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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WCU 융합생명공학부(IBB) 학과장 황인환 교수
"WCU사업은 한국의 과학발전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기회이다"

인터뷰 내용
 - POSTECH WCU 융합생명공학부(IBB) 소개
 - 참여 교수진의 구성은?
 - 학교 차원의 지원 내용은?
 - 주요 연구 주제에 대한 소개
 - 장기적인 계획은?
 - 융합생명공학부 진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 POSTECH I-BIO와 차별되는 점은?
 - 포항 소재의 대학이 갖는 장단점
 - 본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 앞으로의 바람들

일시: 2009년 10월 21일, 오후 02:00

장소: POSTECH 생명과학관

황인환 교수 약력


POSTECH WCU 융합생명공학부(IBB) 소개

"처음 정부에서 이 과제를 제안해 왔을 때,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한국은 지난 십 여 년 동안 과학이 많은 발전을 해 왔고, 지금은 Nature, Cell, Science에서 꽤 많은 논문이 나올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논문을 내기가 아주 어렵다. 한국에서 논문을 투고하면 우리의 경쟁자들, 자존심이 강한 다른 나라의 연구자들로부터 심사를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과학의 politics라는 측면에서 우리는 여전히 변방에 있는 상황이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우리의 능력을 우리 스스로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예를들면 미국의 Scripps 연구소의 한 유명한 과학자가 인정하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아주 훌륭한 분들을 모셨고 그 분들이 우리와 함께 생활하면서 느낀 바를 외국을 다니면서 이야기 하게끔 하고, 또한 우리나라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때에도 그 분들이 참석을 한다고 알려지면 유명한 연사들을 더 모실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명성은 단순히 논문을 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우수 대학의 명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참여 교수진의 구성은?

"크게 우리는 세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Immunology분야에 서너 분의 교수님들이 오시고, bioimaging 중에서도 single molecular bioimaging 분야에 몇 분, 식물분야에서 한 분이 들어오셨다. 총 열 분의 해외 교수들이 우리 학교로 오셨다. 그 분들은 예전부터 POSTECH과 인연을 맺고 있었던 분들이다. 그 중 스웨덴의 Berggren 교수님은 POSTECH에 한 두 번 방문해서 학생들하고 이야기 해 본 후로 깊은 인상과 매력을 느끼던 찰나에 WCU 사업을 소개 받고는 참여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미 스웨덴과 마이애미에도 연구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 얼마나 있을지 늘 걱정이다. 그래서 그 분을 모시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연구실을 셋업하고 있고 연구팀을 구성하고 있다. 사실 그 석학은 노벨상의 노벨 위원 중의 한 명이다. 우리가 이런 분들을 모셔서 인맥을 만들면서 한국의 과학자들이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알려야 하고, 그 분들도 국외로 나가서 POSTECH 또는 한국의 과학을 이야기해 줄 것으로 믿는다."

학교 차원의 지원 내용은?

"참여 교수들은 신임 교수가 아니라 시니어급 교수에 대한 지원을 해 줘야 하기 때문에, 부임하게 되면 실제 학생들과 연구원, 포스닥, 연구교수들과 함께 연구를 할 수 있는 랩을 구축해 드리려고 한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약 32억원 정도를 투자해 주었고 올해 20억원을 들여서 주요 고가 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 해외 석학들만을 위한 장비가 아니라 POSTECH의 모든 교수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로 무균 마우스 퍼실리티이다. 이것은 전세계적으로도 갖춘 곳이 몇 군데 되지 않는다. 국내 질병을 연구하는 곳에서는 아주 중요한 퍼실리티 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한국에서는 이를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해외 석학들이 그 기술을 갖춘 분들과 함께 한국에 와서 시스템을 직접 셋팅하게 되고 우리 학생들이 그 운영 노하우를 배우게 될 것이다. 또 한가지는 약 200만불에 해당하는 two-photon imaging system을 구축해 달라고 대학에 요청을 했고 어느 정도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대학에서는 WCU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고 총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 드린다."

주요 연구 주제에 대한 소개

"우리의 연구 주제는 meso biology이다. Meso라는 것은 micro와 nano 사이의 크기를 말한다. Meso 사이즈가 바로 생명체 내에서 여러 가지 단백질들이 모여서 실제 일을 수행하게 되는 복합체 사이즈 정도이다. 그 중에서도 세포막의 거대 분자들 또는 복합체들이 끊임없이 신호를 받아들이고 전달해 주면서 어떤 프로세스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연구의 핵심 주제이다. 여기에 bioimaging이라는 개념이 들어간다. 그래서 two photon이라는 현미경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사람들과 이를 이용해서 single molecule level에서 보고 관찰할 수 있는 학자들이 대거 들어왔다.

이와 같은 기초 연구 뿐만 아니라, 어디에 활용할 것인가 하는 연구도 건강과 환경이라는 두 가지 측면으로 이루어진다. 한가지는 면역학적 접근으로 infectious disease에 대한 의약품 개발을 추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식물의 바이오매스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바이오에너지 방향으로 연구할 것이다."

장기적인 계획은?

