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마당 학술
이걸로 그만두면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겠죠?
연구원 (비회원)
길게 글을 쓰다가
정신을 차리고 짧고 간결하게 씁니다.
1. 3년동안 준비했던 논문을 두 달 전에 서브밋 했습니다
2. 보통 그 저널은 서브밋하고 1달 내외면 리젝션인지 아닌지 여부가 나오더라구요
3. 두 달이 가깝게 연락이 없었죠
4.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올ㅋㅋㅋ 적어도 리젝은 안당하겠구나 싶었습니다
5. 근데 오늘 교수님한테 "이 논문 리젝"라는 리젝메일이 엄청난 혹평과 함께 왔습니다
멍~합니다.
서브밋 하려고 한 달동안 거의 좀비처럼 살고
실험실에서 거의 살았죠
석사졸 연구원이지만
현 실험주제도 좋았고 재미있어서
엄청 재미있게 일을 하기도 했네요
교수님이랑 일대일로 일하면서
재미있기도 했네요
이제 다음주부터 논문 다시 고쳐서 다른 저널에 내야하는데
뭔가.......
다 타버린 느낌이랄까요
서브밋하자고 본격적으로 교수님 푸쉬가 들어왔을 때도
하기 싫고 + 뛰쳐 나가고 싶어서 사직서 써놓고 울면서 작업했거든요
그래도 열심히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렇게 해서 마무리를 했는데
뭔가 너무 허탈합니다
이게 제가 1저자로 올라간 첫 논문이고 첫 리젝입니다.
그래서 더 이런걸까요?
제가 교수님이나 연구실에 도움도 안되는거 같고
이제 정리하는게 더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가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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