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만사 인터뷰 한빛사 그 이후
저는 2010년 2월 말까지 Yale Univ. Dept. of Immunobiology 에서 postdoc 으로 일을 하다가 3월에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에 부임을 하여 학과 여러 교수님들과 주변의 많은 선배 교수님들의...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조교수 최제민 교수
- 현재의 근황
- 현 소속기관과 연구실/부서 소개
- 진행중인 연구분야 혹은 맡고 있는 업무 내용
- 과학기술인으로서 느낀 보람
-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점
- 앞으로의 계획과 바람
현재의 근황
저는 2010년 2월 말까지 Yale Univ. Dept. of Immunobiology 에서 postdoc 으로 일을 하다가 3월에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에 부임을 하여 학과 여러 교수님들과 주변의 많은 선배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실험실 set up 을 시작하고 첫 대학원생들과 함께 5월부터 간단한 실험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7월에 공식 open lab party를 학과 많은 교수님들과 대학원생들의 축하 아래 진행하여 세포 면역학 연구실 (Lab of Cellular Immunology) 이라는 이름으로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너무나 많은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행복하게 연구실을 만들어 가고 있어서 참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연구실과 연구분야 소개
저희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는 1972년 생물학과로 출발하여 현재 학과 교수님 모두가 참여하는 두개의 BK 사업팀이 있으며, 외국인 교수님, 여러 겸임 교수님, 연구 교수님들이 활발하게 학과에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계시며, 학교의 미래 융합 생명과학에 대한 적극적 투자의 일환으로 의생명공학원 설립 (의과대학, 생명과학과, 생명공학과), 안산 캠퍼스 분자생명과학대학, 약학대학 유치 등 학교 전반적으로 생명과학 분야의 투자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생명과학과에서도 지속적으로 많은 신임 교원을 모시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실의 단기적인 목표와 방향은 세계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한 공동연구 및 독자적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것입니다. 먼저 저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질문들을 만들어 가기위한 다각도적 노력을 하여 PI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또한, 연구 환경을 준비하여 현재 보편적 연구 기술인 Conditional KO mice 를 이용하여 target specific deletion 에 의한 interesting gene 의 기능을 밝혀 나가는 일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의과대학들과의 긴밀한 관계 가운데 Immune cell 들의 response 와 inflammatory disease 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이해하며 cellular immunology 와 clinical immunology 의 복합적 이해를 바탕으로 면역 조절 신약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려고 합니다. 한가지 tool 로서는 Cell permeable peptide 를 개발하여 단백질을 세포내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면역 세포 특이적 활성 조절 단백질을 개발하는 주제도 계속 진행 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 및 연구원들이 연구활동을 하는 가운데 과학을 하는 의미 및 보람을 느끼고 활발한 실험과 토의 가운데 행복한 연구실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저의 관심 연구분야는 천식, 아토피와 같은 민감성 질환 및 당뇨병,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서의 어떤 단백질의 기능을 규명하고 싸이토카인의 기작 및 치료제 개발에 관련된 분야 입니다.
1. Nuclear hormon receptor and immunity
2. Novel molecules baring cytokine like function
3. Novel functional mechanism of cytokines
4. Cell permeable peptdie mediate delivery system
5. Dveloment of protein drug for inflammatory diseases
연구자로서 애로점이 있으시다면?
"교수"라는 직업은 "연구", "교육", "봉사" 를 해야하는 직업으로서 연구자로서의 입장에서의 애로사항이라면 교육과 봉사에 할애되는 시간적 부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연구만 하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감수하고 시간 활용을 잘 하여서 연구를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이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점은 바로 연구 업적 위주로 평가되는 교원의 업적 평가 및 대학 평가 입니다. 어쩔 수 없이 성과 위주의 논문을 쓰게 되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어 연구의 질적 성장 보다는 양적 성과를 원하는 분위기가 연구 의욕 및 질적 성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점 바뀌어가고 있는 현실적 추세에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같은 길을 걸어가는 학생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제가 주제넘는 조언의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돌이켜 보면 대학원생 시절에 가장 좋은 training 은 Nature, Cell, Science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project 를 idea 부터 논문으로 마무리하기까지 전 과정을 경험해 보는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공부한 것들과 논문을 읽으며 생기는 기초적 호기심과 질문들을 통해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증명해 나가는 실험을 통해 크던 작던 과학적 사실들을 하나씩 알아내고,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논문을 한 편 쓸 수 있다면 학위 과정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training 이 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잘 되어서 좋은 논문으로 완성이 되면 금상첨화 겠지만 아무리 작은 논문이라도 충분히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성과위주의 현실에 영향을 받아서 학생때 부터 너무 현실적 관점을 가지기 보다는 재미있는 질문을 던져보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험실에서 방법적 혹은 기술적 조언이라면,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으로서 실험기술도 배워야하고, 배경지식도 공부해야하며, 수업도 듣고, 조교활동도 하고,,,너무나 할일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하루에 얼마나 실험을 수행하는지 시간을 돌이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아가서, 하루 계획, 한주 계획, 한달 계획, 그리고 다시 지난주에 무엇을 했는지, 이번달에 무엇을 했는지, 앞으로 할일과, 지금까지 한일을 정리해 보면서 계획을 세우는 일을 습관화 하면 스스로 motivation 되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농사를 짓는 것과 같이 실험실에서 땀흘려 보낸 시간 만큼 실험 결과가 나오게 된다는 사실은 앞으로도 어디에서나 거의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주말없이 밤늦게 까지 연구실에서 일하는 모든 과학도들,,, 파이팅~!!!!! 입니다.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희 연구실은 서울시 행당동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건물에 있습니다. 대학원생 3명, 석사급 연구원 1명, postdoc 1명, 학부생 6명과 함께 시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 및 연구자분들과 함께 재미있게 연구활동을 하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
언제나 곁에서 삶의 원동력이 되게 하는 저희 가족들과 기도로 후원해주시는 뉴헤이븐 한인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일일이 열거하지 못하는 많은 선후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자 소개 |