"우리 자체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대학의 지원 없이는 아주 어려운 문제이다. 해외 석학들을 모셔와 노하우를 배우려고 할 때에는 그 분야의 젊은 교수들이 함께 투입되었으면 한다. 적어도 혼자 10년씩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기 보다는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술전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 면에서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해외 석학들이 오랫동안 있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스웨덴의 Berggren 교수님은 WCU 사업이 끝나더라도 은퇴할 때 까지 'joint research institute' 형태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처음 5년간은 그 기초를 쌓을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운영하면 잘 될 수 있는지 연습해 봄으로써 'joint research institute' 로 더 크게 발전해 나가길 바라며, 그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색하려고 한다."

융합생명공학부 진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이번에 홍보하면서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굳이 유학을 가시겠습니까?'였다. 유학의 장점으로는 해외의 훌륭한 교수들을 만날 수 있고 좋은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좋은 연구시설로는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해외로 간 학생들이 이 곳보다 시설이 나빠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다는 점과 네임 밸류가 높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는 역으로 그런 분들을 POSTECH으로 모셔왔고 교육 측면에서는 한국 학생들에게 잘 맞는 시스템으로 갖추어 놓았다. 유학을 가려는 학생들은 오히려 POSTECH WCU 프로그램을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융합이라는 개념으로부터 시작한 학과이다. WCU 사업에 참여하는 학과로 POSTECH 생명과학과가 주축이 되기는 했지만 기계공학과, 화학과, I-BIO 교수님들도 참여하여 상당히 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융합이라는 개념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고, 더 나아가서 순수과학에서 응용까지 이어가 보려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과과정을 만들려고 한다."

POSTECH I-BIO와 차별되는 점은?

"학생들도 많이들 궁금해 하고 대답하기에도 어려운 점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I-BIO가 융합적인 학문을 연구하려고 출발한 프로그램이고 WCU와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단지 정부가 생각하기 전에 먼저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서로 어떻게 나누고 공유할 것인지 해결을 해 나가고 있다. I-BIO와 구별되는 점을 들자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우리는 기초연구를 통해서 중개연구까지 하는 것이다. 기초연구에서 실제 약품을 만드는 단계까지 이어가고, 식물을 이용하여 환경을 복원하거나 대량의 바이오매스를 만들어 바이오에너지를 만드는 단계까지 가보는 방향으로 하려고 한다. 훨씬 응용성이 강한 성격을 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항 소재의 대학이 갖는 장단점

"그런 점에서 젊은 친구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을 다닐 때에는 세상을 탐험해 보고 알아보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큰 도시에서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대학원 과정은 전문가의 과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POSTECH과 같은 곳이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 적당한 규모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젊은 친구들이 세상을 넓고 길게 보았으면 한다. 평생을 준비하는데 5년을 어디에 가서 시간을 집중할 수 있다는데 동의를 한다면 나는 포항이고 POSTECH을 추천한다. 하지만 아직은 많은 젊은 친구들이 흔쾌히 동의하지는 않는 것 같다(웃음). 그래서 좀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많이 애쓰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들어오는 학생들이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해 줘서 그 곳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려고 한다. 특히, WCU 해외 학자들은 원래 소속되어 있는 해외의 연구소들이 있기 때문에 그 곳에 가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한 학생은 이번 학기에 시카고에 있는 소속 교수님 연구실에 가서 연구를 시작했다."

본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연구비를 지원하는 기관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었으면 한다. 모든 것들을 한 울타리에 넣어 똑같은 잣대로 들이댄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근본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이 정말 잘하려고 노력을 하느냐 하는 점을 보아야 한다. 그래서 기준이 각각 다를 수 있고, 그 다름을 인정했을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WCU 해외 석학이 언제 입국해서 출국했는지 보는 것으로 얼마나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수행했느냐를 따지기 시작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그 분들이 나가서 POSTECH 또는 한국의 과학에 대한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높이는데 얼마나 도움을 주었는지 하는 측면에서 봐 주었으면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서 누가 물어도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이었는지 아닌지는 스스로가 가장 잘 알 것이다. 세금의 낭비 없이 유용하게 쓰였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고,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바람들

"처음 해외 학자들을 모시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몰랐다. 그 분들이 POSTECH에 와서 어떤 인상을 받을지 우려 반, 기대 반이었다. 하지만 첫 학기가 지나면서 내린 결론은 '괜찮다'라는 것이다. POSTECH에서 일할 만 하고 학생들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곳으로 비쳤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교수님이 가장 좋아한 부분이 POSTECH-한국 전체를 일컬어서 말한 것일 수도 있다-이 정말 살아있구나 라는 것이었고, 미국, 스웨덴의 연구소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또다시 한국에 연구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비난과 많은 잡음이 있지만, 외국 학자들이 바라보는 한국은 훨씬 더 건전하고 잘 해 나가고 있는 곳이다. 이에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많은 돈을 투자한다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아주 적은 돈을 투자해서 많은 사람들과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학생들도 이러한 것들을 경험해 봐야 하고 장래 10년, 20년 앞을 내다보았을 때에는 그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래서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탐구해 보기를 희망한다."

관련 사이트 : POSTECH WCU IBB 홈페이지

기자: 박지민
촬영/사진: 이강수
동영상편집/녹취: 유숙희/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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