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BUG-WINDOW 처리영역 보기]
즐겨찾기  |  뉴스레터  |  오늘의 정보  |  e브릭몰e브릭몰 회원가입   로그인
BRIC홈 동향
웨비나 모집
스폰서배너광고 안내  배너1 배너2
전체보기 뉴스 Bio통신원 Bio통계 BRIC View 웹진(BioWave)
조회 1844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2018 국내 바이오 성과 Top 5 선정] KAIST 신의철 교수
"바이러스 간염 악화시키는 `조절 T세포` 원리 규명"

Tumor Necrosis Factor-producing T-regulatory Cells are Associated With Severe Liver Injury in Patients With Acute Hepatitis A
Gastroenterology, 154(4), 1047-1060

인터뷰 내용
- 선정된 연구성과의 내용 및 의의
- 해당 분야의 최신 연구 흐름
- 함께 진행한 연구진 소개
- 앞으로의 연구 방향과 계획
- 연구주제에 대한 선택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으시는지?
- 과학자로서 아쉬운 점이나 개선에 관한 의견?
- 학생/후학들을 위한 조언
- 그 외의 말씀 또는 바람

신의철 교수 약력 (PDF파일)

신의철 교수

선정된 연구성과의 내용과 의의는 무엇인가요?

우리 몸에 있는 여러 종류의 면역세포들 중에서 조절 T (regulatory T: Treg) 세포는 다른 면역세포들의 기능을 억제하여 과도한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Treg 세포가 없다면 자가면역질환이나 만성 염증질환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상황에서는 Treg 세포가 오히려 IL-17A나 IFN-g와 같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우리 연구팀은 급성 A형간염 환자에서 Treg 세포의 특성을 연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급성 A형간염 환자에서는 Treg 세포가 면역억제 기능은 감소해 있으면서 오히려 TNF라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함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Treg 세포가 TNF를 분비하는 것은 RORgt라는 전사인자에 의해 조절됨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TNF를 분비하는 Treg 세포를 많이 가지는 환자일수록 간 손상이 더욱 심하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Treg 세포가 TNF를 분비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힌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연구분야의 최신 연구의 흐름은 어떤가요?

Treg 세포가 어떤 상황에서는 오히려 IL-17A나 IFN-g와 같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고, 이러한 현상을 Treg 세포의 plasticit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특히, IL-17A를 분비하는 Th17 세포와 유사하게 Treg 세포가 변하는 현상은 잘 알려졌습니다.

최근 이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다음과 같이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가. Treg 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게 하는 요인 및 분자 기전
나.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Treg 세포의 특성
다. 각종 질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는 Treg 세포의 역할
라. 각종 질환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Treg 세포를 조절하는 치료법의 가능성

이런 상황에서, 우리 연구팀이 TNF를 분비하는 Treg 세포를 새롭게 보고함으로써 연구할 주제는 더욱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함께 진행한 연구진의 소개를 부탁합니다.

이번 연구는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서 박사과정 학생으로 있던 최윤석 박사가 시작하였습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에서 IFN-g를 분비하는 Treg 세포가 존재한다는 논문을 보고 유사한 Treg 세포가 급성 A형간염 환자에서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작한 연구였습니다. 그러다가 뜻밖에 TNF를 분비하는 Treg 세포를 발견하게 된 것이죠. 최윤석 박사는 현재는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연구실의 연구교수인 정민경 박사가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짓고 두 번에 걸쳐 험난했던 revision 과정을 잘 마쳐 주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또 한 사람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박준용 교수입니다. 박준용 교수는 급성 A형간염 환자의 샘플 수집부터 노력해 주었으며, TNF를 분비하는 Treg 세포의 병리적 역할 해석에 큰 기여를 해 주었습니다.



