌써부터 댓글에 '네'만 쓰여있을까봐 무섭네요..하하...A가 주변 사람들에게는 칭찬 받고 능력도 좋고 똑똑한 사람이라 제가 문제인 거 같긴 한데 선배도 좀 조용하신 편이라 어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출근도 점심 먹고 하시는 거 같고 저녁은 친한 사람들 만나서 먹거나 조용히 사라지시는데 정말 제가 먼저 밥을 사면서 친해지는 게 우선일까요? 다른 선배들에게 물어보자니 뒷말하는 거 같고요...다른 학생들은 쭉쭉 나가는 거 같은데 혼자 정체되어 있는 거 같아 매일 우울하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 태도 지적만이라도 좋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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