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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CH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 (2)
"과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산 너머 산'이다."

인터뷰 내용
 - 대학원생 인재상
 - 연구 중에 힘들었던 때와 극복 방법
 - 젊은 연구자들에게 조언
 - 일반인들에게 과학자로서 당부하고 싶은 것은?
 - 내 삶을 풍성하게 하는 섹소폰
 - 하고 싶은 이야기

일시: 2007년 3월 27일, 오후 8:00

장소: POSTECH 생명과학과

김경태 교수 약력

연구실 동영상

대학원생 인재상

"연구를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학생이면 좋겠다. 요즘은 연구가 재미있어서 너무 하고 싶다고 대학원에 오는 학생이 적은 것 같다. 대개는 '대학원 오면 뭔 수가 있겠지' 라고 하는 막연한 기대로 들어오고, 들어와서는 장학금 얼마에 더 민감하다. 꿈을 가지고 연구 재미에 푹 빠져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가 서있는 학생이면 좋겠다.

연구생활도 삶의 일부분이다.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가꿀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리고 연구주제를 선택했으면 관련된 논문을 많이 읽고 공부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연구에 대해서 목표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실험을 해야 하며, 어떤 결과를 통해서 밝혀내고 싶은지 본인 연구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

지도교수와 학생이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함께 서로의 삶이 재미있고 풍성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 관계가 되면 좋겠다."

연구 중에 힘들었던 때와 극복 방법

"과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산 너머 산'이다. 대학원생 시절에는 열심히 해서 학위만 받으면 되면 다 된다고 생각했다. 학위 후에는 박사후연구원으로서 잘 배우고 연구할 곳을 찾아야 하고, 그 다음에는 직장을 잡아야 한다. 교수가 되고 나면 다 되느냐? 아니다. 연구비 받아야 하고, 학생들 가르쳐야 하고 연구 개발하고 수행하고 논문을 발표해야 한다. 그것을 기반으로 또 연구비를 받아야 하는 삶이 이어진다. 매번 산을 만나고 그럴 때마다 좌절을 느낀다. 내가 기대한대로 술술 흘러가지는 않는것 같다.

몇 년 전 Rockefeller 대학의 노벨상 수상자였던 Roderick MacKinnon 박사가 여기 와서 강연을 했는데, 그분이 했던 말 중에 '네가 좋은 science를 하면 science가 너를 책임질 것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 말에 굉장히 공감을 했다. 나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힘들 때마다 늘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나를 이 시점까지 훈련시키고 인도하셨듯이 앞으로의 삶도 선하게 인도하실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길 수 있었다."

젊은 연구자들에게 조언

"우리 집에 가면 여초 선생님의 '파금강석(破金剛石)' 이란 붓글씨가 벽에 걸려있다. 세상에 가장 강도가 센 것이 금강석인데, 그것을 깨뜨린다는 것은 금강석을 깨뜨릴 정도의 집중과 열정, 노력이 이뤄지면 science에서도 반드시 중요한 발견을 할 수 있고 훌륭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을 하든 자기 분야에 소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끈질기게 인내하면서 계속하면 분명 자신의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일반인들에게 과학자로서 당부하고 싶은 것은?

"한 나라의 장래는 그 나라의 과학기술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본다. 그래서 국가와 일반국민들이 과학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 경제적으로 잘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 참 많이 애쓴다.', '당신들 고생 많이 한다.'라며 격려하고 따뜻하게 대해주면 과학자들이 신나하며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이공계 기피현상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데, 자라나는 영재들이 과학에 자기 일생을 걸어도 해볼만한 일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물론 본인 스스로 느껴야 하지만) 제도적인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미래를 책임질 중요한 일을 할 사람이다'라고 격려해주면 좋겠다."

내 삶을 풍성하게 하는 색소폰

"연구를 하다 보면 틀에 박힌 건조한 삶이 될 수 있다. 비록 재주는 없지만 내 스스로 악기를 하면서 하나님도 찬양하고 다른 사람들과 음악으로 교제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면 내 삶이 좀더 풍부하고 좀더 즐거울 것 같았다. 그래서 늦었지만 5년 전부터 알토색소폰을 시작했다. 색소폰을 부는 시간에는 모든 것을 잊고 거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또 하나의 휴식이 되어 주었다. 처음에는 삑- 소리도 많이 나고 음악이 아니었는데 부단히 연습해서 조금씩 음악의 모습을 갖춰가는 것 또한 기쁨이 되어주었다. 상당히 삶의 활력소가 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훌륭한 연구 성과는 단시일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꾸준히 흥미를 가지고 노력하다 보면 그 과정에 결실이 나온다고 본다. 연구를 하다 보면 한 실험이 성공해서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기 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다. 그러다 보면 수십 번 실패하다가 한번 성공하고, 또 수십 번 실패하다 한번 성공하고 그런다. 그래서 실패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나도 그러려고 노력한다. 실패하면 그 순간에는 좌절도 느끼지만 이것을 통해서 개선해 나가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다.

과학자를 희망하거나 과학을 하고 있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연과 생명은 연구하면 할수록 오묘하고 일생을 바쳐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좋은 결과를 발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혜택을 줄 수 있는 과학자의 삶을 살면 좋겠다."

관련 사이트: 분자신경생리학연구실

기자: 장영옥
촬영/사진: 최용주, 한건영
동영상 편집: 유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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