사진. 연구실 구성원들

현재 해당 연구분야의 한계는 무엇인지, 향후 연구방향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하면서, 어떤 요인으로 인해 Treg 세포가 TNF를 분비하게 되는지 좀 더 자세히 기전 규명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직접적인 요인을 찾지는 못한 상태로 논문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논문을 발표한 이후에 진행한 연구를 통하여, Treg 세포가 TNF를 분비하게 만드는 사이토카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에는, Treg 세포가 TNF를 분비하게 만드는 사이토카인이 언제 어떤 이유로 나오게 되며, 또한 이 사이토카인은 어떤 기전으로 Treg 세포의 성질을 변화시켜 TNF를 내게 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급성 A형간염 이외에 TNF를 분비하는 Treg 세포가 나타나는 다른 질환들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 자가면역질환들 중 한 가지에서 TNF를 분비하는 Treg 세포를 발견하였고 이에 대한 상세한 기전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연구주제에 대한 선택과 아이디어를 어떻게 얻으시는지?

새로운 연구주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얻게 됩니다. 우리 연구실의 이전 연구결과 및 논문이나 학회에서 얻은 다양한 정보들을 가지고 대학원생들과 토의하다가 연구주제를 정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새로운 연구주제를 정하는 단계에서는 신중하다기 보다는 일단 시작을 합니다. 그리고 1차로 나오는 연구결과를 보고 해당 연구주제에 대한 가설을 세우거나 수정하기도 하고 또는 해당 연구주제를 계속 할지 중단할지도 정하게 됩니다.

즉 요약하자면, 아이디어가 있으면 일단 시작하고 그 결과를 보고 신중하게 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을 하고 가설을 수립하면 그 다음부터는 논문 작성을 염두에 두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 노력을 합니다.

과학자로서 연구활동 중 아쉬운 점이나 우리의 연구환경 개선에 관한 의견이 있으시다면?

과학자로서 연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연구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지만 한국에서도 정부로부터 나오는 연구비가 가장 중요한 연구비가 되는데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일단 과학연구를 너무 경제성의 측면에서만 보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외에도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부작용이 있을 만큼의 많은 연구비를 몰아주거나 또는 반대로 성과도 없는 연구자들이 연구비를 나눠 가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평가는 제대로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또한 몇몇 물을 흐리는 연구자들 때문에 연구비 집행이 불편해 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에 대해 연구재단이나 다른 연구비 집행기관들에서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아 조만간 개선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희망을 가져 봅니다.

같은 분야를 연구하려는 학생/후학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이전 세대에 비하면 현재 한국의 생명과학/의학 연구는 이제 기본 바탕은 잘 마련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한국의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패러다임을 바꾸는 연구를 하겠다는 욕심(?)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결국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게 하는 원동력은 그런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내가 이 정도 저널에 이 정도 논문을 내었으니 충분하다’라는 마음보다는 늘 아쉬워하며 패러다임을 바꾸는 세계적인 연구를 하겠다는 마음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욕심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에 걸맞는 실력을 배양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겠죠. 한국의 과학자들이 이런 마음을 놓지 않아야, 한국의 과학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추가하고 싶은 말씀 또는 바람이 있다면?

최근 한국에서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많이 탄생하여 투자를 받고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중견급의 제약회사들도 신약개발에 투자하여 일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계의 바이오 연구에 더하여 바이오/제약 산업계의 이러한 연구개발이 성공을 거두기 시작하면, 한국의 바이오가 꽃을 피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바이오 이외 분야의 사람들에게 ‘바이오에 투자를 했더니 뭔가 성과가 나타나네!’라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 때가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일단 바이오 산업이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선순환 구조가 생기면서 한국의 바이오는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의 바이오 연구자들이 그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 2018 국내 바이오 연구성과 Top 5's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솔루션스 유한회사와 아베스코주식회사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관련 사이트 : 2018 국내 바이오 성과ㆍ뉴스 Top 5's, 한빛사 등록 논문

  
인쇄하기 주소복사 트위터 공유 페이스북 공유 
  
  댓글 0
등록
Springer Nature
공지사항
 Chrome과 Edge에서 동영상 재생 안내
위로가기
동향 홈  |  동향FAQ  |  동향 문의 및 제안
 |  BRIC소개  |  이용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BRIC. All rights reserved.  |  문의 member@ibric.org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유튜브 유튜브    RSS서비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